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프랑스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미스트랄(Mistral)이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의 지원을 등에 업고 본격적인 글로벌 AI 경쟁에 뛰어든다.
10일(현지 시각) 미스트랄은 오픈AI와 중국 딥시크 등 주요 경쟁사와 견줄 수 있는 자사의 첫 '추론형(reasoning)' AI 모델 '마지스트랄(Magistral)'을 공개한다고 밝혔다.
마지스트랄은 복잡한 문제를 단계적으로 사고하며 해결하는 기능을 갖춘 고급형 모델로, 수학 계산과 코딩 등 논리적 사고를 요하는 작업에 강점을 지녔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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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일러스트 이미지. [사진=로이터 뉴스핌] |
미스트랄 최고경영자(CEO)인 아르튀르 멍슈는 영국 런던에서 열린 '런던 테크 위크' 행사에서 가진 CNBC와의 대담에서 "이번 모델은 수학, 프로그래밍에 매우 뛰어나며, 오픈AI의 'o1'이나 딥시크의 'R1'과 견줄 만한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마지스트랄이 유럽 언어 기반의 추론 능력에 강점을 지녔다고 밝혔다. 이는 영어 중심의 기존 글로벌 AI 모델들과의 차별화 포인트로, 유럽 시장을 겨냥한 전략으로 해석된다.
미스트랄은 설립 2년차 신생 기업이지만, 고성능 오픈소스 AI 모델을 빠르게 개발해 주목을 받아왔다. 마이크로소프트와 미국계 투자사들로부터 투자를 유치하며 유럽 내 대표 AI 기업으로 급부상 중이다.
koinw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