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WPG, 네트워크 정기모임 개최…평화 상징적 행보
자연 속 평화 가치 되새겨…화합·회복 메시지 전파
[파주=뉴스핌] 최환금 기자 = 세계여성평화그룹(IWPG) 파주지부는 파주시 적성면 두지리 임진강 일대에서 세계여성평화 네트워크 정기모임을 개최했다.
14일 파주지부에 따르면 전날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약 5시간 동안 진행된 이번 모임은 황포돛단배 체험으로 열렸다. 이 자리에는 IWPG 파주지부 회원들과 대한민국 예비역 부사관총연합회 경기도지부, 사할린동포회 등이 참석해 평화와 통일의 의미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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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포돛단배 체험행사에서 화이팅하고 있다.[사진=IWPG 파주지부] 2025.05.14 atbodo@newspim.com |
황포돛단배 체험은 과거 남북이 자유롭게 오가던 임진강을 배경으로 펼쳐졌으며, 참가자들은 황포돛단배를 타고 한반도 분단의 상징적 공간을 항해하며 비폭력·비무장으로 이루는 평화의 가치를 느꼈다. 자연의 고요함을 느끼는 항해는 전쟁과 갈등보다는 화합과 회복의 메시지를 전하며, 참가자들은 '통일의 길'을 함께 나아가는 상징적 행보를 이어갔다.
대한민국 예비역 부사관총연합회 경기도지부 함승현 지부장은 인사말을 통해 "IWPG 글로벌7국 파주지부 평화위원장으로 사할린동포들에 고국의 향기를 전하고 평화통일의 메시지가 전 세계에 전해지기를 바란다"며 "임진강 황포돛단배에서 띄우는 세계평화의 메시지는 시냇물에서 강으로, 바다로 향하듯 전 세계로 전파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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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WPG 파주지부 회원들과 대한민국 예비역 부사관총연합회 경기도지부 회원들이 행사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IWPG 파주지부] 2025.05.14 atbodo@newspim.com |
최재순 IWPG 파주지부장은 "이번 행사는 평화와 통일의 염원을 자연 속에서 되새기는 뜻깊은 자리"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활동을 통해 지속가능한 세계평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행사는 여성과 시민이 주체가 되어 세대와 단체를 아우르는 연대를 실현함으로써, 시민 중심의 평화 실현 가능성을 보여주는 모범적인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한편 IWPG는 유엔 경제사회이사회(ECOSOC)와 글로벌소통국(DGC)에 등록된 세계적인 여성 NGO단체다. 세계 123개국에 114개 지부를 두고 있으며 68개국 800여 개 단체와 협력하고 있다. 평화 문화 전파와 여성 평화교육, '지구촌 전쟁종식 평화 선언문(DPCW)'의 국제법 제정을 촉구하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atbod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