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태권도 공연 등 한국문화 소개
한-체코 4자 간 업무 협약 체결 예정
아동·복지시설 후원…문화 외교 박차
[세종=뉴스핌] 김기랑 기자 = 한국수력원자력이 체코 신규 원전 수주 이후 첫 민간 교류 활동으로 '2025 체코 글로벌 봉사단'을 현지에 파견했다.
한수원은 17일 임직원과 대학생 봉사단, 경주시 청소년 오케스트라, 태권도연맹 시범단 등으로 구성된 70여명 규모의 봉사단을 체코 현지로 보냈다고 밝혔다. 봉사단은 오는 24일(현지시간)까지 활동하게 된다.
봉사단은 신규 원전이 건설될 장소인 트레비치 시에서 국악·태권도·K-팝 등 다양한 한국 문화를 소개할 예정이다. 경주시 청소년 오케스트라팀과 태권도 시범단은 함께 무대에 올라 수준 높은 공연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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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력원자력은 17일 체코 신규 원전 수주 이후 첫 민간 교류 활동으로 '2025 체코 글로벌 봉사단'을 현지에 파견했다. [사진=한수원] 2025.06.17 rang@newspim.com |
특히 20일(현지시간)에는 한수원과 경주시, 체코 트레비치시, 트레비치 예술학교가 예술·교육·청소년 분야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할 예정이다. 이번 협약은 양 도시 간 우호 관계를 구축하고 지속적인 문화 교류 기반을 마련하는 데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이와 함께 봉사단은 트레비치 지역 요양원과 초등학교, 예술학교, 유소년 축구단 등을 방문해 복지 증진과 교육 지원을 위한 후원금도 전달할 계획이다.
한수원은 지난 2015년부터 9년간 글로벌 봉사활동을 통해 체코 지역사회와 신뢰를 쌓아왔다. 이번 봉사단 파견은 체코 신규 원전 계약 이후 첫 방문으로, 단순한 문화 교류를 넘어선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의 신호탄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이번 봉사활동은 원전 수주 이후 체코와의 관계를 더욱 굳건히 다지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문화와 사람을 잇는 진심 어린 교류를 통해 신뢰할 수 있는 동반자로서 함께 성장해 나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ra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