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주민들과 소송하고 있으니 부끄러운 모습"
13일 대구고법서 항소심 선고공판 예정
[포항=뉴스핌] 남효선 기자 = '포항 촉발지진' 관련 항고심 선고를 앞두고 이철우 경북지사가 "정부는 더 시간 끌지 말고 트라우마에 시달리는 포항 시민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하고 신속하게 보상하기를 바란다"며 신속 보상을 촉구했다.
이 지사는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 '포항 지진'이 발생한 지 7년 6개월, 인공적인 촉발 지진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온 지도 6년이 넘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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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우 경북지사의 12일 '포항지진' 항소심 선고 관련 페북 전문.[사진=경북도]2025.05.12 nulcheon@newspim.com |
그러면서 이 지사는 "그런데 피해 주민들 아픔을 달래고 안정시켰어야 할 국가가 아직도 주민들과 소송을 하고 있으니 부끄러운 모습"이라고 비판했다.
이 지사는 포항 지진 위자료 소송 관련해서도 "내일(13일) 2심 소송에서 사법부의 현명한 판결이 내려지고 소송이 종료돼 포항시민들이 정당한 보상과 마음의 위로를 받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포항지진 관련 손해배상 소송 항소심 선고공판은 이튿날인 13일 대구고법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앞서 지난 2023년 11월 대구지법 포항지원은 '지진 피해' 포항시민들이 국가와 포스코 등을 상대로 1인당 1000만원의 위자료를 청구한 지진 관련 손해배상 소송 관련 "피고는 원고에게 200만∼300만원의 위자료를 줘야 한다"며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했다.
nulche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