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프로야구] 폰세, 역대 최소 경기 100K... 한화, 연장끝 LG에 6-5

기사입력 : 2025년05월28일 23:23

최종수정 : 2025년05월29일 06:37

루키 최민석 5이닝 무실점... 두산, kt에 12-3 대승
키움, KIA에 7-13... 5월 21패 역대 월간 최다 패배
최정-한유섬 백투백 홈런... SSG, NC에 13-5 완파
롯데-삼성 대구 경기는 올 시즌 첫 우천 노게임 선언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한화 에이스 코디 폰세(30)가 탈삼진 부문에서 류현진의 전설적인 기록에 동률을 이루며 또 하나의 대기록을 달성했다.

폰세는 2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의 원정 경기에서 7이닝 동안 삼진 8개를 잡아 역대 최소 경기 탈삼진 100개 타이기록을 달성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탈삼진 97개였던 폰세는 2012년 팀 동료 류현진이 달성한 12경기 탈삼진 100개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코디 폰세. [사진=한화]

폰세는 5월 17일 SSG를 상대로 무려 18개의 삼진을 솎아내며 KBO 리그 한 경기 최다 탈삼진 타이기록까지 써냈다. 이 기록은 전설의 투수 선동열이 1991년 연장 13이닝 동안 작성한 이후 33년 만에 다시 나온 대기록이다. 정규 이닝(9이닝) 기준으로는 2010년 5월, 당시 한화 소속이던 류현진이 LG를 상대로 기록한 17탈삼진이 최다였으며 폰세는 이를 단번에 뛰어넘었다.

이날 경기 전까지 폰세는 다승(8승), 탈삼진 부문에서 리그 1위를 질주 중이다. 평균자책점은 1.93으로 올라가 드류 앤더슨(1.85·SSG)에게 1위를 뺏겼다.

한화가 이날 연장 11회 접전 끝에 LG에 6-5로 이겼다. 전날 LG에 1-2로 졌던 한화는 하루 만에 빚을 갚고 32승 22패를 기록, 1위 LG(34승 19패 1무)와 격차를 2.5경기로 좁혔다.

4-4로 맞선 연장 11회 1사 후 한화 문현빈이 LG 7번째 투수 박명근으로부터 볼넷을 골라 나갔고 노시환이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채은성이 박명근의 5구째 시속 144.6㎞ 패스트볼을 왼쪽 담장으로 넘기는 비거리 123.7m 결승 투런포로 장식했다.

11회말 1사 후 박동원의 솔로 홈런으로 다시 1점 차로 추격한 LG는 송찬의의 볼넷과 오지환의 중전 안타로 1사 1, 2루 기회를 이어갔다. 그러나 박해민이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났고 대타 이주헌이 볼넷으로 나가 2사 만루가 된 상황에서 함창건이 삼진으로 물러나 경기가 끝났다.

두산은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5이닝 무실점으로 역투한 신인 최민석 덕에 kt를 12-3으로 꺾었다. 두산은 22승 3무 29패를 기록, 중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5연승에 실패한 kt는 27승 3무 25패가 됐다.

최민석. [사진=두산]

올해 2라운드 16순위로 두산 유니폼을 입은 최민석은 이날 선발 등판해 5이닝을 4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았다. 지난 21일 SSG와 경기에서 처음 1군 경기에 등판해 4이닝 3실점하며 패전의 멍에를 썼던 최민석은 일주일 만에 다시 선발 등판 기회를 잡아 데뷔 첫 승리를 낚았다.

양의지는 3회초와 7회초에 각각 1점 홈런을 쏘아 올렸고 통산 900득점 기록도 작성했다.

키움은 광주 경기에서 KIA에 7-13으로 역전패했다. 9연패 수렁에 빠진 키움은 5월 한 달간 24경기에서 21패(3승)째를 당하면서 역대 월간 최다 패배의 불명예를 안았다.

키움 주장 송성문은 1회초 안타를 때린 뒤 2루를 훔쳐 '바람의 아들' 이종범(29개)을 넘어 역대 최다 30개 연속 도루 신기록을 세웠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송성문은 지난 2023년 8월 LG전부터 이날 경기까지 도루 30개를 시도해 모두 성공했다.

송성문. [사진=키움]

김도영이 오른쪽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탈했지만 KIA 타선은 홈런 2개 포함 장단 17안타를 몰아쳐 키움 마운드를 무너뜨렸다. KIA 4번 타자 최형우는 3타수 2안타 1볼넷 1타점 1득점을 기록, 타율 0.351로 1위 자리를 지켰다.

인천에서는 SSG가 홈런포 4방을 몰아치며 NC를 13-5로 완파했다.

최정과 한유섬은 6회말에는 백투백 홈런을 기록했다. 통산 8번째 백투백 홈런을 합작하며 박석민과 최형우가 보유한 동일 선수 최다 연속 타자 홈런 기록(9개)에 한 개 차로 접근했다. 최정은 시즌 9호이자 통산 504호 홈런으로 20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까지 한 개만을 남겨뒀다. 최정의 뒤에 배치된 4번 타자 한유섬도 역대 36번째 200홈런의 금자탑을 세웠다.

최정. [사진=SSG]

김광현은 5이닝 5피안타 3볼넷 4탈삼진 4실점으로 고전했지만 타선의 화끈한 득점 지원을 받아 시즌 3승(6패)째를 올렸다.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시작한 롯데와 삼성의 경기는 1회초에 내린 비 때문에 '노게임' 선언됐다. 올 시즌 프로야구 첫 번째 우천 노게임이다.

psoq133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특검 "尹, 구속연장 없이 기소도 검토" [의왕=뉴스핌] 김학선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재구속된 이후 조은석 특별검사팀의 출석 요구에 잇달아 불응한 가운데 15일 윤 전 대통령이 수감된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 앞의 모습. 특검은 이날 윤 전 대통령에 대해 구속기간 연장 없이 바로 기소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5.07.15 yooksa@newspim.com   2025-07-15 14:38
사진
'반구천의 암각화' 세계유산 등재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선사시대의 생활문화를 엿볼 수 있는 바위그림인 '반구천의 암각화'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제47차 세계유산위원회는 1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회의에서 한국 정부가 신청한 '반구천의 암각화'를 세계유산 목록에 등재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2010년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15년 만의 결실이다. 이로써 대한민국은 총 17건(문화유산 15건·자연유산 2건)의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반구천의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반구천의 암각화'는 국보로 지정된 울산 '울주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와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를 포함하는 유산이다.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에는 작살 맞은 고래, 새끼를 배거나 데리고 다니는 고래 등이 생동감 있게 표현돼 선사시대 사람들의 생활상화 생태계를 엿볼 수 있다. 국가유산청은 지난 2010년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지난해 1월 세계유산 등재 신청서를 유네스코에 제출했다. 이후 서류 및 현장실사 등 심사를 거쳤다. 세계유산위원회는 '반구천의 암각화'에 대해 "탁월한 관찰력을 바탕으로 그려진 사실적인 그림과 독특한 구도는 한반도에 살았던 사람들의 예술성을 보여주고, 다양한 고래와 고래잡이의 주요 단계를 담은 희소한 주제를 선사인들의 창의성으로 풀어낸 걸작"이라고 평했다. 이어 "선사시대부터 약 6000년에 걸쳐 지속된 암각화의 전통을 증명하는 독보적인 증거이면서 한반도 동남부 연안 지역 사람들의 문화 발전을 집약해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세계유산위원회는 등재 결정과 함께 사연댐 공사의 진척 사항을 보고할 것과 더불어 반구천 세계 암각화센터의 효과적 운영을 보장하고, 관리 체계에서 지역 공동체와 줌니들의 역할을 공식화하고, 유산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모든 주요 개발 계획에 대해 알릴 것을 권고했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이번 '반구천의 암각화'의 세계유산 등재는 국가유산청과 외교부, 주유네스코대한민국대표부, 해당 지자체가 모두 힘을 합쳐 이뤄낸 값진 결과"라며 "이번 등재롤 계기로 '반구천의 암각화'가 가진 세계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충실히 보존하는 한편, 지역주민과의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는 적극행정으로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한 정책적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최응천 국가유산청장은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상에 알려진 지 50여 년이 지났지만, 세계유산 등재까지는 쉽지 않은 긴 여정이었다"며 "앞으로도 국가유산청은 '반구천의 암각화'를 인류 공동의 유산으로서 가치를 지키고 잘 보존·활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alice09@newspim.com 2025-07-12 18:0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