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한국 여자탁구의 간판 신유빈(20·대한항공)이 2025 국제탁구연맹(ITTF) 세계선수권대회(개인전)에서 단식 16강에 진출했다.
신유빈은 21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루사일 스포츠아레나에서 열린 여자단식 32강전에서 이탈리아의 가이아 몬파르디니(세계랭킹 139위)를 4-1(11-5 8-11 11-9 14-12 16-14)로 제압했다.
![]() |
신유빈. [사진=로이터] |
경기 초반 첫 게임을 11-5로 여유 있게 따낸 신유빈은 2게임을 내주며 흔들렸지만, 이후 날카로운 드라이브 공세로 흐름을 되찾았다. 4게임은 듀스 접전 끝에 14-12로 가져왔고 5게임에서는 8-10으로 밀렸던 상황에서 침착하게 반격해 16-14로 마무리 지었다.
세계랭킹 10위인 신유빈은 쑨잉사(중국·세계 1위)와 샬롯 루츠(프랑스) 간 경기의 승자와 8강 진출을 다툰다. 신유빈은 이번 대회 혼합복식(파트너 임종훈·한국거래소)과 여자복식(파트너 유한나·포스코인터내셔널)에서도 나란히 8강에 오르며 다관왕을 노리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신유빈의 활약은 명실상부 한국 여자탁구의 기둥임을 입증하고 있다.
북한 여자탁구의 간판 김금영은 단식 32강전에서 일본의 하리모토 미와에게 3-4(8-11 11-5 6-11 7-11 11-8 11-8 3-11)로 석패했다. 지난해 아스타나 아시아선수권에서 단식 우승을 차지하며 북한 탁구 역사에 이름을 올렸던 김금영은 풀게임 접전 끝에 막판 집중력에서 아쉬움을 드러내며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psoq133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