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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등급제 내신, 1등급도 '불합격' 나올라…중·고교 내신 격차에 대입 전략 흔들

기사입력 : 2025년05월18일 08:15

최종수정 : 2025년05월18일 08:15

2028 내신 상대평가 1등급 비율 10%, 현재 A등급 18.3%와 괴리
특목·자사고 A등급 비율 40% 넘겨…일반고와 2배 이상 격차
지역별 중고교 격차 커…울산·세종 등 20%p 이상 차이도
"중학교 A등급, 고교 내신으론 보장 안 돼…전략적 준비 필요"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2028학년도부터 고등학교 내신 성적이 기존 9등급제에서 5등급제로 개편되는 가운데, 현재 고교생 가운데 학업 성취도 A등급을 받은 학생 중 절반가량이 내신 1등급에 진입하지 못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절대평가로 A등급을 받은 학생 비율이 전국 평균 18.3%에 달하지만, 새 내신 체제에서 1등급은 상위 10%만 해당되기 때문이다.

◆ 내신 5등급제 개편 앞두고 학교 간·지역 간 성취도 격차 심화…"90점도 불안하다"

고등학교 1,2,3 학년 올해 첫 전국연합학력평가가 열린 지난 3월 서울 광진구 광남고등학교에서 고3 학생들이 시험을 치르고 있다.[서울=뉴스핌DB]

18일 입시 기관 종로학원이 학교 알리미 공시 교과별 학업 성취도 자료를 지난달 30일 기준으로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전국 2375개 고등학교의 국어·영어·수학·사회·과학 5개 교과 평균 A등급 비율은 18.3%였다.

반면 중학교 3281곳의 동일 교과 평균 A등급 비율은 28.2%로, 고교보다 9.9%p 높았다. 특히 영어 과목의 경우 중학교 A등급 비율은 31.0%로, 고교(17.7%)보다 13.3%p 차이가 벌어졌다.

현행 학업 성취도는 성취율에 따라 A~E의 5단계 절대평가로 나뉘며, A등급은 통상 시험 점수 90점 이상으로 분류된다. 그러나 고교 유형과 시험 난이도, 지역 등에 따라 A등급 기준은 유동적이며, 고교 내신은 절대·상대평가가 병행돼 평가 방식에 따라 등급이 달라질 수 있다.

2028년부터 적용될 5등급제에서 1등급은 상위 10% 이내에 해당하는 학생만 부여받게 된다. 이에 따라 현재 A등급을 받고 있는 학생 중 절반에 가까운 인원이 5등급제에서는 1등급 진입이 어려울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전국 평균으로도 90점 중후반대 성취율에 도달하지 않으면 안정적으로 1등급을 받기 어렵기 때문이다.

◆ "90점 넘겨도 1등급은 장담 못 해...지역별 격차도 심각"

2025년 3월 전국연합 학력평가가 실시된 지난 26일 오전 서울 금천구 금천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이 시험 준비를 하고 있다.[서울=뉴스핌DB]

고교 유형별로도 성취도 차이도 문제다. 일반고의 A등급 평균 비율은 18.5%였지만, 특목·자사고는 40.4%로 A등급의 비율이 2.2배 이상 차이를 보였다.

특목 자사고 중에서는 5개 과목 평균 A등급 비율이 자사고와 외고·국제고는 각각 34.1%, 39.5%로 나타났다. 과학고는 A등급 비율이 66.7%에 달했다.

중·고교 간 격차는 지역별로도 크게 나타났다. 경기 지역 중학교 수학 A등급 비율은 32.2%였지만, 고교는 11.8%에 그쳤다. 서울은 각각 31.8%와 20.1%, 인천은 23.5%와 18.9%로 나타났다. 제주를 제외한 전국 16개 시도 모두 중학교 A등급 비율이 고등학교보다 높았다. 울산(중 35.2% vs 고 12.0%), 세종(중 25.6% vs 고 8.5%), 전북(중 21.7% vs 고 7.7%) 등은 격차가 더 컸다.

전문가들은 고입 시 특목·자사고 진학을 고려할 경우 절대평가에 따른 입학 평가와 대입용 상대평가 내신이 엇갈릴 수 있는 만큼 장기적인 설계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중학교와 고등학교 간의 학교 내신 A등급 비율 격차가 있다는 점을 고교 진학 전 중학교 단계부터 인식하고 내신 관리를 해야 한다"며 "고교 유형별 격차도 상당히 크다는 점도 인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aaa2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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