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중심 도시환경 구축방안 모색
[광주=뉴스핌] 이휘경 기자 = 광주시는 오는 20일 오후 2시 시청 중회의실에서 '제4차 대자보 도시 광주 시민포럼'을 열고 승용차 중심에서 사람 중심 도시환경 구축 방안을 모색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포럼은 광주시가 주최하고 광주지속가능발전협의회, 광주교통공사, 광주도시재생공동체센터가 공동 주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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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대자보 도시 시민포럼' 포스터. [사진=광주광역시] 2025.06.18 hkl8123@newspim.com |
포럼에서는 대중교통, 자전거, 보행 중심의 '대자보 도시 광주'에 대한 시민 인식과 체감도를 높이기 위해 전주시의 '차 없는 거리', '걷고 싶은 길' 사례를 공유하고, 광주 추진 방향과 해법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날 김승수 전 전주시장이 '걷고 싶은 도시는 어떻게 만드는가'를 주제로 발제하며, 참석자들과 질의응답과 토의가 이어진다.
김 전 시장은 2014년부터 2022년까지 8년간 전주시장을 역임하며 걷고 싶은 도시 정책을 집중 추진했다. 전주 충경로는 역사와 비전을 보여주는 상징적 대로로, 광장형 도로 조성, 도로 다이어트, 보행자 편의시설 설치를 통해 사람 중심 보행 공간으로 조성됐다.
보행환경 조성사업 이전에도 충경로 일원은 매월 차 없는 거리로 운영됐으며 시민들의 긍정적 반응을 얻었다. 한옥마을 역시 주말과 공휴일에 차 없는 거리로 오랜 기간 운영돼 왔으며 이를 광주에 적용할 방안도 논의한다.
포럼 참여를 원하는 시민은 홍보 포스터에 기재된 QR코드를 통해 사전 신청할 수 있다.
광주시는 지난해 '대중교통, 자전거, 보행'을 중심으로 탄소중립을 실현하고 사람 중심 도시로 전환한다는 '대자보 도시 광주'를 선언했다. 이에 따라 자동차 중심 도시 구조를 사람을 위한 공간으로 바꾸는 보행 정책을 추진 중이다.
고광완 행정부시장은 "이번 포럼은 전주시 사례를 살펴보고 걷기 좋은 도시, 사람 중심 도시를 만들기 위한 방향과 해법을 논의하는 자리다"며 "시민들과 함께 지역에 맞는 보행 정책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hkl812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