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차도 및 공동주택 침수 방지 시스템 강화
반지하 주택 예찰 활동 및 도우미 배치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정부가 장마철 지하차도 등 지하 공간의 침수 대비를 위해 기관별 안전 관리 대책 점검에 나섰다.
행정안전부는 23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이한경 재난안전관리본부장 주재로 관계 기관과 '여름철 자연재난(태풍·호우)사전 대비 점검 태스크포스(TF)' 4차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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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이한경 본부장이 정부세종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에서 여름철 자연재난 사전대비 점검 TF 4차 회의를 개최하고 지하공간 침수 대비 중점 관리 사항을 논의했다.[사진=행안부 제공] 2025.05.23 kboyu@newspim.com |
이날 회의에서 지하 공간 침수에 대비해 과거 인명 피해 발생 사례를 분석하고 이를 토대로 중점 관리가 필요한 사항을 논의했다. 침수가 우려되는 지하차도는 4인의 담당자를 사전에 지정하고 안전 시설(배수 펌프, 진입 차단 시설 등)을 점검 완료한다. 아울러 집중호우로 인한 침수 위험 시에는 즉시 진입을 통제하기로 했다.
공동주택 지하주차장은 물막이판과 같은 침수 방지 시설을 배치하고 주택 관리자로 하여금 침수 시 차량 접근금지 안내 등 행동 요령을 적극적으로 홍보하도록 했다.
특히 반지하 주택은 기상 특보에 따라 예찰 활동을 강화하며, 독거노인 및 신체적·정신적 장애가 있는 1인 가구의 우선 대피 대상자를 위해 도우미를 배치해 신속한 대피를 지원할 계획이다.
이한경 본부장은 "본격적인 우기 전이라도 소나기성 집중호우로 인해 지하 공간의 침수가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다"고 강조하며 "정부는 여름철 위험 기상에 대비해 인명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대책을 철저히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