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전국 경기남부

속보

더보기

경륜, 등급 심사 임박...승급·강급 갈림길서 '총력전' 양상

기사입력 : 2025년06월08일 20:14

최종수정 : 2025년06월08일 20:14

[광명=뉴스핌] 박승봉 기자 = 경륜경정총괄본부는 오는 15일로 예정된 경륜 하반기 등급 심사 발표를 앞두고 광명스피돔이 연일 뜨거운 열기로 달아오르고 있다고 8일 밝혔다.

본부에 따르면 강급 위기에 놓인 중견 선수들과 승급을 노리는 신예들의 점수 싸움이 본격화되며, 일반 경주와 독립 대진 경주에서까지 예상 밖 이변이 속출하고 있다.

광명스피돔에서 특선급 선수들이 경주를 펼치고 있다. [사진=국민체육진흥공단]

◆ 강급 위기 S2 노장들의 '마지막 배수진'

특선급(S급)과 우수급(A급) 사이, 혹은 우수급과 선발급 사이에 놓인 중간 점수대 선수들에게 등급 심사는 단순한 재편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점수 보전을 위한 고도의 전술 운용은 물론, 다소 모험적인 작전까지 등장하며 경기 양상에 변수를 더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이욱동(15기, S2, 신사)은 점수가 95점대까지 떨어지며 강급 위기에 몰렸지만, 지난달 31일 22회차 2일차 경주에서 예상 순위 하위권에도 불구하고 끈질긴 마크 추입으로 3착에 안착하며 삼쌍승식 186.3배의 고배당 이변을 연출했다.

양희천(16기, S2, 인천) 역시 최근 3착 이상 입상률을 끌어올리며 저력 있는 운영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6월 1일 13경주에서는 인기 순위 5위에서 2위로 치고 올라오며 쌍승식 66.7배, 삼쌍승식 235.7배를 기록, 배당판을 뒤흔들었다.

◆ 신예들의 도전, 28·29기 총력전 돌입

정기 등급 심사 혹은 특별승급을 노리는 신예 선수들도 절박함은 마찬가지다. 이미 9연속 입상(1·2위)을 통해 특별승급에 성공한 이력이 있는 28기 출신 선수들 중, 임재연, 원준오, 김준철은 다시 특선급 재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이들은 현재 99점대 점수를 유지하며 등급 심사 직전까지 치열한 경합을 이어가는 중이다.

다만 박건이(28기, A1, 창원 상남)는 승급과 강급의 경계선에 서 있는 상황. 지난 5월 24·25일 연속 1위를 기록하며 반등을 노리고 있어, 남은 경주 결과에 따라 극적인 승급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29기 신인 중에서는 박건수(S1, 김포)가 5월 말 특별승급에 성공, 특선급에 안착했다. 김태호(A1, 청평)도 이번 심사에서 특선급 진출이 유력하다. 반면 마민준, 김태완, 이성재는 특선 진입과 우수 유지 사이에서 고군분투 중이다.

◆ 복병의 부상, 전략적 경주 해석 중요해져

최근 독립 대진 방식의 토요일 경주나 일반 경주에서 고배당 이변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 이유는 강급 위기 선수들의 의도적인 작전 변화에 있다. 마크·추입형 복병들이 의외의 흐름을 주도하면서 경주 전체를 뒤흔드는 사례가 늘고 있는 것이다.

경륜 예상지 최강경륜의 설경석 편집장은 "등급 심사를 앞두고는 출전 선수들의 심리적 동기가 확연히 달라진다"며 "최근 기세가 좋거나 복병으로 평가되는 선수들의 경기력을 간과해선 안 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강급 위기에 놓인 선수는 순위보다 생존이 우선이기 때문에 통상적인 흐름을 깨는 경향이 있다"며 "이럴 땐 이름값보다 최근 움직임, 작전 유형에 따라 경주를 예측하는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경륜 하반기 판도는 오는 15일 발표될 등급 심사 결과를 기점으로 다시 한번 요동칠 전망이다. 마지막까지 점수를 관리하려는 선수들과 상위 진입을 노리는 신예들의 싸움은 이번 주말 경주에서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1141worl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집사' 김남준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김남준 대통령 제1부속실장은 '진심으로 이재명을 위하는 사람'으로 꼽힌다. 지난해 총선 이후 이재명 대통령이 당대표로서 확고한 리더십을 확립하면서 '이제는 민주당 의원 170여명 모두가 친명(친이재명)'이라는 말이 나올 때도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안위와 향후 행보를 진심으로 걱정하는 '진짜 이재명의 사람'으로 평가받았다. 그렇기에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선택에 매번 신중하고 우려스러운 시각을 나타냈었다. 일례로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당대표 연임을 반대했다. 지난해 6월쯤 당내 기류는 '리더십이 공고한 이 대통령이 한번 더 당대표를 해야 한다'는 입장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참모인 김 실장은 "당을 위해선 연임을 하는 게 맞겠으나 본인(이재명)의 대권을 위해선 안하는 게 맞다"는 입장이었다. 조기대선을 예상할 수 없던 그 시점에는 연임하는 당대표가 2026년 지방선거 공천까지 책임질 각오를 해야 했다. 이미 총선을 압승으로 이끈 '성공한 당대표'였던 이 대통령이 굳이 연임해서 지방선거라는 변수를 책임질 필요가 없다는 게 김 실장의 시각이었다. 김남준 제1부속실장. [사진=김남준 SNS] 2022년 대선에서 패배한 이 대통령이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에 참전하는 것도 반대했다. 대신 원외에서 당대표에 도전하라고 조언했다. 이 대통령이 너무 일찍 국회에 입성하면 이미지나 에너지 소모가 너무 클 수 있다는 우려 탓이다. 오로지 '대통령 이재명'이 되는 데 유리한 선택이 무엇인지 고민한 것이다. 이번 대선을 앞두고는 이 대통령의 'PI'(President Identity)를 고민하면서 온화하고 무게감 있는 이미지를 부각하려고 애썼다. 성남시장이나 경기도지사 때 이 대통령의 강한 이미지가 두드러진 만큼 대통령으로서는 신중함을 강조하려고 뒷받침했다. 그러한 노력 중 하나가 이 대통령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못남기도록 비밀번호를 바꾼 일이다.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소통에 능한 이 대통령이 밤 늦은 시각에 '날 것 그대로'의 발언을 올릴까 우려해서다. 현안에 대해 깊이 있는 토론이 가능한 이 대통령의 장점을 살리기 위해 짧은 공중파 방송 인터뷰보다 1시간 이상 길게 이야기할 수 있는 유튜브 방송에 이 대통령이 출연하도록 조언하기도 했다. 김 실장은 성남 지역 케이블방송 기자 출신으로 이 대통령과 함께 일한 지는 10여년 정도 됐다. 2014년 재선 성남시장이던 이 대통령은 김 실장에게 성남시 대변인 자리를 제안했다. 이 대통령이 경기도지사에 당선됐을 때는 경기도청 언론비서관으로 일했다. 이후 국회에 입성해서도 김 실장은 의원실 보좌관, 정무조정부실장 등을 역임하며 이 대통령의 최측근에서 보좌했다. 이번 대선 선거대책위원회에선 후보 일정팀 선임팀장을 맡았다. 언론인 출신인 만큼 언론 소통을 총괄해왔다. 국회 기자들뿐만 아니라 이 대통령의 수사와 재판을 취재하는 법조 기자들도 김 실장이 직접 소통한 것으로 알려졌다. '체력 좋은' 이 대통령의 일정을 보좌하느라 계엄 직후인 올해 초에는 한동안 벌겋게 충혈된 눈으로 업무를 보기도 했다. 김 실장이 담당할 제1부속실은 대통령의 일정, 수행, 현안보고 등 대통령을 최지근거리에서 보좌하는 곳이다. 매 정권마다 대통령의 복심이 제1부속실장 자리를 맡아왔다. '문고리' 혹은 '문지기' 권력으로도 불린다. heyjin@newspim.com 2025-06-13 14:08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