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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현대차·기아, 최대 매출에도 '위기감'…관세 영향 최소화 총력

기사입력 : 2025년04월25일 16:29

최종수정 : 2025년04월25일 16:29

현대차·기아, 분기 최대 매출 기록…영업이익에선 희비 엇갈려
하반기부턴 양사 모두 관세 영향권…가격 인상은 신중
신차·현지화 전략으로 대응 유연히

[서울=뉴스핌] 조수빈 기자 =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1분기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현대차와 기아는 모두 재고 비축분이 동나는 하반기부터 수요 수축을 예상하면서도 가격 인상에 대해서는 신중한 태도를 유지했다. 먼저 현지 생산 확대, 차종별 인센티브 조정 등의 전략으로 유연한 대응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뉴욕=뉴스핌] 조수빈 기자 = 기아의 소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EV3가 '2025 세계 올해의 자동차(WCOTY)'에 선정됐다. 현대차의 캐스퍼는 올해의 전기차 부문에서 수상했다. 대표로 발언하고 있는 호세 무뇨스 현대차 사장. [사진=조수빈 기자] 2025.04.16 beans@newspim.com

◆1분기 최대 매출 기록한 현대차·기아

25일 현대차·기아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 1분기 합산 매출은 72조4253억원으로 전년대비 8.3% 증가했다. 양사 모두 매출은 분기 최대를 경신했다. 현대차는 전년 대비 9.2% 증가한 44조4078억원을, 기아는 6.9% 증가한 28조175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양사의 희비가 갈렸다. 합산 영업이익은 6조6421억원으로 전년대비 4.8% 감소했고 현대차와 기아는 각각 3조6336억원, 3조86억원을 기록했다. 현대차는 전년 동기 대비 2.1% 늘었고 기아는 12.2% 줄었다. 기아는 현지 인센티브 증가와 EV9 등 생산지 변화 등으로 인한 일시적 수익 약화라고 설명했다.

미국 관세 대응 전략은 '현지화'와 '유연 생산'을 꼽았다. 양사 모두 1분기 실적 컨퍼런스 콜에서 상당 부분을 미국 시장 대응 방안에 대해 할애했다. 관세 영향에 따른 수익 악화에 대한 시장 우려를 해소하기 위함인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이승조 현대차 재경본부장 부사장은 "미국 정부의 관세 부과에 따른 저희의 어떤 재무적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서 관세 대응 TFT를 4월 중순에 발족했다"며 "부품 소싱 및 물류까지 포함한 미국 현지화 전략을 수립하고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의 생산 효율화 방안을 중장기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뉴욕=뉴스핌] 조수빈 기자 = 1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제이콥 재비츠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2025 뉴욕 국제 오토쇼(이하 뉴욕 오토쇼)'에서 현대차가 '디 올 뉴 팰리세이드'를 북미 시장에 최초로 선보였다. [사진=조수빈 기자] 2025.04.16 beans@newspim.com

기존 기아 멕시코 공장에서 생산하던 투싼을 미국 앨라매바 공장(HMMA)로 넘기고 HMMA의 캐나다 물량을 멕시코에서 만들어 캐나다로 수출 하는 등의 조정은 이미 진행된 상태다. 한국산 미국향 물량도 미국 시장 점유율을 유지한다는 가정 하에 수익성 위주로 타 거점으로 이관할 수 있는 물량이 있는지를 지속해서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현지화·유연 생산 등으로 대응 우선…가격은 6월 이후 신중 대응

기아 역시 25일 진행된 컨콜에서 미국에서 생산하는 차종은 미국에 우선 판매하고 캐나다, 멕시코 등 타 지역 수출 물량보다 HMGMA 판매 물량르 먼저 현지에서 소화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김승준 재경 본부장은 "기아는 과거 어려운 시기부터 계속 한 단계 레벨업 하는 모습을 보였고 어떤 상황에도 유연하고 빠르게 대처하는 기초 체력을 갖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2분기에도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 연간 이익률 목표 11%를 충분히 달성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관세 영향 최소화를 위해 미국 선적 물량도 조정했다. 현대차는 3.1개월, 기아는 딜러 법인 포함 2개월의 재고를 보유하고 있다. 양사 모두 5~6월부터는 본격적으로 관세 영향권에 들어갈 예정이다. 앞서 호세 무뇨스 현대차 사장은 6월 2일까지는 가격 상승을 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으며 이후 현지 상황을 고려해 가격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알린 바 있다.

김 본부장은 "기존 재고를 소진하는 하반기 이후 관세 영향을 만회하기 위해 경쟁사들이 가격 인상 등을 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면서도 "가격 인상은 신중하게 접근할 것"이라고 했다.

또한 현대차가 지난 16일(현지시간) 미국에 출시한 '디 올 뉴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 기아가 국내에 출시하는 EV4, EV5, 기아 브랜드 최초의 픽업 트럭, 목적 기반 차량(PBV) PV5 등의 론칭도 수요 창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예정이다. 

beans@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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