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샌디에이고에 5-2... NL 서부지구 1위 지켜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김혜성(LA 다저스)이 타석에선 침묵했고 수비에선 어이없는 실책을 범해 대수비와 교체되며 고개를 숙였다.
김혜성은 12일(한국시간) 미국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와의 원정 경기에 9번 타자 겸 2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지난 4일 이후 8일 만에 다시 2루수로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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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성. [사진=로이터] |
김혜성은 6회 수비에서 치명적인 송구 실책을 범했다. 무사 1루에서 매니 마차도의 3루 땅볼을 다저스는 5-4-3 병살로 연결하려 했다. 3루수 맥스 먼시가 타구를 잡아 2루로 송구했고 이를 이어받은 김혜성이 1루로 던졌지만 공은 프레디 프리먼의 글러브를 한참 벗어나 1루 덕아웃 쪽으로 날아갔다. 마차도는 2루까지 진루했고 잭슨 메릴의 안타, 개빈 시츠의 희생플라이로 실점으로 연결됐다. 지난 5월 8일, 27일에 이어 시즌 3번째 실책이다.
방망이도 조용했다. 3회 첫 타석에선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으나 5회엔 2루 땅볼로 돌아섰고 7회에는 좌완 마쓰이 유키의 슬라이더를 받아쳤지만 중견수 정면으로 향했다. 2타수 무안타로 타율은 0.391(62타수 25안타)로 소폭 하락했다. OPS도 1.029에서 0.998로 떨어졌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7회 수비를 앞두고 김혜성을 불러들이고 엔리케 에르난데스를 투입하며 수비 안정에 나섰다.
다저스는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스리런포를 앞세워 샌디에이고를 5-2로 이겨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를 지켰다. 오타니 쇼헤이는 3루타 1개 포함 5타수 1안타 삼진 2개를 기록했다.
psoq133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