[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 국무원 상무부장(장관)이 유럽연합(EU) 무역 수장과 전기차 보조금 분쟁, 희토류 수출 통제 문제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왕원타오(王文濤) 상무부 장관이 19일 마로시 셰프초비치 EU 무역·경제안보 집행위원과 화상 회담을 열었다고 중국 상무부가 20일 발표했다.
상무부는 "양측은 전기차 반보조금 등 무역 구제 사건과 희토류 수출 통제, 시장 진입 등 경제·무역 의제에 관해 심도 있고 전문적인 협상을 진행했다"며 "양측은 경제·무역 관계의 건강하고 안정적이며 지속적인 발전을 추동하는 데 함께 노력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발표했다.
EU는 지난해 중국산 전기차에 대해 중국 정부의 보조금 문제를 이유로 고율 관세를 부과했다. 이에 대해 중국은 유럽산 코냑, 돈육, 유제품 등에 보복 관세를 부과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또한 중국은 지난달 희토류 수출 통제에 나섰다. 이로 인해 유럽의 자동차 부품업체들이 생산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중국과 EU는 다음 달 24일과 25일 베이징에서 정상 회담을 진행한다. 정상 회담에서 합의안을 도출하기 위해 양측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무역 문제를 두고 양측 무역 수장들이 사전 의견 조율 작업을 진행한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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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왕원타오 중국 상무부장이 지난 3월 30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제13차 한·일·중 경제통상장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5.03.30 mironj19@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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