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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에 편의점도 흔들...BGF·GS리테일, 1분기 동반 '어닝 쇼크'

기사입력 : 2025년05월09일 16:08

최종수정 : 2025년05월09일 16:08

BGF·GS리테일, 모두 영업이익 두 자릿수 감소...매출은 소폭 성장
편의점 업황 부진에... GS25·CU 영업익, 각각 34% 감소 추정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국내 편의점 업계 양대산맥인 BGF리테일과 GS리테일은 올해 1분기 암울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두 회사 모두 매출은 소폭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두 자릿수 감소세를 보이며 '어닝쇼크'를 기록했다.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고 소비 침체까지 겹치며 수익성이 악화됐다는 평가다. 

BGF리테일 로고(사진 위쪽), GS리테일 로고. [사진=각사]

◆BGF·GS리테일, 동반 '어닝쇼크'...영업이익 두 자릿수 감소

9일 양사에 따르면 BGF리테일과 GS리테일은 일제히 연결 기준 지난 1분기(1~3월) 영업이익이 급감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편의점 GS25를 운영하는 GS리테일은 이날 1분기 영업이익이 386억원으로 전년 대비 22.3% 감소했다고 공시했다.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87.6% 급감한 48억원을 기록했다. 이 기간 매출은 2조7613억원으로 2.2% 증가하며 선방했다. 

전날 먼저 실적을 공개한 BGF리테일 역시 1분기 수익성이 뒷걸음질쳤다.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 영업이익은 22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30.7%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134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 대비 42.7% 줄었다. 반면 매출은 2조165억원으로 3.2% 증가했다.

GS리테일과 BGF리테일의 1분기 실적은 모두 시장 전망치를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가에서는 올 1분기 GS리테일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조7998억원, 44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으나, 실제 발표된 매출과 영업이익은 이보다 낮게 나타났다. 특히 영업이익은 시장 전망치를 12.7% 하회하며 '어닝쇼크'를 기록했다. 매출 역시 증권가에서 집계한 컨센서스(시장 추정치)보다 1.4% 낮게 나타났다.

BGF리테일 상황도 비슷하다. 314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할 것이란 증권가 예측보다 28% 밑돌며 '어닝쇼크'에 빠졌다.

GS25 마감할인 상품은 모바일 앱 '우리동네GS'에서 구매할 수 있다. [사진=GS리테일]

◆편의점 사업 실적 부진이 한몫

두 회사의 수익성이 두 자릿수 감소세를 보인 것은 매출 비중이 큰 편의점 사업에 불황의 그림자가 짙게 드리운 데다, 국내 정치 불안과 대형 산불 발생, 영업일수 감소, 판매관리비·인건비 등 고정비용 증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이란 게 업계의 중론이다. 실제 소비심리 위축을 나타내는 통계치도 나왔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지난달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93.8로, 낙관적임을 의미하는 100을 5개월 연속 밑돌았다.

편의점 실적을 살펴보면 GS리테일의 편의점 부문인 GS25의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4.6% 감소한 172억원을 기록했다. 여기에 더해 수퍼마켓 부문인 GS더프레시의 영업이익은 21.2% 줄어들어 78억원에 그쳤다. 홈쇼핑 부문인 GS샵도 영업이익이 31.7% 감소한 224억원을, 자회사가 포함된 공통 및 기타 부문은 91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전체 수익성을 끌어내렸다. 사업별 판관비 증가도 이익 감소에 영향을 줬다는 게 업체 측 설명이다. 

편의점 업황 부진으로 매출 증가세가 둔화됐다. 올 들어 어려운 대내외 환경과 계절 영향에도 '젼언니스윗믹스젤리', '선양오크소주' 등 히트상품 판매 호조에 힘입어 GS25 매출은 전년 대비 2.2% 늘어난 2조123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1분기에는 매출이 전년 대비 5.6% 성장했는데, 올해는 매출 성장률이 그 절반에도 못 미친 것이다.

GS리테일 관계자는 "판매관리비 등과 같은 운영 비용이 늘면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면서 "소비 심리가 침체된 가운데서도 내수 진작을 위한 마케팅, 영업 활동 및 히트 상품을 통해 매출 증대 성과를 냈다"고 설명했다.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의 1분기 실적도 GS25와 별반 다르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BGF리테일이 별도 기준 실적을 따로 발표하지 않은 가운데 편의점 매출이 공개되지 않은 상황이다. 다만 편의점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체의 98% 비중을 차지하는 점을 감안하면 CU의 1분기 영업이익은 222억원으로 전년 대비 34% 급감한 것으로 예상된다. 이 기간 매출은 1.3% 신장한 1조976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장기화하는 소비 침체에 무안 여객기 참사, 경북 대형 산불, 영업 일수 감소 등이 변수로 작용해 매출 성장은 소폭 성장에 그쳤고 영업이익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모델이 백종원 간편식을 들고 소개하고 있다. [사진=BGF리테일]

업체들은 개별 점포의 수익성 강화에 초점을 맞춘 내실 경영으로 실적 반등을 꾀한다. BGF리테일은
2분기 중 간편식과 디저트, 음료, 주류 등을 중심으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차별화 상품을 확대해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BGF리테일은 우량 점포 중심의 신규점 개점과 중대형 점포 확대 등으로 중장기 지속 성장 기반을 마련해 나갈 예정이다.

GS리테일 역시 편의점은 신규 출점 시 검증된 기존 소매점의 전환과 함께 스크랩앤빌드(기존점을 더 좋은 입지로 옮기는 활동) 전략을 구사해 가맹점의 수익성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프라임을 비롯해 스웨디시젤리, '혜자로운' 먹거리 브랜드, 브레디크와 같은 차별화 상품도 지속적으로 발굴해 기존점의 매출 성장세를 유지시킨다는 구상이다. 

nr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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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10일 2차 소비쿠폰 기준 나온다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행정안전부가 2차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기준을 이르면 내달 초 발표할 예정이다. 상위 10% 구분 기준은 부동산 및 금융소득 등을 살펴 이달 중 기준 수립 준비에 나선다. 한순기 행안부 지방재정경제실장은 8일 정부세종청사 행정안전부에서 열린 민생회복 소비쿠폰 간담회에서 "9월 10일 정도에 2차 (소비쿠폰) 기준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 실장에 따르면 2차 지급 기준 준비는 이달 중 시작된다. 그는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공단을 만나 기준을 짜야 한다"며 "2021년 사례를 보면 1인가구는 특례를 가산했고, 맞벌이가구는 뺐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인턴기자 = 한국신용데이터(KCD)가 4일 민생회복 소비쿠폰 카드 매출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이 시작된 지난 21일부터 27일까지 자영업자 매출 증감률은 전주 대비 평균 2.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오후 서울 시내의 한 매장에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가능 안내문이 붙어있다. 2025.08.04 ryuchan0925@newspim.com 한 실장은 "고액 자산가인데 건보료만 적게 내는 경우도 있다"며 "(행안부의) 부동산 데이터나 국세청 금융소득 데이터를 활용해 직장 가입자 중 고액 자산가를 선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7일까지 소비쿠폰 지급 현황에 따르면 전체 신청자는 4818만명으로, 전체 지급대상자의 95.2%가 신청을 마쳤다. 지급액은 8조7232억원으로 집계됐다.  사용 현황은 신용·체크카드 지급액 5조8608억원 가운데 절반가량인 3조404억원(51.9%)이 소비됐다. 이날 처음 공개된 지역별 신용·체크카드 소비율을 보면 서울보다 지역이 높은 편이었다. 제주가 57.2%로 가장 높았고 이어 인천 54.7%, 울산 54.6%, 광주 54.5%, 충북 54.1%, 대전 54.0%, 부산 53.7% 등이었다. 한 실장은 "비수도권에 3만원·5만원 더 준 부분도 있지만, 지역 영세소상공인 매출로 이어져 의미 있는 숫자"라며 "10%포인트(p) 차이는 아니지만 2~3%p라도 높은 것은 그만큼 비수도권이 어려웠다는 방증이자 (소비쿠폰이) 사용되고 있다는 신호"라고 말했다. 행안부는 2차 소비쿠폰 지급을 위한 예산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한 실장은 "사업 전체 13조9000억원 가운데 1조8000억원만 지방(예산)이고 나머지 12조1000억원가량이 국비다"라며 "(국비에서) 8조1000억원을 먼저 내렸고, 기획재정부 협조를 구해 이달 중순 정도에 4조1000억원을 조속하게 받기로 했다"고 말했다. [자료=행정안전부] 2025.08.08 sheep@newspim.com 한 실장은 "(소비쿠폰 2차 지급에 앞서) 지방채 발행이 필요 충분 조건은 아니고 충분조건 정도 될 것"이라며 "(지방재정법 통과는) 9월 본회의까지 하도록 목표를 잡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추가경정예산안(추경)에는 민생쿠폰 관련 연구용역 예산 2억원도 담겼다. 소비쿠폰 등 현금성 지원에 대한 효과를 철저하게 분석한다는 취지다. 한 실장은 "민생쿠폰 추경에 연구용역비 2억원이 담겼다"며 "과거 2020~2021년 효과가 있냐 없냐 등 많은 비판이 있었다. 연구 용역을 제대로 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세정책연구원이나 KDI 등과 연구한다는 것이 행안부 현재 계획이다. 행안부는 하나로마트에서 사용할 수 있는 지역을 확대한다는 계획도 이날 밝혔다. 그간 도서산간지역 소비쿠폰 사용처가 제한적이라는 비판이 꾸준히 제기된데 따른 것이다.  한 실장은 "면 단위에서 동네에 마트 등이 전혀 없는 경우가 있어 하나로마트 121곳에서 현재 사용 가능하다"면서도 "현장을 가 보니 마트가 있어도 너무 영세해 고기나 채소 등 신선식품을 사기 어려운 경우가 있었다. 현재 시장·군수 대상으로 수요조사를 하고 있고, 빠른 시일 내로 하나로마트 사용처를 추가 지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실장은 또 "추가 소비 진작 대책을 관계부처와 많이 만들고 있다"며 "행안부는 수도권 기업, 공기업, 관공서 등과 비수도권 간 자매결연을 맺는 소비진작 대책을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sheep@newspim.com 2025-08-08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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