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에 한·중 민간경제포럼 기조연설 내용 소개
"한·중은 공급망 운명 공동체...中에 더 투자해야"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다이빙(戴兵) 주한 중국대사는 29일 "한국 기업이 중국에서 자리를 잡으면 더 큰 자부심을 갖고 글로벌 시장에서 활약할 수 있고, 중국 시장을 잃으면 글로벌 전략을 논할 수 없다"고 밝혔다.
다이 대사는 이날 소셜미디어 X를 통해 전날 한·중 민간경제협력포럼에서 자신의 기조연설 내용 일부를 소개했다. 다이 대사는 "현재 중국 경제가 강한 근성을 보여주고 있으며, 새로운 발전 기회가 올 것을 예고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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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다이빙 주한중국대사가 지난달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사랑재에서 열린 한-중-일 3국협력 전문가 대화에 참석하고 있다. 2025.03.27 pangbin@newspim.com |
그는 이어 "중국의 초대규모 시장, 혁신 구동, 제도적 대외 개방, 산업 전환 및 업그레이드는 외국 기업에 더 넓은 협력 공간을 제공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다이 대사는 "한국과 중국은 산업 공급망 차원에서 운명 공동체"라며 "더 많은 한국 기업이 중국에 계속 투자하고, 중국에 뿌리를 내려 더 좋은 발전을 이루기를 환영한다"고 밝혔다.
다이 대사의 이 같은 언급은 미국이 최근 각국에 관세를 부과하고 대미 투자 확대를 노리면서 중국을 고립시키려는 상황을 경계하고 각국에 경제 파트너로서 중국의 존재를 부각시키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다이 대사는 앞서 지난 11일에도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각국에 부과한 상호 관세를 90일 유예하기로 결정한 것이 중국의 반격과 저지 덕분이라고 주장하는 글을 X에 올리기도 했다.
opent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