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일본 재무성이 28일 실시한 40년물 국채 입찰이 저조한 결과를 보이면서, 초장기물 금리에 상승 압력이 가해지고 있다.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40년물 국채의 응찰배율은 2.21배로 지난 3월 2.9배를 밑돌며, 2024년 7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최고 낙찰 금리는 3.135%로 시장 예상치(3.085%)를 웃돌았다.
이로 인해 30년물 국채 수익률은 한때 전일 대비 11bp(1bp=0.01%) 상승한 2.94%까지 올랐고, 20년물은 9bp 상승한 2.425%, 40년물은 9.5bp 오른 3.38%를 기록했다.
초장기 국채의 유동성이 부족하고 일본의 재정 악화에 대한 우려도 여전히 해소되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생명보험사 등 투자자들이 매입에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이번 40년물 입찰은 초장기물 국채 시장의 향방을 가늠할 중요한 시험대라는 점에서 주목받았다. 시장에서는 관세를 둘러싼 불확실성과 정부 지출 확대가 재정 적자를 위험 수준까지 끌어올릴 것이라는 우려가 여전하다.
일본은행(BOJ)이 국채 매입 규모를 단계적으로 축소하는 가운데, 기관 투자자들은 여전히 신중한 자세를 유지하고 있어 채권 시장의 불안정한 상태는 계속될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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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재무성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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