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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봉구, 노후 벽화 색채 정비…"도시 경관 통일성 부여"

기사입력 : 2025년06월05일 11:33

최종수정 : 2025년06월05일 11:33

주민 참여형 지속가능 경관 관리 체계 도입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 도봉구가 전국 최초로 노후 벽화를 체계적으로 정비하기 위한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 구는 '노후 벽화 색채 정비 가이드라인'을 수립하고 이달부터 지역 내 벽화 25개소를 대상으로 '우리동네 벽화 지우개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5일 밝혔다. 

구 관계자는 "과거 도시재생 사업과 마을 미화 사업으로 구 전역에 벽화가 다수 조성됐다. 하지만 현재 시간이 지나 색이 바래고 벗겨져 오히려 도시경관을 해치고 있다"며 "퇴색된 벽화는 흉물로 변하기 쉽다. 덧칠을 한다 해도 한계가 있다. 지우는 것이 더 효율적이다라는 새로운 시선으로 지역 내 벽화를 정비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도봉구 노후 벽화 색채 정비 가이드라인 적용 예시(좌부터 개선 전과 후) [사진=도봉구]

이번에 수립된 가이드라인은 단순 미관 개선을 넘어, 도봉구만의 환경색채 기준을 바탕으로 통일감 있는 장기적인 관리 방향을 제시한다. 벽화를 새로 그리는 방식이 아닌 단색의 배색 조합으로 깔끔하고 정돈된 인상을 주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이를 위해 앞서 구는 도시 공간의 유형, 벽면의 규모, 주변 환경 등 다양한 현황을 종합적으로 분석했다.

색채는 자연 요소, 건축물, 도시구조물 등 주변의 물리적 환경을 기준으로 구성됐다. 주조색·보조색·강조색의 비율을 각각 규정했으며, 벽면 규모에 따라 사용 가능한 색상 수와 분절 방식까지 구체적으로 나타냈다. 구는 우선 지역 내 노후 벽화 25개소를 대상으로 가이드라인을 적용, 정비사업을 추진하고 추후 정비 개소 수를 늘려나갈 방침이다.

복잡하고 노후한 벽화가 사라지고 정제된 색채로 채워진 새로운 표면이 들어서게 됨에 따라 공간은 더욱 차분하고 세련된 분위기로 탈바꿈할 것으로 기대된다.

구 관계자는 "단발성으로 사업을 끝내지 않고 지속 추진해 도봉구만의 정체성을 살린 도시경관을 만들어갈 계획"이라며 "주민 스스로도 참여할 수 있도록 이달 중 가이드라인을 배포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오언석 도봉구청장은 "낡은 벽화를 정비하는 것을 넘어, 구의 정체성과 환경적 특성을 담은 색채로 도시를 재디자인해나갈 것"이라며 "앞으로는 주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지속가능한 경관 관리 체계로 확장해 더욱 아름답고 정돈된 도시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가이드라인 수립은 지난해 '도봉 신규사업·벤치마킹 경진대회'에서 선정된 공무원의 아이디어에서 출발한 것이다. 이후 정책사업으로 채택돼 올해 실제 사업 시행까지 이어졌다.

kh9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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