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오피니언 외부칼럼

속보

더보기

[장욱희의 중장년 취업에세이] 급작스런 퇴직, 교육·훈련으로 리셋하라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장욱희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전문위원(경영학 박사)

현장에서 4050세대 상당수는 퇴직 이후, 시간이 흐를수록 맘이 급해진다고 말한다. 왜냐하면 자신이 생각했던 것보다 노후 준비가 잘 안되어 있다는 점을 점차 깨닫기 때문이다.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중장년 노후 준비의 가장 강력한 무기는 '재취업'이다. 그러나 막상 중장년이 급작스러운 퇴직 이후, 재취업 준비는 만만치가 않다.

중장년들의 가장 큰 고민은 구체적인 재취업 분야를 설정하는 것부터 출발한다. 공략할 분야가 구체적으로 무엇인지? 개인의 경력과 경험을 토대로 어떤 분야로 진출하는 것이 가장 유리할지? 물론 이러한 고민을 한 번에 해결할 수는 없겠지만 그 길을 모색할 수 있는 대안은 리셋(reset)이 필요하다.

재취업을 준비하려면 변화가 필요하다. 중장년에게도 재교육과 훈련 과정을 통해 체계적인 준비가 필요하다. 퇴직 이후 노동시장에 즉각적으로 진입하는 것보다는 재무장의 시간이 필요하다. 재무장의 시간을 통해 중장년이 공략할 만한 분야를 모색하는 절대시간이 필요하다.

필자는 이러한 과정을 리셋(reset)으로 표현한다. 즉 중장년이 성공적으로 인생 2막을 열기 위해서는 리셋 과정이 필요하다.

장욱희 경사노위 전문위원

중장년 구직자가 리셋을 하면 새로운 기회가 많아진다. 일반적으로 리셋은 컴퓨터 기기에서 재부팅을 하는 것과 유사하다. 중장년 리셋에는 상당한 시간과 노력이라는 요소가 투입되어야 한다. 즉 준비기간이 길면 길수록 재취업 성공률도 높아진다.

예를 들면 준비기간에는 과거의 향수는 최대한 잊고 적극적인 네트워킹, 다양한 분야를 탐색하고 지인을 통한 정보 수집, 중장년이 공략할 만한 자격증과 교육 훈련 정보 수집, 실질적인 교육 훈련 참여, 자신이 가장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타킷(Target) 기업의 정보 수집, 정부와 지자체가 제공하는 중장년 일자리 정책과 정보 수집, 그리고 일 경험 등을 들 수 있다.

앞에서 나열한 내용의 공통점이 있는데 그것은 중장년이 다리품을 팔아야 한다는 점이다. 이제부터 직접 다리품을 팔아보자.

첫째, 다양한 분야를 탐색해라. 일반적으로 과거의 향수에만 머물러 있으면 재취업의 기회는 줄어든다. 이전 경력만을 고집해도 불리하다.

퇴직 이후에는 우선 맘의 문을 활짝 열고 다양한 분야를 모색할 수 있어야 한다. 오랜 기간 몸담았던 동일 직종과 동일산업만을 고집한다면 일자리 기회는 제한적이다. 반대로 새로운 직종과 새로운 산업으로의 이동할 수도 있다는 마인드 전환이 더 중요하다.

중소기업, 벤처기업, 사회적기업, 사회공헌일자리 분야에도 조직에서 꼭 필요한 회계, 재무, 생산, 마케팅, 영업 관리, 인사관리 업무는 필요하다. 예를 들어 과거에 대기업에서 오랜 기간 '회계' 업무를 수행했다면 전혀 다른 산업 분야에서 얼마든지 일할 기회가 많다. 또한 오랜 경험과 노하우는 얼마든지 기업이나 기관에 자문이나 컨설팅도 가능하다. 지인은 퇴직 이후 다양한 자문 활동으로 명함이 3개나 된다. 그를 직접 만나려면 적어도 한 달 전에 연락해야 한다.

[고양=뉴스핌] 최환금 기자 = 2025.04.30 atbodo@newspim.com

사례를 통해 자세히 살펴보자. 중장년 A 씨는 30년 이상 공기업에서 근무했다. 그간의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벤처기업에서 자문 활동을 시작했다. 해당 기업은 AI 전문업체인데 풀타임으로 일하지 않지만, 공식 회의에 참석하여 마케팅, 영업 분야를 지원한다.

대표이사를 측면에서 지원하며 젊은 직원들에게는 그간의 쌓은 노하우와 전문 지식을 제공해 주고 있다. 그가 말했다. "벤처기업은 젊은 사람만이 도전할 수 있는 분야라 생각했다." "중장년이 AI, 빅데이터 등 4차산업혁명과 관련된 전문적인 기술은 잘 모르지만, 퇴직 이후 기여할 수 있는 역할이 생각보다 많다."라며 웃으면서 말했다.

그리고 중장년 B 씨의 사례를 살펴보자. 집에 있기 힘들어 지자체가 운영하는 기관에 특강을 듣고 싶어 나왔다고 했다. 강의가 끝나자마자 그녀가 살며시 필자에게 다가왔다.

그녀는 30년 이상 공기업에서 근무했다. 평생 일하다 막상 퇴직을 하니 쉬는 것도 힘들어졌다. 일자리를 알아보았지만, 번번이 실패했다. 곧 우울증이 밀려왔다. 아무런 준비 없이 퇴직을 맞이하니 심리적으로 힘들고 뭘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했다. 그녀는 금방이라도 눈물을 쏟을 것만 같았다. 그녀가 강의를 들으러 용기 내어 집 밖으로 나온 것 자체가 변화의 시작이라 생각되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6일 오전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개최된 '2025 서울시 4050 중장년 취업박람회'를 찾은 시민들이 일자리를 확인하고 있다. 이번 박람회에는 삼성생명,신한라이프,현대그린푸드, HY한국야쿠르트 등 중장년 채용을 희망하는 30여 개 기업이 참여해 중장년 구직자 450여 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2025.03.06 yym58@newspim.com

둘째, 중장기 교육 및 프로그램에 참여해라. 중장년에게도 재교육이 필요하다. 이 나이에 무슨 교육이냐고 생각할 수도 있다. 잠시 눈을 대학에 돌려보면 요즘 늦깎이 대학생이 많다. 또한 정부나 지자체가 제공하는 훈련기관에 중장년이 적극적으로 참가하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다. 단기적인 강의나 스팟성의 교육보다는 중장기 교육 및 프로그램을 강력히 추천하고 싶다.

새로운 분야에 진입하려 하는데 시장진입이 쉽다면 역설적으로 양질의 일자리나 전문 분야로 보기 어렵다. 중장년은 무엇보다 오래 일할 수 있는 분야인지를 따져봐야 한다. 따라서 성공적인 전직을 위해서는 체계적인 준비기간이 필요하다.

일반적으로 퇴직 이후 실업급여 수급기간에 직업훈련을 받으면 더욱 좋다. 교육비도 절약할 수 있고 재취업 알선도 제공받을 수 있다. 또한 다양한 분야에서 일한 중장년분들과 함께 공부하며 네트워킹을 통해 새로운 친구도 사귀며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중장년 C 씨의 사례를 살펴보자. 중장년 구직자에게 교육 및 재취업을 제공하는 기관도 최근 많은 변화가 있다. 코로나19 이후 일자리 사업도 많은 변화가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비대면 방식으로 교육이 진행되었다. 중장년분들 상당수가 처음에는 비대면 방식의 교육이 어렵고 낯설어했지만, 지금은 젊은이들 못지않게 능숙하다고 한다.

그녀의 표정이 너무도 자신감이 넘치고 밝았다. 그녀는 경력 단절 이후 10년 이상 쉬었는데 이번 교육 수료 이후 새로운 일자리도 얻고 무엇보다 일을 하게 되어 신난다고 했다. 컴퓨터를 평소 다룰 일이 없었는데, 교육에 참여한 이후 새롭게 모든 것을 접하고 익혔다고 했다. 지금은 컴퓨터를 다루는 업무가 익숙해졌고 재미있다고 했다. 일을 하니 하루하루가 즐겁다고 했다.

2024 고양시 중장년 일자리박람회 행사 모습. [사진=고양시] 2024.11.09 atbodo@newspim.com

셋째, 전문 자격증을 확보해라. 중장년이 전직에 성공하려면 시장진입에 유리한 관련 자격증을 확보해야만 한다. 그간의 경험과 노하우를 기반으로 새로운 분야에서 일을 하기 위해서는 해당 분야에서 요구하는 기본 지식과 전문성이 필요하다. 상대인 구인 업체에 이를 입증하기 위한 도구가 자격증이다.

마지막으로 남들이 이야기하는 유망 자격증을 무조건 따라가진 마라. 첫째, 남들 따라가다가 망하는 사례를 많이 보았다. 우선 자신이 흥미를 느끼고 좋아하는 분야를 먼저 찾아보라고 말한다. 둘째, 쉽게 확보할 수 있는 자격증보다는 좀 더 시간이 소요될지라도 좀 더 관련 분야의 전문 자격증을 추천한다. 자격증은 이력서 한 줄 넣기 위함이 아니다. 자격증은 면접의 기회를 증대시켜 주며 준비가 된 구직자임을 객관적으로 입증해 준다. 따라서 과장광고에 순간적으로 현혹되지 말고 자격증을 통해 노동시장에서 희소성, 전문성, 일할 기회 등을 냉정하게 따져봐야 한다.

중장년 D 씨는 재직시절부터 자격증에 대해 고민했다. 퇴직 이후 일을 하고 싶은데 어떤 분야가 좋을까? 그는 이전 과는 전혀 다른 분야를 해보고 싶었다. 평생 시설 분야, 전기분야에서 일해왔다. 그래서 정한 분야가 '사회복지' 분야였다. 사회복지사 자격증에 도전하기 시작했다. 사이버 대학에 입학하여 공부도 하여 학위도 취득했다. 결국 자격증을 확보했다. 준비기간이 다소 길었지만, 흥미를 느꼈다. 그러나 막상 현장에 나가보니 적성에 잘 맞지 않았다. 퇴직을 3개월 앞두고 있지만 당장 퇴직 이후 사회복지 분야로 진출하고 싶지는 않다고 말했다.

부산시가신중년 세대의 재취업 기회 확대를 위해 '신중년 인턴십 사업'으로 올해 300명의 채용을 지원할 예정이다. 사진은 부산시청 전경 [사진=뉴스핌DB] 2023.07.13

넷째, 자격증과 관련된 분야를 찾고 일 경험을 해라. 중장년 E 씨의 사례를 살펴보자. 그는 마케팅, 영업 분야에서 열심히 일했었다. 퇴직 이후에도 마케팅, 영업 분야에서 뛰고 싶었다. 하지만 막상 퇴직 이후 생각보다 재취업이 쉽지 않았다. 실업 수급기간 동안 무엇을 할까, 고민하다 필자와 만났다.

그는 집에만 있기가 너무 답답하다고 말했다. 그의 성격, 성향, 적성, 흥미, 역량 등을 분석해 보았을 때 적극적이며 사람을 만나서 문제를 해결하는 분야가 적합했다. 따라서 '코칭' 분야를 적극 추천했다. 그는 바로 행동에 옮겼다. 교육기관을 적극적으로 알아보고 코칭 교육과정에 신청했다.

얼마 후 그로부터 전화가 걸려 왔다. 코칭 자격증을 취득한 이후 그는 첫 강의를 진행했다면서 교육생들과 함께 찍은 사진을 보내왔다. 그는 이제 자격증을 활용할 기회를 찾고 현장을 뛰기 시작했다.

자격증을 확보한다고 하여 일자리가 쉽게 주어지지 않는다. 결국 다리품을 팔아야 일의 기회가 확대된다. 관련 분야의 사람을 직접 만나고 자신을 적극적으로 노동시장에 알려야만 한다.

서초구민을 대상으로 실시한 1인가구 경제교육에 수강생들이 강의를 듣고 있다. [서울시 제공]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 리셋 이후 재무장한 중장년은 다르다. 그들의 공통점은 적극적으로 도전하고 현장을 발로 뛴다. 그들은 긍정적이며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넘친다. 그들과 마주하고 있으면 에너지가 느껴진다.

중장년이 리셋하려면 재취업에 필요한 교육과 훈련을 통해 객관적인 분석과 체계적인 준비가 필요하다. 첫째, 다양한 분야를 탐색해라. 둘째, 장기적인 교육에 투자해라. 중장기 교육 및 프로그램에 참여해라. 셋째, 자격증을 확보해라. 이왕이면 전문 자격증을 확보해서 자신의 노동시장 가치를 높여라. 넷째, 자격증을 확보했다면 관련 분야를 찾고 일 경험을 해라. 다섯째, 다리품을 지속적으로 팔아라.

강력한 노후 준비는 재취업이다. 퇴직 이후 마음이 급하다고 하여 노동시장에 일단 뛰어드는 게 능사는 아니라. 교육과 훈련, 자격증은 중장년을 재무장시켜 노동시장에서 자신감을 확보해 줄 것이다. 리셋을 해라.

*장욱희 박사는 현재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전문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그는 성균관대학교 산학협력단 교수와 숭실대학교 경영학부 조교수를 역임했으며, (주)커리어파트너 대표이사로 재직했다. 방송 관련 활동도 활발하다. KBS, 한경 TV, EBS, SBS, OtvN 및 MBC, TBS 라디오 등 다수 프로그램에 출연하여 고용 분야, 중장년 재취업 및 창업, 청년 취업 등에 대해 이야기했다. 삼성SDI, 오리온전기, KT, KBS, 한국자산관리공사, 예금보험공사, 서울시설공단, 서울매트로 등 다양한 기업과 기관에서 전직지원컨설팅(Outplacement), 중장년 퇴직관리, 은퇴 설계 프로그램 개발 등의 업무를 수행했다. 또한 대학생 취업 및 창업 교육, 고용노동부, 중소벤처기업부 정책연구를 수행하였으며 공공부문 면접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나는 당당하게 다시 출근한다'라는 책을 출간했으며, '아웃플레이스먼트는 효과적인가?'라는 논문을 발표했다. 현재 인사혁신처 정책자문위원회 위원, 여가부 산하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 비상임 이사로 활동 중이다.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삼성, AI토큰 원가 낮추는 서버 기술 개발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 서버의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추가하지 않고도 더 많은 이용자의 요청을 처리할 수 있도록 메모리 활용 효율을 높이는 기술을 개발했다. GPU와 중앙처리장치(CPU) 사이의 데이터 이동 비용을 계산해 불필요한 이동을 줄이고, 제한된 메모리 공간에서도 AI가 여러 이용자에게 빠르게 답변하도록 하는 기술이다. AI 서비스가 대중화하면서 데이터센터의 GPU 확보 비용뿐 아니라 기존 장비의 활용도를 높이는 기술도 중요해지고 있다. 삼성전자의 이번 기술은 GPU 메모리 부족으로 발생하는 처리 지연을 줄여 AI 서비스의 토큰당 운영비용을 낮추고 추가 설비 투자 부담을 덜 수 있는 기술로 주목된다. 다만 실제 상용 서비스에서 처리량과 응답속도가 얼마나 개선되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20일 미국 특허정보 사이트 저스티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출원한 '대규모 언어모델(LLM)의 다중 사용자 요청 처리 방법 및 서버' 특허가 지난 15일 공개됐다. 해당 기술은 이용자별 데이터 이동 비용과 메모리 사용량 등을 계산해 처리 순서를 조정하는 방식이다. ◆GPU 메모리 부족해도 척척…AI 처리 효율 높인다 이번 기술은 여러 이용자가 동시에 AI에 질문할 때 발생하는 GPU 메모리 부족 문제를 해결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챗GPT와 같은 생성형 AI는 질문에 답하기 위해 GPU를 사용한다. GPU는 AI 연산을 빠르게 처리하지만 데이터를 임시로 저장하는 메모리 용량에는 한계가 있다. 이용자가 몰려 메모리가 부족해지면 일부 데이터를 중앙처리장치(CPU) 쪽 메모리로 옮겼다가 다시 가져와야 한다. 이 과정에서 시간이 걸리고 AI의 답변도 늦어질 수 있다. 이 같은 문제는 AI 활용이 확대될수록 중요해지고 있다. AI가 긴 문서를 분석하고 복잡한 업무를 처리하면서 메모리에 저장해야 할 데이터도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GPU의 연산 성능이 충분하더라도 메모리가 부족하면 AI 서비스의 처리 능력이 떨어질 수 있다. 삼성전자는 이러한 데이터 이동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알고리즘을 고안했다. 이용자별 대기시간과 데이터 이동에 걸리는 시간, 앞으로 필요한 메모리 용량 등을 계산해 어떤 질문을 먼저 처리할지 결정하는 방식이다. 불필요한 데이터 이동도 최소화했다. 기존에 CPU 메모리로 옮겼던 데이터가 남아 있다면 다시 복사하지 않고, 필요한 부분만 이동시킨다. AI가 한 이용자의 답변을 작성하는 동안 다른 이용자의 데이터를 옮기는 작업도 동시에 수행할 수 있다. 남는 메모리를 최대한 활용하는 기능도 담았다. 예를 들어 새로운 질문을 처리하는 데 메모리 공간 5칸이 필요한데 3칸만 남았다면, 기다리지 않고 3칸으로 처리할 수 있는 부분부터 계산하는 방식이다. [AI 인포그래픽=서영욱 기자] ◆AI 토큰당 원가 낮추고 데이터센터 투자 부담 줄인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번 기술은 특정 제품에 탑재되는 기능이 아니라 AI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서버의 추론 효율을 높이는 인프라 기술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특허 사이트에 올라간 내용은 데이터센터·클라우드 환경에서 다수 사용자에게 LLM 서비스를 제공하는 서버에 적용되는 추론 효율화 기술"이라며 "제품에 적용되는 기술은 아니고, AI 기술 개발 인프라에 적용되는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여러 이용자의 요청이 동시에 몰리는 AI 서버에서 메모리 활용도를 높이는 것이 핵심이다. 특히 AI 이용자가 급증하는 시간대에 같은 장비로 더 많은 요청을 처리하면서 응답 지연을 줄이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 기술은 AI 서비스의 수익성을 높이고 데이터센터 투자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주목된다. AI 서비스 기업들은 GPU 확보와 서버 운영에 막대한 비용을 투입하고 있다. 같은 GPU로 더 많은 질문과 답변을 처리할 수 있다면 추가 설비 투자 없이 서비스 처리량을 늘리고, AI가 답변을 생성하는 단위인 토큰당 원가도 낮출 수 있다. 대규모 GPU 인프라를 운영하는 클라우드 사업자에게도 의미가 있다. AI 서비스 수요가 늘어날 때마다 GPU를 추가로 구매하는 대신 기존 설비의 활용도를 높이면 투자 부담을 덜 수 있기 때문이다. 반도체업계 관계자는 "GPU 메모리 활용도를 높이면 AI 서버의 처리 효율을 개선하고 운영비를 절감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면서도 "실제 어느 서비스에 적용될지 아직 확인되지 않은 만큼 기존 기술 대비 응답속도와 처리량이 얼마나 개선되는지 검증돼야 경제적 효과를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syu@newspim.com 2026-10-20 06:00
사진
"음악 들으며 쉬어가요"…한강 달군 청년버스킹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한강에서 가을 정취를 느끼며 음악을 즐길 수 있는 청년 버스킹 축제가 열렸다.  푸른 하늘과 선선한 바람이 부는 한강에 청년 음악가들의 선율이 흘러나왔다. 돗자리를 펴고 앉은 시민들은 음악에 맞춰 박수를 치고 몸을 흔들며 도심 속에서 잠시 휴식을 즐겼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비트박서' 잭브라이언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17일 오후 1시 서울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고 서울특별시가 후원한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 : DAY OFF SEOUL'이 막을 올렸다. 이날 축제에는 제4회 싱어송라이터 오디션 '히든스테이지'에 참여한 청년 뮤지션들을 비롯해 재즈밴드와 비트박서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가들이 무대에 올랐다. 선선한 바람이 불었지만, 한낮의 햇볕은 강했다. 그럼에도 한강에 특별히 마련된 공연장에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야외 공연장 주변에는 돗자리를 펴고 자리를 잡은 시민들이 하나둘 늘어났다. 반려견과 함께 나온 시민부터 아이를 업고 공연을 찾은 가족까지, 다양한 관객들이 한강의 가을 정취와 음악을 함께 즐겼다. 축제의 문은 김루꾸밴드가 열었다. 뉴올리언스 사운드를 기반으로 한 재즈 선율과 자작곡 '적당히 좀 예뻐' 등을 선보이자 시민들은 박수를 치고 멜로디를 흥얼거리며 호응했다. 공연이 끝날 무렵 앙코르 요청이 나오자 '유 아 마이 선샤인(You Are My Sunshine)'으로 화답했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히든스테이지 시즌4' 참가자 도이주가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이어 도이주는 피아노 한 대와 목소리만으로 재즈와 인디 감성을 오가는 음악을 들려줬다. 어린 시절 가족과 함께했던 기억을 담은 미발매 자작곡도 선보이며 차분하게 무대를 채웠다. 비트박서 잭브라이언(Jackbryan)의 무대에서는 분위기가 한층 달아올랐다. 그는 입과 호흡만으로 여러 악기에서 나는 듯한 소리를 구현하며 '도파민'을 선보였고, 객석에서는 "잘한다"는 감탄과 박수가 잇따랐다. 무대를 지켜보던 시민들도 야외에서 음악을 즐기는 매력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금천구에서 온 60대 김모 씨는 평소 남편과 한강을 자주 찾는다며 "날씨도 좋고 음악까지 들으니 평소보다 더 흥겹고 행복하게 느껴졌다"고 말했다. 이어 "실내 공연보다 이렇게 야외에서 즐기는 공연을 더 좋아한다"며 "향수 체험 같은 프로그램도 함께할 수 있어 좋았고, 다음에도 이런 행사가 열리면 다시 오고 싶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이 열린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 광장에서 시민들이 현장 체험 부스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2026.10.17 yeawon2@newspim.com 경기도 성남에서 어머니와 함께 온 40대 정모 씨는 지인을 통해 한강에서 축제가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현장을 찾았다. 그는 "지금까지 본 공연 중에서는 비트박스 무대가 가장 인상 깊었다"며 "실내보다 날씨 좋은 날 야외에서 음악을 듣는 게 더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조금만 멀어져도 공연 소리가 잘 들리지 않아 아쉬웠다"며 "이런 행사가 더 많이 알려졌으면 좋겠다"고 음향과 홍보에 대한 의견도 전했다. 시민들의 호응 속에 무대는 계속됐다. 무대 중후반에는 '히든스테이지' 대상 수상자인 심각한 개구리가 무대에 올랐다. 그는 "날씨와 어울리는 노래도 준비했으니 끝까지 잘 즐겨주셨으면 좋겠다"고 관객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히든스테이지 시즌4' 대상 수상자 심각한 개구리가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최근 '히든스테이지'에서 대상을 받은 곡 '추락한 개구리'를 발매했다는 소식도 전했다. 심각한 개구리는 "공부를 하거나 취업을 준비하는 등 자신이 원하는 무언가를 이루기 위해 열심히 노력해도 원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을 때가 있고, 살다 보면 예상하지 못한 일들이 벌어지기도 한다"며 "그런 순간들을 잘 이겨내고 서로 손을 잡으며 함께 살아가자는 마음을 담았다"고 곡에 담긴 의미를 설명했다. 이어 마지막 순서에는 '히든스테이지' 최우수상 수상자 윤태경이 무대에 올라 축제의 대미를 장식했다. 윤태경은 "10년 전 '슈퍼스타K5'를 통해 데뷔한 뒤 한강공원에서 버스킹을 하며 목청껏 노래하다 종종 민원 때문에 쫓겨나기도 했다"며 "이렇게 멋진 무대에서 마지막 순서의 주인공처럼 노래할 수 있어 기분이 좋다. 호응을 잘해주시는 분들께 맛있는 선물도 드릴 테니 공연을 재미있게 즐겨달라"고 웃으며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히든스테이지 시즌4' 최우수상 수상자 윤태경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공연장 한쪽에는 시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 공간도 마련됐다. '서울의 향을 찾아서 2.0'에서는 초량·후암·연희·성수·삼청·도화·낙원 등 서울의 지역을 모티브로 한 향을 직접 시향할 수 있었다. 시민들은 여러 향을 맡아본 뒤 원하는 향을 선택해 받을 수 있다. 친구들과 시험을 마친 뒤 기분 전환을 위해 용인에서 왔다는 17세 이모씨도 공연과 체험을 함께 즐겼다. 이들은 "멀리 있다가 음악 소리가 들려서 와봤는데 노래를 다 잘하시는 것 같다"며 "향수 체험도 해보려고 한다. 연희와 낙원 향이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이 열린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 광장에서 시민들이 현장 체험 부스(서울의 향을 찾아서, 한강로 사진관)를 둘러보고 있다2026.10.17 yeawon2@newspim.com 이어 "다음에도 이런 행사가 열린다면 친구들과 또 오고 싶다"며 "공연뿐 아니라 다양한 체험을 함께 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음악과 한강의 풍경, 청춘에게 전하고 싶은 문장을 엽서에 적어 남기는 '한강 사운드 엽서'도 운영됐다. 축제 현장의 순간을 사진으로 남길 수 있는 '한강 포토 스테이션'도 마련됐다. 시민들은 공연을 감상하는 데 그치지 않고 향과 사진, 엽서 등 다양한 체험을 즐기며 가을 한강에서의 시간을 이어갔다. taeyi427@newspim.com 2026-10-17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