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액 3만5000달러(약 4700만원)에 계약
메이저리그 통산 타율 0.276, 14홈런의 거포
[서울=뉴스핌] 남정훈 인턴기자 = KBO리그 최하위 키움 히어로즈가 외국인 타자 루벤 카디네스의 부상 공백을 메우기 위해 일시 대체 외국인 선수로 스톤 개랫(29)을 데려왔다.
키움은 5일 "외야수 스톤 개랫과 총액 3만5000달러(약 4700만원)에 계약을 체결했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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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키움의 새 외국인 선수 스톤 개랫. [사진 = 스톤 개랫 인스타그램] |
이번 시즌은 앞두고 야시엘 푸이그와 함께 영입된 카디네스는 53경기 타율 0.238, 5홈런 25타점으로 부진 속에 부상을 당했다. 카디네스는 지난달 31일 두산전에서 오른쪽 팔꿈치 통증을 호소했고, 정밀검사 결과 오른쪽 팔꿈치 굴곡근 힘줄이 손상됐다는 진단을 받아 복귀까지 6주가 소요될 예정이다.
부상이 길어지자 키움은 빠르게 개랫을 영입했다. 개랫은 2014년 메이저리그 신인드래프트 8라운드에서 마이애미 말린스에 지명됐고, 2022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소속으로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았다. 이후 2023년에는 워싱턴 내셔널스 유니폼을 입고 89경기에서 타율 0.269, 9홈런, 40타점을 기록하는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2024년에는 메이저리그에서 단 두 경기에 나섰고,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는 타율 0.087(46타수 4안타)로 부진한 성적을 보였다. 최근엔 멕시코 리그 진출을 준비 중이었으나 키움의 제안을 받아들이며 KBO리그행을 결정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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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키움의 새 외국인 선수 스톤 개랫. [사진 = 스톤 개랫 인스타그램] |
188cm, 91kg의 체격을 자랑하는 개랫은 강한 파워와 민첩한 주력을 두루 갖춘 외야수다. 메이저리그 통산 118경기에서 타율 0.276, 14홈런, OPS(출루율+장타율) 0.833을 기록한 바 있어 장타력과 생산력을 겸비한 타자로 평가받는다.
키움 관계자는 "개랫은 팀에 부족했던 우타 거포 자원으로, 외야 전 포지션 수비가 가능하다. 장타력을 앞세워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영입 배경을 설명했다.
개랫은 6일 한국에 입국해 비자 발급 등 행정 절차를 마친 후, 본격적으로 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wcn050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