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9신고 미수신자 콜백 전담팀 운영
안전순찰 강화·자치구 협력체계 구축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여름철 풍수해 대비 긴급구조대응 종합대책을 5월 15일부터 10월 31일까지 추진할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이번 대책은 기후 변화로 인한 태풍과 국지성 집중호우 등으로 풍수해의 발생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마련됐다.
주요 내용으로는 ▲ 한강 수상시설물·하천변 인명구조장비함 등의 사전 점검 ▲ 도심 저지대 침수사고와 하천 고립사고에 대한 유형별 대응 훈련 ▲ 풍수해 위기경보별 실시간 상황관리를 위한 소방관서 비상상황실 운영 등이 포함된다.
![]() |
풍수해 수방장비 점검 [사진=서울시] |
특히 이번 대책은 태풍·집중호우로 인해 동시에 발생할 수 있는 재난에 대해 서울 전체에 '광역 비상대응단계'를 발령해 인적·물적 자원 운영을 효과적으로 진행하고 재난 지휘체계를 일원화할 예정이다.
또 풍수해로 인한 119신고가 폭주할 경우 단계별로 비상 신고접수대를 24대에서 최대 58대까지 증설하고, 신고접수대와 연결되지 않은 미수신 신고는 '119신고 응대 시스템(AI 콜봇)'으로 자동 연결해 긴급성을 판단, 빠르게 출동대를 편성한다.
아울러 '119신고 미수신자 콜백(Call Back) 전담팀'을 마련해 시민의 안전을 최종 확인할 방침이다.
이밖에도 풍수해 취약지역 845개소에 대해 재난 예방과 신속 대응을 위한 안전순찰을 강화하고 자치구·경찰, 도로 관리기관 등과 협의체를 구성해 안전관리 대책을 긴밀히 추진한다.
권혁민 서울소방재난본부장은 "기후변화로 인해 예측이 어려운 집중호우 등 풍수해 재난발생 시 총력 대응할 수 있도록 빈틈없이 안전대책을 추진하겠다"며 "시민분들께서도 풍수해 대비 배수구 정비·낙하 위험물 제거 등 사전 점검에 동참해주시길 당부드린다"고 전했다.
kh9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