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뉴스핌] 노호근 기자 = 19일 오후 5시 35분쯤 경기 의왕시 포일동 제1외곽순환도로 의왕→군포 방향 구간에서 주행 중이던 승용차 한 대에서 불이 나는 사고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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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오후 5시 35분쯤 경기 의왕시 포일동 제1외곽순환도로 의왕→군포 방향 구간에서 주행 중이던 승용차 한 대에서 불이 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경기도소방재난본부] |
20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화재는 운전자가 차량 주행 중 "드르륵" 소음과 함께 타는 냄새를 감지하고 갓길에 정차한 직후, 운전석 앞바퀴에서 불꽃이 확인되면서 시작됐다.
당시 현장 인근에 있던 의용소방대원이 이를 인지해 초기 진화를 시도했고, 뒤이어 출동한 과천 구조대와 과천 중앙펌프가 현장에 도착했을 땐 불길은 대부분 진화된 상태였다.
소방당국은 화재가 재발화되지 않도록 발화 부위에 방수 조치를 한 뒤, 현장을 의왕소방서에 인계해 화재 원인 조사에 착수했다.
조사 결과, 화재는 차량의 운전석측 앞바퀴 브레이크 계통에서 시작된 것으로 나타났다. 브레이크 디스크와 패드가 고착된 상태로 주행하면서 과도한 열이 발생했고, 이에 따른 마찰열로 디스크 및 패드가 눌어붙고 용융 잔해가 식별되는 점 등을 토대로 자발적 발화로 추정됐다.
이 화재로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며, 차량의 휠·타이어 및 브레이크 계통 부품 일부가 소실됐다.
해당 사고에는 소방인력 26명과 펌프차, 구조차 등 총 9대의 장비가 동원됐다.
serar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