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스포츠 국내스포츠

속보

더보기

[프로축구] '언성 히어로' 전북 강상윤, 상승세 이끈 신형 엔진

기사입력 : 2025년05월22일 15:50

최종수정 : 2025년05월22일 15:53

[서울=뉴스핌] 손지호 인턴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전북 현대의 상승세는 신형 엔진으로 자리 잡은 강상윤의 보이지 않는 활약 덕분이다. 이에 팬들은 그를 보이지 않는 영웅이란 뜻의 '언성 히어로'(unsung hero)로 부른다.

전북의 22세 이하(U-22) 미드필더 자원인 강상윤의 활약이 심상치 않다. 강상윤은 김상식 전 전북 감독(현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이 키우려 했던 신인이다. 전북 유스 출신인 강상윤은 2022년 고등학교 3학년 때 준프로 계약을 맺은 뒤, 그 해 신인임에도 리그 15경기에 나서며 주목을 모았으나 두각을 드러내지 못한 채 임대 생활을 연달아 떠나게 됐다.

[서울=뉴스핌] 프로축구 K리그1 전북 현대 미드필더 강상윤(왼쪽)이 패스를 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2025.05.22 thswlgh50@newspim.com

2023년 K리그2 부산 아이파크로 첫 임대를 떠난 강상윤은 리그 15경기 1도움으로 준수한 활약을 펼쳐 2024시즌을 앞두고 전북으로 복귀했다. 하지만 전북에서 강상윤의 주전 경쟁은 쉽지 않았다. 리그 1경기 출전에 그친 채 다시 임대를 떠나게 됐다. 이는 강상윤의 잠재력을 터트리는 신의 한 수가 됐다.

강상윤이 20세 이하(U-20) 대표팀에 뽑힐 당시 감독이었던 김은중이 2024시즌 수원FC의 새로운 사령탑이 됐고, 팀의 중원 보강을 위해 사용법을 잘 알고 있던 강상윤을 적극적으로 요청해 데려왔다. 강상윤은 꾸준히 주전 미드필더로 기용되어 리그 29경기 3골 2도움을 기록하며 프로 무대 경험을 쌓았다.

수원FC 임대 생활로 한층 성장해서 돌아온 강상윤은 올 시즌 전북 중원의 핵심으로 완벽하게 자리 잡았다. 올 시즌 앞두고 새로 부임한 포옛 감독 체제에서 초반 기용되지 못했으나 수비 안정화를 우선으로 하는 전술 변화를 주면서 김진규와 붙박이 중원 조합으로 나서고 있다.

강상윤이 경기장에서 보여주는 존재감은 크다. 수비와 공격 진영을 가지지 않는 엄청난 활동량으로 빈 공간을 커버하고 영리한 몸싸움과 정확한 판단력까지 갖춰 안정적인 공 소유를 통한 공격 전개에서도 뛰어난 모습을 보였다.

[서울=뉴스핌] 전북 현대 강상윤이 돌파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2025.05.22 thswlgh50@newspim.com

지난해까지 미드필드의 활기가 부족했던 전북에게 강상윤 특유의 활기는 팀의 상승세로 발돋움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됐다. 중원과 수비가 안정화되니 공격에서도 수비 부담이 줄어 공격 시 집중력이 높아졌다. 실제로 전북은 11골로 K리그1 12개 팀 중 최소 실점 1위면서 득점은 20골로 2위에 위치한다.

이번 시즌 강상윤의 경기 기록을 들여다보면 팀 내에서 슈팅 수는 적으나 키패스 5위(6회)로 공격의 시작점 역할을 제대로 수행했고, 수비에선 팀 내 수비수를 제외하고 지상 경합 2위(21회), 태클 1위(26회), 인터셉트 3위(9회), 차단 1위(30회), 획득 1위(70회)로 적극적인 수비 가담을 펼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강상윤은 "수원FC 임대를 다녀온 것도 전북에서 뛰기 위해서 그랬던 것이다. 경험을 많이 쌓았고 돌아와서 초반에 출전 시간이 다소 적었지만 항상 그래도 뛸 때마다 임팩트를 보여주려고 했다. 워낙 좋은 선수들이 많으니까 더 발전하고 노력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강상윤은 "나와 같은 포지션 형들에게 많은 조언을 받는다. 내가 물어볼 때마다 답을 잘 해주셔서 감사하다. 형들에게 많이 배운다. 공간에서 어떻게 움직이고 압박을 받을 때 어떻게 할지 많이 배우고 있다"고 덧붙였다.

thswlgh5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