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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집무실을 다시 청와대로 이전할 방침인 가운데 청와대 개·보수 작업이 완료될 때까지는 용산 대통령실로 출근하게 된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2022년 5월 10일 대통령 집무실을 용산 국방부 청사로 공식 이전한 지 3년여 만에 '용산 시대'를 마감하고 청와대로 복귀하는 것이다.4일 이재명 대통령 취임날 서울 종로구에서 바라본 청와대 모습. 2025.06.04 gdlee@newspim.com |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제21대 이재명 대통령이 집무실을 청와대로 이전할 방침을 밝혔다. 이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2022년 5월 10일 용산 국방부 청사로 이전한 지 약 3년 만의 결정으로, '용산 시대'의 종말을 알리며 다시 청와대로의 복귀를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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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이재명 대통령 취임날 서울 종로구에서 바라본 청와대 모습. 2025.06.04 gdlee@newspim.com |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JTBC 유튜브 인터뷰에서 "청와대가 가장 좋다"며 "오랜 역사와 상징성을 지닌 최적의 장소"라고 강조했다. 또한 용산 대통령실의 보안 문제를 지적하며 "도청과 경계, 경호의 문제로 완전히 노출되어 있으며, 아파트 숲 속에 위치해 있어 세계인의 주목을 받고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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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
그는 정부종합청사 등 제3의 장소에 임시 집무실을 두는 방안에 대해서는 반대 의사를 표명했으며, "국정 책임자의 불편함 때문에 수백억, 수천억의 예산을 낭비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주장했다. 따라서 용산 대통령실을 잠시 사용하되, 청와대의 개·보수 작업을 신속히 진행하여 빠르게 이전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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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국회사진기자단 =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제21대 대통령 취임선서를 하고 있다. 2025.06.04 photo@newspim.com |
윤석열 전 대통령의 한남동 대통령 관저 사용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명확한 입장이 나오지 않았으나, 경호 문제로 인해 이 대통령이 인천 계양 사저에서 용산까지 출퇴근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따라 이 대통령은 내부적으로 관저 이전 문제를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인수위 없이 바로 임기를 시작하는 만큼 경호와 시설 정비 상황에 따라 이전 시기가 다소 지연될 가능성도 있다. 문재인 전 대통령 역시 인수위 없이 임기를 시작하며 대선 직후 사저에 머물다가 공식 취임 후 3일 만에 청와대 관저로 입주한 사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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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이재명 대통령 취임날 서울 종로구에서 바라본 청와대 모습. 2025.06.04 gdlee@newspim.com |
이재명 대통령의 청와대 복귀 결정은 국정 운영의 새로운 전환점을 마련하며, 국민들의 기대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앞으로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gd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