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문선 인턴기자 = 한국문화관광연구원과 한국행정학회가 공동 주최·주관한 '동북아의 문화정책과 미래' 세미나가 지난 15일, 연구원 1층 대강당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세미나는 한류의 글로벌 확산 속에서 한국 문화행정의 성과를 되돌아보고 동북아 주요 국가들의 문화정책 현황과 발전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학계와 연구기관의 전문가들이 참여해 한국·중국·일본의 문화행정을 다각도로 조명하고 한국 문화정책의 고유한 특성과 방향성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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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문선 인턴기자 = 한국문화관광연구원-한국행정학회 공동 세미나. [사진=한국문화관광연구원] 2025.05.16 moonddo00@newspim.com |
기조발제를 맡은 정홍익 서울대학교 행정대학원 명예교수는 '동북아시아 문화정책의 현재와 미래 방향성'을 주제로 한·중·일의 문화정책 역사, 제도, 정부 개입 수준을 비교 분석하고 한국 문화정책의 특징과 동북아 문화 교류 전략을 제시했다.
이어진 종합토론에서는 박광국 가톨릭대학교 명예교수가 인구위기와 정치문화의 한계 속에서도 K컬처의 가능성을 강조하며, AI 기반 협업 역량 및 디지털 인프라 강화를 제안했다.
이종열 인천대학교 명예교수는 동아시아 문화정책이 정체성, 주권, 공정성을 핵심 가치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고, 정수희 덕성여자대학교 교수는 일본 문화정책의 제도적 진화와 구조적 한계를 짚었다.
양혜원 본부장은 한·중·일 3국 문화정책의 공통점과 상이성을 언급하며, 지속적인 문화 교류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정광호 학회장은 환영사에서 "오늘날 주목받는 K문화거버넌스는 정부의 지원전략, 민간의 창의성, 시민의 자발적 참여가 유기적으로 결합된 성과"라며 "이번 세미나가 동북아 문화정책 협력의 실질적 담론의 장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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