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응급의료센터 23개 운영…'질환별 당직' 강화
365일 순환당직 7개…소아비뇨기과응급질환 추가
달빛어린이병원 115개 운영…경증 소아 질환 대응↑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정부가 5월 연휴를 맞아 지난 설 연휴 기간 운영했던 산모·신생아 전담팀을 중앙응급상황실 내 다시 운영하고 권역별 핫라인을 통해 신속한 이송 조치를 지원한다.
보건복지부는 1일 의사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밝혔다.
복지부는 중대본 회의에서 5월 연휴 대비 응급의료체계 대응방안을 점검하고 논의했다. 지난 추석과 설 명절 이후 시행하고 있는 주요 비상진료체계 지원대책은 계속 유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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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5.05.01 yooksa@newspim.com |
복지부는 응급실 전문의 진찰료 가산, 중증·응급수술 가산 등 중증·응급진료를 위한 수가 지원을 지속한다. 진료 역량 유지를 위해 거점지역응급의료센터 총 23개를 운영하고 응급실 의사 신규 채용 인건비를 지원한다. 비상 진료 기여도 평가를 통한 인센티브 지급도 연장해 계속 운영한다.
질환별 당직 체계도 강화한다. 복지부는 대동맥박리, 고위험 산모 등 저빈도·고난도 수술·시술에 대해 전국 단위 365일 순환당직을 시행한다. 1일부터는 소아비뇨기과응급질환을 추가해 대상을 6개에서 7개로 확대한다.
지난 설 연휴 기간 운영했던 산모·신생아 전담팀을 중앙응급상황실 내 다시 운영한다. 권역별 핫라인을 통해 신속한 이송·전원 조치를 강화한다.
경증 소아환자 휴일·야간 진료를 위한 달빛어린이병원은 4월 기준 115개가 운영되고 있다. 복지부는 올해 초부터 의료취약지 운영비 증액 등을 통해 경증 소아환자 진료를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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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 구급차 |
중증외상환자를 위해 전국 17개 권역외상센터 당직 체계도 점검한다. 특히 고위험 산모·신생아, 심뇌혈관질환 등 주요 응급질환에 대한 진료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한다.
복지부는 지난주 산모·신생아 응급상황에 24시간 대응하는 '모자의료 진료협력 시범사업'을 위해 9개 권역 12개 협력 체계를 선정했다. 진료 협력 체계는 당초 5월 중 운영 예정이었으나 지난 28일부터 조기 운영을 시작했다. 총 176개의 의료기관이 참여한다.
올해 2월 지정된 10개의 지역심뇌혈관센터도 본격 운영한다. 의료기관 60개는 협력을 위한 네트워크를 구성하고 있다. 의사 1296명의 전문의가 참여한 네트워크는 54개로 심뇌혈관 환자에 대한 비상 대안이 강화된다.
조규홍 복지부 장관은 "연휴 기간에도 응급상황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재난상황 모니터링과 재난의료지원팀(DMAT) 출동 체계를 유지하겠다"며 "지자체, 의료기관들과 긴밀히 소통해 국민들이 안심하고 연휴를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sdk199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