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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범 13년차 SK하이닉스가 40년 역사를 말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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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전자·LG반도체도 한 역사"
계보 잇는 '위기극복 DNA' 강조
AI 메모리 1위 도약 뒤엔 '원팀 스피릿'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SK하이닉스가 자사의 역사를 2012년 SK그룹 편입 시점이 아닌 1983년부터 시작된 여정으로 풀어내고 있다. 현대전자 시절부터 이어진 기술, 인재, 조직문화를 모두 계승한 '위기극복 DNA'의 연속성에 주목한 해석이다. 인공지능(AI) 메모리 반도체 시장 1위로 올라선 지금, 이들의 정체성은 과거까지 아우르는 '원팀 스피릿(One Team Spirit)'에 뿌리를 두고 있다.

1983년 착공 당시 SK하이닉스 이천 팹(Fab) 전경 [사진=SK하이닉스]

◆소유는 바뀌어도 정신은 그대로
12일 SK하이닉스에 따르면 회사가 글로벌 AI 메모리 시장 1위 자리에 오른 배경에는 단단한 기술력과 함께 '원팀 스피릿'이라는 조직문화가 자리하고 있다. 단순한 기업문화 차원을 넘어, 위기 때마다 기회를 만들고 후발주자에서 세계 최고 반열에 오른 원동력이라는 설명이다.

흥미로운 점은 SK하이닉스가 현재의 정체성을 2012년 SK그룹 인수 이후로 한정하지 않는다는 데 있다. SK하이닉스는 지난 1983년 반도체 산업에 발을 처음 들였다고 설명하고 있다. SK하이닉스의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1949년 국도건설 주식회사로 설립돼 1983년 2월 현대전자산업으로 상호를 변경했다. 당시 현대그룹은 반도체산업에 진출하면서 국도건설을 인수했다. 현대그룹이 건설사를 인수한 이유는 당시 국도건설이 경기도 이천에 30여 만 평의 땅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현대그룹은 이 땅을 반도체 공장 부지로 사용했다.

SK하이닉스는 1983년 현대전자가 반도체 산업에 뛰어든 시점부터 하이닉스반도체, 그리고 2012년의 인수를 포함한 40여 년의 여정을 모두 'SK하이닉스의 역사'로 통합적으로 해석한다. 여기에는 단순한 인수합병을 넘어, 기술과 사람, 조직문화의 연속성을 이어받은 '위기극복 DNA' 계승자로서의 자신감이 담겨 있다. 실제로 SK하이닉스는 현대전자 시절부터 LG반도체 인수(1998년), 글로벌 D램 경쟁에서의 기술 추격, 2001년 워크아웃과 닷컴 버블이라는 삼중고, 이를 극복한 블루칩 프로젝트(0.15 마이크론 공정 개발) 등 수많은 고비를 넘어왔다.

그 모든 시기마다 '노사불이(노동자와 회사는 한 몸)', '150 작전(100일 동안 수율 50% 달성)', '무급휴직 동참' 등 구성원들이 하나 돼 위기를 넘긴 장면들이 반복됐다. 기업 소유권은 바뀌었지만, 그 안의 기술, 공정, 인재, 그리고 조직 문화는 그대로였다는 점에서 SK는 이를 '한 몸의 역사'로 정리하고 있는 것이다.

현재 SK하이닉스 4명의 사장 중 3명이 현대전자 시절부터 회사를 키워 온 인물들이다. 현재 대표이사(CEO)인 곽노정 사장이 지난 1994년 현대전자 시절에 입사를 했고, 안현 개발총괄 사장, 김주선 AI 인프라 담당 사장도 모두 현대전자 출신이다. 송현종 코퍼레이트센터 담당 사장은 SK텔레콤 출신이다.

'TSMC 2025 테크놀로지 심포지엄'에서 선보인 HBM 3D 구조물 [사진=SK하이닉스]

◆HBM으로 증명한 '원팀'...AI 메모리 승부수
SK그룹 편입 이후에도 원팀 스피릿은 더욱 진화했다. SK그룹은 하이닉스의 잠재력을 높게 평가하고 수조 원대 투자를 감행하며 대대적인 체질 개선에 나섰고, 이를 바탕으로 구성원 성장 프로그램, 수평적 소통, 협업 중심의 조직문화를 정착시켰다. 이 같은 변화는 곧 기술 혁신으로 이어졌다. 10나노급 DDR5 D램, 초고층 4D 낸드, 고용량 SSD 등 제품이 잇따라 출시되며 매출과 이익 모두 최대치를 경신했다.

무엇보다 AI 시대의 핵심으로 떠오른 고대역폭 메모리(HBM) 경쟁에서 SK하이닉스는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 2009년부터 준비한 HBM 기술은 TSV(Through Silicon Via), MR-MUF(Mass Reflow Molded Underfill), 어드밴스드 MR-MUF 등 독자 공정을 바탕으로 진화해왔고, 최근에는 HBM4 12단 샘플을 세계 최초로 고객사에 공급했다.

현재 SK하이닉스는 120조 원을 투자해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청주 M15X, 미국 인디애나 공장 등 대규모 인프라 확대에 나서고 있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기획, 설계, 소자, 패키징, 고객 대응까지 모든 과정에서 전 부문이 유기적으로 협업하는 '풀 스택 AI 메모리 프로바이더' 전략이 바로 원팀 스피릿의 결정판"이라고 설명했다. 

sy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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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전지 평택을·부산 북갑 판세는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6·3 지방선거를 하루 앞두고 국회의원 재보궐선거가 치러지는 경기 평택을과 부산 북구갑이 여야 모두 '단일화 없는 정면 승부' 속 최대 격전지로 자리잡아 끝까지 결과를 예측하기 쉽지 않다. 두 지역 모두 '초접전' 3자 구도가 끝까지 유지되면서 막판 표심의 미세한 이동이 승패를 가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지난 5월 14일 제9회 전국지방동시선거 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에 출마하는 더불어민주당 김용남, 국민의힘 유의동, 조국혁신당 조국, 진보당 김재연, 자유와혁신 황교안 후보가 후보 등록을 마쳤다. [사진=뉴스핌 DB] ◆ 평택을, 민주·보수 모두 단일화 무산...김용남·유의동·조국 3자 초접전 경기 평택을에선 김용남 더불어민주당 후보, 유의동 국민의힘 후보, 조국 조국혁신당 후보가 오차 범위 내 접전을 벌이며 3자 구도가 굳어졌다. 프레시안이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 의뢰해 지난달 25~26일 평택을 유권자 703명을 대상으로 무선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한 후보 지지도 조사 결과, 김 후보 21.4%, 유 후보 21.2%, 조 후보 23.4%로 오차 범위 내 접전이 펼쳐졌다. 김재연 진보당 후보와 황교안 자유와혁신 후보도 각각 9.4%, 12%를 기록했다. 3자 후보들의 우열을 가릴 수 없는 상황에서 김재연, 황교안 후보의 지지율이 10% 안팎으로 기록되자 단일화 문제가 평택을 판세를 뒤흔들 막판 변수로 떠올랐다. 그러나 범민주 진영에서 김용남, 조국, 김재연 후보 사이의 단일화 논의가 사실상 불발됐고, 보수 진영에서도 유 후보와 황 후보의 단일화 논의가 중단됐다. 양측 모두 '핵심 키'였던 단일화 카드가 무산되면서 뚜렷한 '1강' 없는 3자 구도가 이어질 전망이다. 김재연 후보는 지난달 28일 CBS 라디오에 출연해 "(단일화)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 지금 상황이 또 반드시 단일화를 해야 할 정도의 국면이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서는 완주 의지를 제가 계속 밝힌 바가 있다"라고 선을 그었다. 황 후보도 단일화 없는 '완주' 기류가 굳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유 후보는 이날 SBS 라디오에 출연해 "단일화하자고 제안했는데 사퇴하라고 하면 드릴 말씀이 없다"면서도 "지금 지역에선 흩어진 보수 목소리를 하나로 합쳐야 된다는 열망, 민심이 굉장히 크게 움직이고 있다"라고 가능성을 열어뒀다. ◆ 부산 북구갑, 한동훈 '상승세' 속 보수 분열…끝까지 안갯속 부산 북구갑은 하정우 더불어민주당 후보, 박민식 국민의힘 후보, 한동훈 무소속 후보의 3자 구도가 이어지는 가운데, 최근 여론조사에선 한 후보의 상승세가 두드러진다. MBC가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26~27일 북구 갑 거주 만 18세 이상 50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가상 번호 전화면접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하 후보 37%, 한 후보 43%로 오차범위 내 접전이다. 박 후보 14%를 기록했다. 지난달 19일 공표 조사에 비해 한 후보는 10%p 상승한 반면, 박 후보는 6%p, 하 후보는 1%p 하락하면서 보수 지지층이 한 후보 쪽으로 결집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런 기류 속에 보수 단일화는 끝내 성사되지 못한 분위기다. 같은 조사를 살펴보면 범야권 후보 단일화 필요성을 묻자 '필요하지 않다'는 응답이 56%로 '필요하다'(33%)보다 20%p 이상 높게 나타났다. 이러한 상황에서 야권 후보들은 단일화 문제를 놓고 거센 설전을 이어갔다. 삭발 투혼을 불사하며 완주 의지를 내비친 박 후보는 지난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 후보를 겨냥하며 "가짜 보수인 주제에 국민의힘 이름 훔쳐 쓰려고 하는 게 딱하다. 무소속 (후보) 뽑으면 당내 분열이라는 비극을 반복하며 이재명 정부의 폭주만 도와주는 꼴"이라고 힐난했다. 이에 한 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현명하신 북구 시민 여러분께서 한동훈으로 단일화해 주시라"며 "박 후보 찍는 표는 단순한 사표(死票)가 아니라 민주당 하정우 후보 돕는 표이자 이재명 정권 폭주 돕는 표가 된다"고 맞불을 놨다. 본문의 여론조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seo00@newspim.com 2026-06-0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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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IBK기은 지방이전 재점화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국책은행 지방 이전 논란이 다시 불붙고 있다. 부산시장 선거에서는 한국산업은행 부산 이전이, 대구시장 선거에서는 IBK기업은행 대구 이전이 주요 공약으로 거론되면서다. 금융권은 국책은행 이전이 사전 협의 없이 선거 공약으로 소비되고 있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선거 결과에 따라 산업은행과 기업은행 이전 논의가 재점화될 경우 금융권 노사 갈등이 다시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사진=한국산업은행] 금융권의 관심은 국책은행 지방 이전 공약에 쏠려 있다. 충분한 사전 논의와 법적 검토가 필요하다는 지적에도 일부 광역단체장 후보들이 본사 이전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어서다. 노조 반발에 더해 법 개정이라는 현실적 장벽도 있어 선거 이후 논란이 확대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산업은행은 윤석열 정부 당시 부산 이전 추진과 무산 과정에서 홍역을 치른 데 이어 이번 선거에서도 같은 논란에 다시 휩싸였다. 현직 부산시장인 박형준 국민의힘 후보는 산은 본사 이전을 핵심 공약으로 내세웠다. 가덕도신공항 조기 개항과 글로벌 허브도시 특별법 통과 등과 함께 산은을 부산에 유치해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한다는 구상이다. 산은 부산 이전을 추진하려면 산은법 개정 등 관련 법령 정비가 선행돼야 한다.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의 협조 없이는 현실화가 쉽지 않은 구조다. 그럼에도 박 후보는 지역 토론회에서 "포기는 없다"며 강한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박 후보가 재선에 성공할 경우 산은 이전을 둘러싼 공방이 재현될 가능성이 있다. 반면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산업은행 이전보다는 동남권투자공사 설립 등에 더 초점을 맞추고 있다. 산은 부산 이전이 이미 윤석열 정부에서 무산된 프로젝트라는 점과 금융권 반발 등을 고려한 전략이라는 해석이다. 다만 지역 발전을 위해서는 산은 이전이 필요하다는 지역 여론도 적지 않은 만큼, 전 후보가 당선되면 향후 구체적인 논의가 재점화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는 관측이다. [사진= IBK기업은행] 기업은행(기은)의 경우에는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추경호 국민의힘 후보 모두 대구 이전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김 후보는 지난 12일 열린 일곱 번째 공약 발표회에서 기은 본점 이전 추진과 대기업 유치를 강조하면서, 이를 통해 지역내총생산(GRDP)을 임기 내 100조 원 규모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추 후보 역시 지난 3월 국민의힘 토론회에서 국내외 대기업 투자와 함께 기은 대구 이전을 관철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기은 역시 산은과 마찬가지로 지방 이전을 위해서는 기은법 개정 등 법령 정비가 우선이다. 이에 김 후보는 다수당 후보라는 점을, 추 후보는 초당적 협력을 각각 내세우고 있다. 이 같은 흐름에 금융권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금융노조)은 잇따른 국책은행 지방 이전 공약과 관련해 수차례 성명을 내 "포퓰리즘에 눈먼 공약"이라며 "이를 저지하기 위해 총력을 다해 투쟁할 것"이라고 밝히며 전력을 집중하고 있다. 금융노조는 지방 이전 공동대응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는 등 조직적인 대응에도 나섰다. 지난달 15일에는 청와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기은 이전 공약 폐기'를 촉구하기도 했다. 현 정부가 다소 미온적인 산은 부산 이전보다, 여야 후보 모두 대구 이전을 약속한 기은 사태를 더 심각하게 보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지방선거 이후 국책은행 지방 이전이 일방적으로 추진될 경우 금융권의 반발과 혼란이 더욱 가중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이미 전 정권에서 산은 이전 사태로 심각한 갈등이 불거져 금융산업 전반에 악영향을 미친 만큼, 충분한 논의와 소통이 선행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윤석구 금융노조 위원장은 "본점 이전은 노동자의 일터와 가족의 삶, 자녀 교육과 돌봄까지 흔드는 문제다. 당사자 설명도, 노조와의 협의도 없이 후보의 공약 한 줄로 금융노동자의 삶을 뒤흔들 수는 없다. 국책은행을 정치적 흥정물로 삼는 모든 시도에 맞서 끝까지 투쟁하겠다"고 강조했다. peterbreak22@newspim.com 2026-06-02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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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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