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LG유플러스, '체감 품질' 앞세워 AICC 차별화

기사입력 : 2025년05월27일 20:47

최종수정 : 2025년05월27일 20:48

"기술 수준vs실제 만족도 격차 줄이며 고유 노하우 확보"
70여 고객사 확보…LG전자 등 그룹사 적용 확대 전망

[서울=뉴스핌] 김영은 인턴기자 = 통신 3사가 인공지능(AI) 컨택센터(AICC) 사업을 미래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하는 가운데, LG유플러스가 AICC 모델 고도화로 해당 사업 부문에서 차별화에 나서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영은 인턴기자 = 서남희 LGU+ 고객가치(CV) 담당은 이날 LGU+ 용산 사옥에서 열린 'AI 상담 어드바이저 기술 설명회'에서 AI 상담 어드바이저 도입 효과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김영은 인턴기자] 2025.05.27 yek105@newspim.com

AICC는 AI 기술을 활용해 기존 콜센터·고객센터의 상담 업무를 자동화·지능화한 차세대 고객 상담시스템이다. LGU+의 ▲AI 어드바이저(상담사 지원 및 자동화 기능 제공하는 AI 서비스) ▲ 콜봇(음성 기반 자동 응답 및 상담 수행 AI봇) ▲챗봇(텍스트 기반 자동 응답 및 상담 수행 AI 봇)은 모두 AICC 사업 모델에 해당한다.

서남희 LGU+ 고객가치(CV) 담당은 이날 서울 용산구 LGU+ 사옥에서 열린 'AI 상담 어드바이저 기술 설명회'를 마치고 기자와의 통화에서 "LGU+ 모델은 '고객 체감 품질'을 최우선으로 한다는 점에서 SK텔레콤(SKT), KT와 차별화된다"고 설명했다.

◆ "체감 품질이 진짜 경쟁력…'기술적 정확도'와 다르다"

[서울=뉴스핌] 김영은 인턴기자 = LGU+ 관계자가 AI 상담 어드바이저를 활용한 고객 전화 상담을 시연하고 있다. [사진=김영은 인턴기자] 2025.05.27 yek105@newspim.com

서 담당은 "기술적으로는 문자인식률(CRR) 수준이 높게 나와도 실제 고객이 느끼는 체감 품질은 다를 수 있다"고 말했다.

CRR은 AI 음성 인식 기술(STT)이 얼마나 정확히 음성을 텍스트로 변환하는지 평가하는 척도로, AICC 평가 체계의 주요 요소 중 하나다.

서 담당은 "예를 들어, 고객이 '이번 달 요금이 얼마예요?'라고 질문했을 때도 AI가 '이번 달' 한 글자만 '이월(2월) 달'로 잘못 인식해도 완전히 다른 답변이 나올 수 있다"며 "기술 기준상 단 두글자만 틀렸기 때문에 정확도는 90%로 나올 수 있겠지만, 고객 입장에서는 원하는 답을 못 받으면 빵점인 셈"이라고 설명했다.

AICC 평가체계는 CRR과 함께 ▲상담 정확도(AI가 고객 질문 의도를 파악하고 적절한 답변을 제공하는지) ▲응답 속도(고객 문의에 대한 AI 반응 속도) ▲고객 만족도(실제 사용자가 느끼는 서비스 품질 및 만족도) 등으로 구성된다.

서 담당은 "LGU+도 사업 초반에는 CRR 수준을 95%로 끌어올려 고객을 상대해봤지만, 막상 고객 만족도가 78% 정도밖에 안 나왔었다"며 "이 CRR 수준과 고객 체감 품질 차이가 거의 없도록 부단한 시행착오를 거쳤고 그 과정에서 기술과 노하우를 백엔드(내부 시스템)에 갖추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LGU+는 내부 기준상 (상담 정확도의 일환인) 상담 코드 정확도는 현재 99%까지 올라와 있다"며 "경쟁사 대비 체감 품질을 실제 고객이 느끼는 수준까지 끌어올리는 데 집중해왔고, 이 점이 LGU+만의 차별점"이라고 강조했다.

LGU+는 이날 "현재 AICC 고객사가 약 70여 곳"이며 "AI 상담 어드바이저는 고객센터에서 충분한 수준으로 고도화됐으며 올해 안에 그룹사, 특히 LG전자 고객사를 대상으로 적용을 긴밀하게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 2021년 '유플러스 AICC 온프리마이즈' 출시로 AICC 사업에 진출한 회사는 AICC 부문에서 2025년과 2028년 각각 매출 350억원, 30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2017년부터 AICC 전담 조직을 신설하며 관련 사업을 시작한 KT는 지난 2023년 AICC 사업 수주액이 2500억원에 달했으며, 2025년 3000억원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21년 클라우드 기반 AICC 서비스를 출시하며 시장에 진입한 SKT의 인공지능전환(AIX) 사업(AICC 포함) 매출은 지난 2023년 전년 대비 32% 성장한 1930억원에 달했으며, 2025년 30% 이상 추가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yek105@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