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GAM 일반

속보

더보기

[GAM] ①CATL 이어 또 하나의 리튬배터리 거물 홍콩行 '이브에너지'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A주 리튬배터리 섹터 시총 2위 '이브에너지'
CATL 이어 올해 두 번째로 홍콩증시 상장
배터리 업계 홍콩러시, 배경∙기대효과 분석
탄산리튬 가격 지속 하락, 업계 영향 진단

이 기사는 6월 19일 오후 4시43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 글로벌 경쟁력 확대 및 자금 조달 루트 확장 수단으로 홍콩증시 이중상장을 추진하는 중국 본토 A주 상장사들이 계속 늘어나는 가운데, 또 하나의 거물급 기업이 홍콩상장 랠리 동참을 선언해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그 주인공은 세계 최대 배터리 제조사 닝더스다이(寧德時代·CATL 300750.SZ/3750.HK)에 이어 A주 리튬배터리 섹터에서 두 번째로 큰 시가총액(시총)을 자랑하는 이브에너지(億緯鋰能·EVE 300014.SZ)다.

지난 5월 20일 홍콩증시에 정식 상장한 CATL에 이어 한 달 만에 동종업계에서 또 다른 리튬배터리 A+H(중국 본토 A주와 홍콩증시에 동시 상장한 종목) 종목이 탄생하면서 업계 전반의 상승모멘텀도 확대될 전망이다.

두 기업 외에도 올해 들어 중국 배터리 산업체인에 속한 기업들 다수가 연이어 홍콩 이중상장 랠리 동참 의사를 밝힌 상태다. 이브에너지를 통해 홍콩상장 배경과 기대효과 등을 짚어보고, 최근 심리적 마지노선 밑으로까지 떨어진 탄산리튬 가격의 하락세가 리튬배터리 산업체인 전반에 미칠 영향 등을 점검해 보고자 한다.

[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2025.06.19 pxx17@newspim.com

◆ A주 배터리株 시총 2위, 3Q 상장 가능성

6월 9일 이브에너지는 공시를 통해 "기존 주주의 이익과 국내외 자본시장의 상황을 충분히 고려해 적절한 시기에 H주를 발행하고 홍콩증권거래소 메인보드에 상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브에너지는 이번 홍콩증시 상장이 자본력과 종합적 경쟁력을 한층 더 높이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글로벌 브랜드 이미지 제고, 글로벌 사업 발전, 글로벌화 전략 심화가 궁극적인 목적이다.

이번 홍콩증시 상장의 타임테이블과 관련한 구체적 내용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앞서 CATL의 상장은 올해 들어 진행된 기업공개(IPO) 중 최대 자금조달 규모인 동시에, 상장 의사를 밝힌 이후 단 128만에 초스피드로 상장을 완료했다는 이정표적 기록도 남기며 화제를 모았다. 동종의 초대형 리튬배터리 제조사인 이브에너지는 어느 정도의 속도로 상장을 완료할 지 또한 시장의 관심포인트 중 하나다.  

상장 시점과 관련해 천재증권(川財證券)의 자오쉰(趙旬) 에너지 산업 전담 연구원은 "거래소, 기업, 증권사가 높은 우선수위로 협력해 상장을 추진할 경우 올해 3분기 전에 상장을 완료할 수 있고, CATL보다 상장 준비 기간이 더 단축될 가능성도 있다"고 판단했다.

한달 정도의 짧은 시간 동안 리튬배터리 업계의 두 거물이 모두 홍콩증시 상장을 결정한 것에 대해 업계에서는 중국 신에너지 산업체인 기업들이 글로벌 자본시장과 적극적으로 접촉하려는 뚜렷한 신호라 평가하고 있다. 

중국의 투자 재테크 컨설팅업체인 쥐펑투자컨설팅(巨豐投顧)의 궈이밍(郭一鳴) 투자 고문은 "이브에너지가 글로벌화 전략 추진의 핵심 단계에 진입해 있으며, 다수의 대형 프로젝트 구축에 대규모 자금 투입이 시급한 상황"이라면서 "국내 자금 조달 환경이 긴축되는 상황에서 홍콩 상장은 외화를 직접 조달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환율 리스크도 효과적으로 회피할 수 있다는 점에서 해외 사업 확장에 충분한 자금 지원 환경을 제공할 것"이라고 평했다.

현재 이브에너지는 해외 시장에서 생산능력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헝가리 소재 대형 원통형 배터리 생산기지는 BMW 그룹 더블레첸(Debrecen) 공장 인근에 위치하며, 2026년 완공 및 가동 예정이다. 첫 해외 생산 운영기지인 말레이시아 공장은 올해 2월 첫 배터리 출하에 성공했고, 연간 6억8000만개 원통형 배터리 생산능력을 갖춘 상태다.  

[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2025.06.19 pxx17@newspim.com

◆ '中 배터리 제조사' 홍콩 러시, 그 의미는? 

CATL과 이브에너지 외에 현재 중국 배터리 산업체인에 속한 일부 기업들도 적극적으로 홍콩 상장을 모색하고 있다. 이는 홍콩 증시의 더 유연한 자금 조달 채널을 통해 글로벌 자본을 유치하고, 자본 구조를 최적화하려는 목적이 크다.

대표적으로 올해 2월 25일 리튬배터리와 태양광 스마트 장비의 분야를 아우르는 스마트 제조 솔루션 제공업체 선도지능장비(先導智能 300450.SZ)가 홍콩증권거래소에 상장 신청서를 제출하고, 3월 6일 투자설명서를 공개했다. 홍콩 플랫폼을 통해 해외 시장을 더욱 적극적으로 개척하고, 글로벌 인지도를 높이려는 의도다.  

4월 22일에는 배터리 소재 기업으로 리튬배터리 양극재 전구체를 연구개발하는 중웨이신소재(中偉股份 300919.SZ)가 홍콩거래소에 상장 신청서를 제출했다. 글로벌화 전략을 한층 더 심화하고 글로벌 산업 발전의 지속적인 고도화를 지원하기 위한 목적이다.

중국 배터리 업계에서 확산되고 있는 홍콩증시 이중상장 행보는 심화되는 업계 경쟁 국면 속에서 살아남기 위한 필연적 선택으로서, 장기적으로 업계의 발전을 이끌 성장동력이 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천재증권(川財證券)의 자오쉰(趙旬) 에너지 산업 전담 연구원은 "현재 중국 리튬배터리 업계는 '자금조달 동력이 이끄는 글로벌 확장 국면'의 단계에 있다"면서 "자원, 생산능력, 고객에 이르기까지 전방위적인 성장을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더욱 유연하게 더욱 큰 규모의 자금을 유치하는 것이 절실하며, 이에 자금조달을 위한 두 번째 플랫폼으로 홍콩 증시를 활용하는 것은 매우 적합하다"고 평했다.

쥐펑투자컨설팅(巨豐投顧)의 궈이밍(郭一鳴) 투자 고문은 "중국 리튬배터리 업계가 글로벌 자본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는 것은 산업의 글로벌화와 자본구조 최적화라는 이중적 니즈를 반영한다"면서 "리튬배터리 대기업의 홍콩 상장 러시는 단순한 자금조달 행위가 아니라, 자본의 글로벌화와 산업 주도권을 거머쥐기 위한 도약이며, 이를 통해 중국 리튬배터리 제조사의 해외 시장 내 위상과 영향력을 한층 높여줄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다수의 리튬배터리 제조사들이 홍콩 상장 준비에 나서는 것은 업계 글로벌화 레이아웃을 가속화하고, 중국 리튬배터리 산업의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면서 "자금 지원을 받은 기업은 연구개발 투자를 늘려 기술 혁신을 촉진하고, 생산비용을 낮추며, 업계 전반의 고품질 발전을 도모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CATL 이어 또 하나의 리튬배터리 거물 홍콩行② '이브에너지'>로 이어짐.

[본 기사는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며, 투자를 권유하거나 주식거래를 유도하지 않습니다. 해당 정보 이용에 따르는 책임은 이용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pxx1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용이 완성한 韓·日 반도체 동맹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이건희 선대회장에게 물려받은 일본 재계 네트워크를 인공지능(AI) 반도체 시대의 사업 동맹으로 재편하고 있다. 선대부터 이어진 일본 주요 기업 최고경영자들과의 교류를 직접 챙겨온 이 회장은 최근 삼성전기와 스미토모화학 계열 동우화인켐의 유리기판 합작을 계기로 인적 신뢰를 핵심 소재 공동 개발과 생산 협력으로 확장했다. 과거 일본의 선진 기술을 배우고 부품을 안정적으로 공급받기 위해 시작된 삼성의 대일 협력이 이 회장 체제에서는 AI 반도체 공급망을 함께 설계하는 전략적 파트너십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사진 = 뉴스핌DB] ◆ 스미토모와 손잡고 반도체 핵심 '글라스 코어' 공동 생산 15일 삼성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기는 지난 2일 일본 스미토모화학의 한국 자회사인 동우화인켐과 합작법인 '글라셈' 설립에 나섰다. 글라셈은 차세대 반도체 기판으로 주목받는 유리기판의 핵심 소재인 '글라스 코어'를 생산할 예정이다. 삼성전기가 지분 66%, 동우화인켐이 34%를 보유한다. 경기 평택에 생산 거점을 구축해 내년 하반기부터 공급 체계를 갖출 계획이다. 재계에서는 이번 합작을 단순한 계열사 차원의 투자보다 삼성과 일본 재계가 오랜 기간 쌓아온 신뢰 관계가 첨단산업의 공동 사업으로 이어진 사례로 보고 있다. 스미토모화학은 이건희 선대회장 때부터 삼성과 긴밀한 관계를 맺어온 대표적인 일본 소재기업이다. 양사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소재 분야에서 협력을 이어왔고, 지난 2011년에는 LED용 사파이어 웨이퍼 생산 합작사 SSLM을 설립했다. 이번에는 협력의 무대가 AI 반도체용 첨단 패키징 소재로 옮겨갔다. 유리기판은 기존 플라스틱 기판보다 표면이 평탄하고 열에 따른 변형이 적어 고성능 AI 반도체와 대형 패키지에 적합한 차세대 부품으로 꼽힌다. AI 반도체의 연산 성능과 전력 사용량이 급격히 높아지면서 칩 자체뿐 아니라 이를 연결하고 지지하는 기판과 패키징 소재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삼성전기는 고다층·고밀도 반도체 패키지기판 설계와 제조 기술을 합작법인에 투입한다. 동우화인켐은 정밀 유리 가공과 공정 자동화 역량을 제공한다. 양사가 각자의 기술을 결합해 글라스 코어를 공동 생산하면 삼성은 AI 반도체 패키징 경쟁의 핵심으로 떠오른 유리기판 공급망을 선제적으로 확보할 수 있다. [AI 인포그래픽=서영욱 기자] ◆ 이재용 회장이 잇는 일본 네트워크…AI 협력으로 확장 삼성과 일본 재계의 협력 중심에는 이건희 선대 회장이 1993년 출범시킨 LJF(Lee Kunhee Japanese Friends)가 있다. LJF는 삼성과 일본 주요 전자·부품·소재 기업 최고경영진이 정례적으로 만나 기술과 공급망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교류 모임이다. 일본을 대표하는 기업 경영자들이 참여하며 삼성의 핵심 해외 네트워크 가운데 하나로 자리 잡았다. 특히 이 선대 회장은 요네쿠라 히로마사 전 스미토모화학 회장과 각별한 관계를 유지했다. 양측의 신뢰는 스미토모화학 회장과 일본 경제단체연합회 회장을 지낸 도쿠라 마사카즈 회장으로 이어졌다. 일본 게이오대에서 유학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도 LJF 정례 교류회를 직접 주재하고 일본을 수시로 방문하며 도쿠라 회장을 비롯한 현지 재계 인사들과 교류를 이어가고 있다. 재계에서는 이재용 회장이 선대부터 이어진 일본 재계 네트워크를 AI 시대에 맞는 사업 협력으로 발전시키고 있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삼성전기의 유리기판 [사진=삼성전기] ◆ 산요·NEC·도레이·소니…반세기 이어진 기술 동맹삼성과 일본 기업의 협력은 반세기 넘게 이어져 왔다. 출발점은 일본의 선진 기술을 도입하기 위한 합작이었다. 삼성은 1969년 산요전기와 TV 생산법인 '삼성-산요전기'를 설립하며 전자산업 진출의 기반을 다졌다. 산요전기 창업자인 이우에 토시오와 이병철 삼성 창업회장이 와세다대 동문으로 인연을 맺은 점도 양사 협력의 계기가 됐다. 이후 삼성과 일본 기업의 협력은 기술 도입을 넘어 핵심 부품을 함께 개발·생산하고 공급망을 구축하는 단계로 발전했다. 삼성은 1970년 일본전기(NEC)와 삼성NEC를 설립해 브라운관과 전자부품 기술을 확보했다. 이 회사는 훗날 삼성SDI로 성장했다. 2000년에는 NEC와 삼성NEC모바일디스플레이를 세워 OLED 사업에 진출했다. 관련 사업은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를 거쳐 현재의 삼성디스플레이로 이어졌다. 협력 범위는 반도체·디스플레이 패키징과 대형 LCD 분야로도 넓어졌다. 삼성은 1995년 도레이와 스템코(STEMCO), 스테코(STECO)를 설립해 관련 공급망을 공동 구축했다. 2004년에는 소니와 대형 LCD 패널 합작사 S-LCD를 세워 대규모 생산 투자에 나섰다. 초기 일본 기술을 배우기 위한 합작으로 시작된 협력이 기술 개발과 생산, 공급망을 함께 구축하는 전략적 파트너십으로 진화한 셈이다. 재계 관계자는 "과거 삼성과 일본 기업의 협력은 선진 기술을 배우고 핵심 부품을 안정적으로 조달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며 "이재용 회장은 일본 재계와 쌓아온 오랜 신뢰 관계를 단순한 교류에 그치지 않고 AI 반도체와 첨단 소재 분야의 실질적인 사업 협력으로 연결하고 있다"고 말했다. syu@newspim.com 2026-07-15 14:25
사진
오세훈 "李 정부 출범 후 시민 주거 힘들어져" [서울=뉴스핌] 조수민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서울 부동산 시장의 현실을 설명하는 '일타강사'로 나섰다. 오 시장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매매·전세·월세가 모두 상승하는 '트리플 강세'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수요 억제·공급 축소 기조의 정부 정책 기조를 원인으로 꼽으면서 청년, 신혼부부, 중산층 1주택자의 주거 부담이 커졌다고 주장했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10일 오후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서울청년정책박람회'에 모두 발언을 했다. 2026.07.10 ryuchan0925@newspim.com 서울시는 15일 오후 '일타시장 오세훈-국무회의에서 미처 다 하지 못한 이야기: 이재명 정부 부동산 지옥, 원인 분석 보고서'를 서울시장 공식 누리집과 소셜방송 라이브서울 통해 공개했다. 영상은 약 26분 분량이다. 이번 영상은 서울 부동산 시장의 문제와 원인을 분석하는 내용이다. 후속편에서는 시장 정상화를 위한 정책 전환 방향과 서울시 대책, 정부에 건의한 구체적인 해법을 제시한다. ◆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매매·전세·월세 트리플 강세" 오 시장은 "정부가 틀렸고 서울시가 옳다는 뜻이 아니라, 통계와 데이터를 시민과 공유하고 해법을 함께 고민하자는 것"이라고 강의를 시작했다. 그러면서 "서울시가 모든 주택 거래와 공신력 있는 통계를 분석하고 토지거래허가대장 4만4000건을 대조하는 한편 공인중개사 약 660명의 의견을 들었다"며 "현장에서 확인한 결론은 시민들의 주거 상황이 매우 힘들어졌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오 시장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1년간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13.1%, 전세가격이 6.3%, 월세가 7.4% 올랐다며 매매·전세·월세가 동시에 상승하는 이례적인 '트리플 강세'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전세가격은 11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월세는 관련 통계 작성 이후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또 오 시장은 지난 1년간 정부가 여섯 차례 부동산 대책을 발표했지만 주택담보대출 제한, 규제지역 확대,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등 수요 억제에 집중됐다고 지적했다. 특히 문재인 정부 당시와 현 정부의 대책을 비교하며 "대출 규제와 임대주택 공급 발표, 투기과열지구 지정, 양도세·보유세 강화로 이어지는 흐름이 닮았다"고 말했다. 공급 대책도 서울 주택 공급의 90% 이상을 담당하는 민간 재개발·재건축보다 공공사업에 치중돼 있다고 평가했다. 정부가 발표한 서울 공급 물량 약 3만2000가구 중 2만8000가구는 과거 발표 후 장기간 진척되지 않은 사업으로, 실질적인 신규 공급 효과가 제한적이라는 분석이다. 오 시장은 주택담보대출 한도를 6억원으로 제한한 6·27 대책 이후 매수 수요가 사라진 것이 아니라 15억원 이하 아파트로 이동했다고 전했다. 대책 이후 서울 전체 거래의 78.1%가 15억 원 이하 아파트에 집중됐고 영등포, 강서, 관악, 동작, 성북, 성동 등 비강남권의 가격 상승으로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오 시장은 전월세 시장의 혼란도 지적했다. 그는 "서울 전역의 실거주 의무 강화로 갭투자뿐 아니라 기존 세입자가 살던 전셋집까지 사라졌다"며 "전체 전세계약의 55.4%가 갱신계약일 정도로 움직이고 싶어도 움직일 수 없는 '전세 감옥'이 생겼다"고 주장했다. 이어 "과거에는 금리가 급등하면서 월세가 늘었지만 지금은 금리변화가 크지 않은데도 월세가 급증했다"면서 "자연스러운 구조 변화라기보다 정책이 미친 결과"라고 덧붙였다. 특히 전용면적 40㎡ 이하 소형 연립·다세대주택의 월세 부담이 크게 늘어 청년과 1인 가구 등 경제적 여력이 부족한 시민에게 먼저 청구서가 돌아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 "이주비 대출 제한·입주물량 감소로 공급 부족 현실화" 공급 측면에서는 이주비 대출 제한으로 올해 이주 예정인 정비사업구역 35곳 중 14곳의 자금 조달이 불확실하다는 시각이다. 서울시에 따르면 시공사가 보증을 거부한 사업장은 5곳, 협의 중인 사업장은 9곳이며 보증을 확보하더라도 연 4~7%의 금리를 부담해야 한다.  올해 서울 아파트 신규 입주 물량 2만7000가구 중 정비사업 물량은 1만7000가구로 약 60%지만, 내년에는 8000가구로 절반 이하로 감소할 전망이다. 오 시장은 "이자는 결국 조합원 분담금과 분양가로 전가될 수밖에 없다"며 "수요는 여섯 번의 대책으로 누르고 공급은 규제로 막은 데다 향후 3년간 공급 부족 우려가 심각하다"고 했다.  또 정부가 전세 물량 감소 원인으로 다주택자의 주택 매각과 기존 세입자의 자가 전환을 제시한 데 대해서도 서울시 분석 결과와 다르다고 밝혔다. 서울시가 주소를 대조한 결과 기존 세입자가 거주 주택을 직접 매입한 비율은 2.9%에 불과했다. 서울 아파트 평균 전세가율이 53.5%인 만큼 집값의 절반가량을 추가로 마련해야 해 자가 전환이 쉽지 않다는 설명이다. 전세를 원하는 수요는 78.3%, 매물이 부족하다는 응답은 약 70%였다. 오 시장은 "전세가 자연스럽게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원하는 시민은 여전히 많은데 매물이 없어 들어가지 못하는 것"이라며 "정부의 진단은 결과를 합리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 "정부 부동산 정책, 청년·신혼부부·중산층에 큰 부담" 오 시장은 잘못된 부동산 정책의 부담이 투기세력이 아닌 청년과 신혼부부, 4050세대, 등록임대사업자, 중산층 1주택자에게 돌아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관악구 신림동 대학가의 한 원룸은 지난해 6월 보증금 1000만원·월세 40만원에서 올해 5월 월세 80만원으로 두 배 올랐다. 또 서울의 500가구 이상 아파트 850개 단지 중 47.9%인 404개 단지의 전세 매물은 2건 이하였다. 세금 부담도 중산층 1주택자까지 확대되고 있다. 종합부동산세 과세 대상은 2009년 서울 공동주택의 2.99%에서 올해 14.9%로 예상된다. 서울의 1주택자 종부세 대상자는 지난해 12만 명에서 올해 16만 명으로, 한강벨트 1주택자는 3만3000명에서 5만7000명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오 시장은 "투기를 잡겠다던 세금이 중산층 1주택자에게 꽂히고 있다"며 "부자의 세금이 아니라 12월에 날아오는 중산층의 세금이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울시는 이러한 분석을 바탕으로 지난 1년간 일곱 차례에 걸쳐 18건을 정부에 건의했다"며 "정부와 대립하자는 것이 아니다. 부동산에는 여야가 없고 시민의 삶이 걸린 문제이기 때문에 현장을 가장 가까이에서 보는 서울시가 데이터를 공유하는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오 시장은 "정책 방향 전환과 서울시 대책, 정부에 건의한 구체적인 해법은 다음 시간에 풀어드리겠다"며 "부동산 지옥은 끝낼 수 있다. 시민 여러분과 함께 만들어 가겠다"고 했다. blue99@newspim.com 2026-07-15 14:5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