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뉴스핌] 이백수 기자 = 전북 순창 발효미생물산업진흥원은 농식품부의 '종균활용 발효식품산업지원사업' 종균보급기관으로 8년 연속 선정됐다고 16일 밝혔다.
이같은 성과는 진흥원이 수년간 축적한 발효미생물 연구개발 역량과 기업 맞춤형 기술지원 체계, 순창군의 전통식품 산업 육성 의지가 결합된 결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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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효미생물산업진흥원이 전통발효식품 종균보급기관 국가대표로 입지를 굳혔다.[사진=순창군]2025.06.16 lbs0964@newspim.com |
이 사업은 외국산 종균 의존도를 줄이고 우리 고유 토착 미생물을 활용해 전통 발효식품 품질을 높이는 데 목적이 있다.
특히 된장, 고추장, 간장, 식초 등 한국 대표 장류와 식초의 품질 고도화와 안정화를 도모하며 국내 발효식품의 세계 시장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진흥원은 올해 장류 및 식초 제조기업 18곳을 대상으로 종균 보급뿐 아니라 현장 맞춤형 발효기술 지도, 품질 분석, 공정 개선 등 통합 지원에 나선다. 이를 통해 참여 기업들이 시장 변화에 대응한 제품 개발과 품질 향상에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단순한 종균 보급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실제 제조 현장에서 적용 가능한 기술 컨설팅과 공정 표준화 지원에도 집중하고 있다. 이 같은 노력은 중소기업 현장의 신뢰를 높이고 기술 기반 확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는 평가다.
올해는 그간 사업 성과를 집대성한 '종균활용 발효식품산업지원사업 백서', 사용법 안내서인 '종균사용설명서', 그리고 '전통장류 제조관리 매뉴얼' 등을 제작·배포하며 실무 중심 전문 지침 제공에도 힘쓰고 있다.
최영일 순창군수는 "발효미생물산업진흥원은 오랜 기간 쌓아온 연구 역량과 기업 협력 노하우를 바탕으로 전통식품 산업 미래를 설계해왔다"며 "앞으로도 순창이 전통 발효식품 산업의 핵심 플랫폼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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