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세종25시] 김 값 폭등에 해수부 '늑장 대응' 도마위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김 가격 치솟고 소금 수출 막혔는데…대응미흡 지적
'국민 반찬' 김 값 상승 더욱 민감…제 역할 보여줘야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이놈의 김 값으로 난리였을 때 정부에서도 여러 번 찾아오고 그랬어요. 어디냐고요? 기획재정부요."

관가에서는 해양수산부의 늑장 대응에 대한 지적들이 심심찮게 들립니다. 얼핏 들으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의 '해수부 부산 이전 공약'을 떠올릴 수 있으나 속뜻은 전혀 다릅니다.

지난해 김 물가는 높은 상승세로 서민 밥상을 힘들게 했습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작년 4월 김 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10.0% 상승하며 신호탄을 울렸습니다. 이후 하반기로 갈수록 물가상승률은 더욱 거세져 12월에는 34.3%까지 치솟았습니다.

이 기간 정부는 배추·시금치·양파 등 높은 물가를 형성한 채소 가격에도 발목이 묶여있었습니다. 여기에 국민 밥도둑인 김 마저 가격이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서민층의 '유리지갑'은 더 빨리 얇아져 갔습니다.

챗GPT

고물가를 해소하기 위한 물가당국의 노력이 분주하게 이어진 이 시점에서도 지적을 받는 부처가 있습니다. 바로 해수부입니다. 물가당국 관계자는 "작년 김 물가 상승을 억제하기 위해 해수부에 현장시찰을 가보라 여러 차례 권했는데, 해수부가 현장에 가기는커녕 청사 안에서 꼼짝을 안 했다"며 "해수부는 제 기능을 다했다"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현장 방문에 소홀했다는 지적에 대해 해수부도 할 말은 있습니다. 해수부 관계자는 "지난해 5월부터 김 유통질서 현장점검은 해수부에서 주관해 공정위 등 관계부처 합동으로 실시했다"면서 "현재까지 지난해 10차례, 올해 9차례 진행했다"고 반박했습니다. 

해수부는 크게 '해양실'과 '수산실'로 나뉩니다. 해양실은 항만, 해양플렌트 등 비교적 큰 사업을 이끌고 있고 수산실은 수산 정책이나 유통 등이 주 업무입니다.  

해수부의 양대 실 중에서도 수산실은 수협조합, 수산물 소비촉진, 유통 선진화, 소금업무, 김산업 등 생활밀접형 사업들을 주로 다룹니다. 사업 추진 과정에서 이런저런 이야기가 많이 나올 수밖에 없습니다.   

그 중에서도 '국민 반찬'인 김 가격의 상승은 더욱 민감한 사안일 수밖에 없습니다. 김 업계 한 관계자는 "2~3년 전부터 일본 김 생산량이 줄어드는 걸 보고 해수부에 김 양식장 면허 발급을 확대해달라고 요청했는데 번번이 묵살당했다"며 "김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은 작년에서야 의견을 반영해 줬다"고 꼬집었습니다.

이에 대해 해수부 관계자는 "김 양식 면허는 2016년에도 확대한 적이 있으며, 김 수급 상황을 고려해 지난해 추가로 확대한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수산실이 본연의 업무에 소홀하고 있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물가당국 또 다른 관계자는 "해수부가 일을 안 하기로, 예로부터 유명했다"며 "특히 수산실은 어업인들에게 보조금 등 예산을 지원하는 것만 관심이 있다 보니 물가 동향은 총괄인 기재부가 챙기고 있는 실정"이라고 전했습니다.

이에 대한 해수부의 입장은 분명합니다. 해수부 관계자는 "물가동향은 해수부에서 매일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수산물 물가 안정을 위한 대책을 매주 수립해 기재부 등 관계부처와 물가관계차관회의를 통해 협의하여 이행해 오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챗GPT

일각에서는 수산실의 국제 대응력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지난 3일(현지시간) 미국 관세국경보호청(CBP)은 국내 최대 천일염 산지인 전남 신안군에서 생산된 천일염에 대해 인도보류명령(WRO)을 내렸습니다.

신안군에서 생산된 천일염은 강제노동에 의해 생산됐다는 이유인데요, 이 효력은 즉시 발효돼 한국 신안군에서 생산된 천일염 제품은 즉시 압류됐습니다. 미국 정부는 신안군에서 이른바 '염전 노예'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천일염 수입을 중단합니다.

그런데 미국 CBP의 이번 결정을 두고 해수부가 뒷북 대응을 했다는 지적이 관가 안팎에서 잇따릅니다. 정부 한 관계자는 "신안군의 노동자 강제노동 강요, 인권착취 등은 오래전부터 불거졌던 문제가 아니냐"며 "미 CBP가 이 내용을 조사하는 단계에서부터 해수부가 대응을 잘 했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대한 해수부의 해명을 들어볼까요. 해수부 관계자는 "신안군에서 생산된 천일염 전체가 아니라, 태평염전에서 생산한 천일염만 인도보류명령이 내려진 것"이라며 "인도보류명령 해제를 위해 외교부 등 관계부처와 협업해 대응하고 있으며, 매년 염전 현장 실태점검을 추진했고, 이번 일을 계기로 지난주부터 노동부 등 관계부처와 합동으로 특별 점검을 실시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처럼 해수부를 둘러싼 비판은 하루이틀 일이 아닙니다. 김 값 폭등도, 천일염 사태도 남의 일이 아닙니다. 해수부가 지금처럼 무능하다는 평가를 듣고 싶지 않다면, 더 늦기 전에 제 역할을 보여줄 필요가 있습니다.

plu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케데헌 '골든', K팝 최초 그래미 수상 [서울=뉴스핌] 최문선 기자 =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 '골든(Golden)'이 제68회 그래미 어워즈에서 수상했다. '골든'은 2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그래미 어워즈 사전 행사에서 '베스트 송 리튼 포 비주얼 미디어(Best Song Written For Visual Media)' 부문 수상작으로 호명됐다. [서울=뉴스핌] 최문선 기자 = 케이팝 데몬 헌터스 스틸컷. [사진=넷플릭스] 2025.06.20 moonddo00@newspim.com 해당 부문은 영상 콘텐츠를 위해 제작된 곡 가운데 뛰어난 완성도를 보인 작품의 송라이터에게 수여되는 상이다. 이에 따라 '골든' 작업에 참여한 이재(EJAE), 테디, 24, 아이디오(이유한·곽중규·남희동) 등은 그래미 수상자라는 영예를 안게 됐다. 앞서 음악 엔지니어 황병준과 한국계 미국인 영인이 그래미를 수상한 사례는 있었지만, K팝 작곡가 혹은 음악 프로듀서가 그래미 어워즈를 수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4는 "아쉽게 이 자리에 함께하지는 못했지만, 이 모든 과정에 함께한 저의 가장 큰 스승이자 가장 친한 친구인 '파이어니어 오브 K팝', 테디 형께 이 영광을 바친다"고 소감을 전했다. moonddo00@newspim.com 2026-02-02 08:36
사진
금·은 '광란의 랠리' 붕괴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귀금속과 국제 유가가 2일(현지시간) 동반 하락했다. 사상 최고치를 잇달아 경신하던 금과 은 가격이 하루 만에 급락하며 원자재 시장 역사상 손꼽히는 변동성을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후임으로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를 선택한 점이 최근 급락장의 핵심 촉발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현물 금 가격은 유럽 초반 거래에서 온스당 4713.39달러로 3.2% 하락했다. 앞서 금은 지난 30일(금요일) 하루에만 9% 이상 급락하며 1983년 이후 최대 일일 낙폭을 기록했다. 은도 31% 넘게 폭락하며 1980년 이후 최악의 하루를 보냈다. 귀금속 급락은 전반적인 위험 회피 심리와 맞물려 나타났다. 범유럽 지수인 스톡스600은 아시아·태평양 증시 하락 흐름을 이어받아 약세로 출발했고, 미국 주가지수 선물 역시 주 초 거래를 하락세로 시작했다. 서울 종로구 귀금속점에 진열된 골드바와 실버바의 모습 [사진=뉴스핌] ◆ "수급 중력 벗어난 랠리"…중국 투기자금이 키운 거품 시장 충격의 배경에는 이미 과열 국면에 들어섰던 귀금속 랠리가 자리하고 있다. 금과 은은 물론 구리와 주석 등 산업금속까지 가격이 수급이라는 '중력'을 벗어난 듯 치솟았고, 중국발 투기 자금이 대거 유입되며 랠리를 주도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은 시장의 경우 연간 공급 규모가 약 980억 달러로 금(약 7870억 달러)에 비해 훨씬 작은 탓에, 투기적 자금 유입 시 가격 변동성이 극단적으로 확대되는 구조다. 실제로 금요일 세계 최대 은 ETF인 아이셰어즈 실버 트러스트(SLV)의 거래대금은 400억 달러를 넘어 애플과 아마존의 합산 거래대금을 웃돌았다. 파생상품 시장의 과열도 가격 급등과 급락을 증폭시킨 요인으로 꼽힌다. 옵션 시장에서는 은 가격 상승에 베팅한 콜옵션 거래가 급증했고, 이로 인해 옵션을 매도한 딜러들은 위험 관리를 위해 기초자산인 은을 추가로 매수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놓였다. 이 과정에서 가격 상승이 다시 매수를 부르는 '쇼트 스퀴즈(short squeeze)' 환경이 형성되며, 랠리에 거품이 더해졌다. 문제는 이러한 구조가 상승 국면에서는 가격을 비정상적으로 끌어올리지만, 방향이 한 번 꺾일 경우에는 정반대로 작용한다는 점이다. 매수 헤지를 위해 쌓였던 포지션이 빠르게 청산되면서, 하락 국면에서도 매도가 매도를 부르는 자기 강화적 변동성이 발생했고, 이는 은 가격의 기록적인 급락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브리지워터 어소시에이츠 전 상품 부문 책임자 알렉산더 캠벨은 "위로 오를 때는 기계적으로 매수가 붙고, 내려갈 때는 그 반대가 반복된다"며 "그래서 이렇게 빠르게 오르고, 또 빠르게 무너진 것"이라고 말했다. JP모간 출신 귀금속 트레이더 로버트 고틀립도 "거래가 지나치게 혼잡해져 있었다"며 "위험 회피 심리가 유동성을 급격히 위축시켰다"고 지적했다. ◆ 트럼프의 '연준 카드'가 방아쇠…달러 강세로 급반전 급락의 직접적인 계기는 트럼프 대통령이 차기 연준 의장으로 워시 전 이사를 지명할 계획이라는 보도였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미 달러의 가치가 급등했고, 달러 약세와 연준 독립성 훼손 가능성에 베팅했던 귀금속 투자 심리는 급격히 위축됐다. 귀금속 정련업체 헤라우스 프레셔스 메탈스의 트레이딩 총괄 도미니크 슈페르첼은 "내 커리어에서 본 가장 격렬한 움직임"이라며 "안정성의 상징인 금에서 이런 변동성이 나타났다는 것 자체가 시장의 불안정성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연준 독립성 우려가 진정되면서, 1월 말 형성됐던 '원 트레이드'가 되돌려지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여기서 '원 트레이드'란 연준 독립성 약화와 달러 약세, 풍부한 유동성을 전제로 형성된 하나의 거시 베팅에 원자재·귀금속·신흥국 자산이 동시에 묶여 있던 거래 구조를 의미한다. 시즈그룹의 최고투자책임자(CIO) 샤를-앙리 몽쇼는 "당시 시장은 원자재 롱, 귀금속 롱, 신흥국 롱이 동시에 쌓인 거대한 레버리지 거래에 사로잡혀 있었다"며 "워시 지명은 이 구조를 재평가하게 만든 계기"라고 설명했다. 그는 "시장이 가장 싫어하는 것은 유동성 축소 가능성과 불확실성"이라고 덧붙였다. ◆ "건강한 조정" 평가 속 중기 전망은 엇갈려 다만 이번 급락을 구조적 붕괴로 보기는 이르다는 시각도 적지 않다. JP모간 프라이빗 뱅크의 글로벌 투자 전략가 그레이스 피터스는 "미 국채, 달러, 금이 항상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지는 않지만, 금은 여전히 최고의 지정학적 헤지 자산"이라며 연말 금 가격 전망치로 온스당 6500달러를 유지했다. 그는 "금 비중은 운용자산의 3%를 조금 넘는 수준에 불과해, 5~10%까지 확대될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위즈덤트리의 니테시 샤도 이번 조정을 "건강한 조정"으로 평가하며 연말 금 가격을 5020달러, 은 가격을 88달러로 전망했다. 도이체방크 역시 "금의 테마적 상승 요인은 여전히 유효하다"며 연말 6000달러 전망을 재확인했다. ◆ 유가도 동반 약세…"패닉 국면은 아냐" 유가 역시 하락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과 이란이 "진지하게 대화하고 있다"고 언급하며 지정학적 긴장 완화 가능성을 시사한 영향이다. 브렌트유 4월물은 배럴당 66달러로 4.4% 하락했고, WTI 3월물은 62달러대로 5% 가까이 떨어졌다. 이는 6개월여 만의 최대 낙폭이 될 가능성이 있다. HSBC의 멀티에셋 전략 총괄 맥스 케트너는 "이번 하락은 시장 패닉이라기보다 과도하게 쌓였던 포지션을 정리하는 과정"이라며 "귀금속 조정이 주식이나 신용시장에 중대한 구조적 충격을 주는 국면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koinwon@newspim.com 2026-02-02 21:3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