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 반도체 업체가 6나노미터(nm) GPU(그래픽 처리 유닛)를 개발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의 팹리스(반도체 설계 전문업체) 스타트업인 리쏸커지(礪算科技)가 개발한 고성능 GPU인 'G100'이 내부 테스트를 통과했다고 중국 차이롄서(財聯社)가 28일 전했다.
리쏸커지는 중국의 반도체 엔지니어들이 2021년에 설립한 업체로 고성능 GPU 개발을 목표로 해왔다. 리쏸커지는 자체적으로 'TrueGPU'라는 아키텍처를 개발해 GPU 설계작업을 진행해 왔다.
리쏸커지는 파운드리(반도체 외주 제작) 업체를 통해 해당 칩을 생산했으며 패키징 작업을 마친 반도체 제품을 지난 24일 수령했다. 리쏸커지는 25일 내부 테스트를 거쳐 주요 기능이 모두 정상 작동하는 것을 확인했다. 리쏸커지의 반도체는 대만 TSMC가 제조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어 리쏸커지는 데스크톱, 노트북, 게임 콘솔, 스마트 자동차, 클라우드 컴퓨팅 등 다양한 환경에서의 테스트를 진행한 후 고객사에 샘플을 보낼 예정이다.
G100을 사용한 그래픽 카드 M900의 연산 능력은 엔비디아의 RTX4060 대비 15% 뛰어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AI 연산 능력은 256 TOPS인 것으로 전해진다. 이는 1초에 256조 번의 연산을 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업계에서는 샘플 송부 전이지만 현재 레노버와 샤오미 등으로부터 1억 위안어치 이상의 주문을 받았다는 전언이 나오고 있다.
중국 네티즌들은 엔비디아 RTX4060의 10년 독점이 깨질 수 있다며 호평을 쏟아내고 있다. 한 네티즌은 "리쏸커지가 개발한 GPU의 실제 성능이 아직 검증되지 않았지만, 리쏸커지는 적어도 중국 반도체 업체의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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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반도체 자료사진 [신화사=뉴스핌 특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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