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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현대차, 1분기 매출 '역대 최대' 44조..."관세 대응 내부 역량 집중"

기사입력 : 2025년04월24일 15:46

최종수정 : 2025년04월24일 15:46

매출 전년비 9.2%↑...영업익 3조6336억원 전년비 2.1%↑
"하이브리드 등 고부가가치 비중 홧대로 질적 성장"
"관세 영향 최소화 위해 거점 이관 생산 지속 검토"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현대자동차가 2025년 1분기 역대 최대 규모의 실적을 기록했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수입차 25% 관세' 부과에 대응하기 위해 내부 역량을 집중하고 현지화 속도를 높이는 등 다각도의 대책을 마련 중이라고 밝혔다.

현대차가 24일 1분기 실적 공시를 통해 ▲도매 판매 100만1120대 IFRS 연결 기준 ▲매출액 44조 4078억원(자동차 34조7181억원, 금융 및 기타 9조6897억원) ▲영업이익 3조6336억원 ▲경상이익 4조4646억원 ▲당기순이익 3조3822억원(비지배지분 포함)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현대차·기아 양재 사옥. [사진=현대차]

1분기 매출액은 판매대수 감소에도 불구하고, 역대 최대 수준의 하이브리드 판매 및 금융 부문 실적 개선 등을 바탕으로 전년 동기 대비 9.2%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1% 늘었다. 영업이익률은 인센티브 증가 및 투자 확대 추세 속에서도 우호적인 환율 효과 등을 통해 8.2%를 기록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매크로(거시 경제)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신흥 시장 판매 감소에도 불구하고 하이브리드 등 고부가가치 차종 비중 확대 추세로 질적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2025년 1분기(1~3월) 글로벌 시장에서 100만1120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기와 비교해 0.6% 감소한 수치다.

국내 시장에서는 작년 신차 양산 대응을 위한 아산공장 셧다운 기저효과로 전년 동기 대비 4.0% 증가한 16만6360대가 판매됐다. 해외에서는 미국 판매가 전년 같은 기간보다 1.1% 증가한 24만2729대를 기록했으나, 전체 해외 판매는 대외 환경 악화로 전년 동기 대비 1.4% 감소한 83만4760대로 집계됐다.

2025년 1분기 글로벌 친환경차 판매대수(상용 포함)는 EV 판매 확대, 하이브리드 라인업 강화에 따른 판매 견인 효과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38.4% 증가한 21만2426대를 기록했다. 이중 EV는 6만4091대, 하이브리드는 13만7075대로 집계됐다.

2025년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9.2% 증가한 44조4078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역대 1분기 기준 최대 매출액으로, 현대차는 북미 시장의 판매 호조와 함께 우호적인 환율 등에 힘입어 매출 상승세를 이어 나갔다. 2025년 1분기 원·달러 평균 환율은 전년 동기 대비 9.4% 오른 1453원을 나타냈다.

매출 원가율은 전년 동기 대비 0.5%포인트 상승한 79.8%를 기록했다. 판매 관리비는 마케팅 관련 비용 및 연구비 증가 등으로 늘었으나, 매출액 대비 판매 관리비 비율은 전년 동기와 동등한 12.0%를 나타냈다.

HMGMA에서 생산된 아이오닉 9을 작업자가 최종 점검하는 모습. [사진=현대차그룹]

이 결과 2025년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2.1% 증가한 3조6336억원, 영업이익률은 8.2%로 집계됐다. 우호적인 환율 환경과 하이브리드 판매 확대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증가했다.

경상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4조4646억원, 3조3822억원을 기록했다.

현대차는 관세 등 통상 환경의 급격한 변화에 따른 실물 경제 침체 가능성 등이 경영 활동의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한 국가 간 무역 갈등 심화 등 여러 대외 변수로 예측하기 어려운 경영환경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현대차는 이러한 경영 환경을 극복하기 위해 '디 올 뉴 팰리세이드', '디 올 뉴 넥쏘', '더 뉴 아이오닉 6' 등 신차 판매를 적극 추진하는 동시에 각 시장 별 현지화 전략 고도화를 통해 체계적으로 대응책을 적극 실행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현대차는 최근 복합적인 대내외 경영 리스크에 대한 정교한 분석과 근본적인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 과감한 혁신으로 지속적인 성장 모멘텀을 마련해 나갈 방침이다.

마지막으로 현대차는 지난해 발표한 밸류업 프로그램에 기초해 2025년 1분기 보통주 배당금을 전년 동기(2000원) 대비 25% 증가한 주당 2500원으로 책정했다.

아울러 2023년 발표한 중장기 주주환원 정책에 의거해 '발행주식 1% 소각'과 2024년 실시한 주주가치 제고 목적 매입 '자기주식 소각'을 동시에 실시하는 주주환원 방안을 발표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현대차는 거시적인 경영 환경 변화에도 불구하고 주주가치 극대화를 위해 기존에 약속한 주주환원 정책의 충실한 이행을 지속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미국 메타플랜트 아메리카 준공식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는 모습 [사진=현대차그룹]

현대차는 실적 발표 후 이어진 컨퍼런스콜에서 "미국 관세에 대한 대응은 외부 변수에 의존하지 않고 비용과 공급 등을 효율화하는 등 내부 역량을 집중해 만회 방안을 추진함으로써 관세 영향을 최소화함은 물론 체질 개선의 모멘텀으로 삼을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차는 "구체적인 만회 방안으로는 미국 관세 대응 전략 TF를 출범해 전사적인 대응 체계를 구축했으며 당사의 최대 강점인 수익성 기반, 거점별, 차종별 생산, 판매 최적화 전략과 전사 전 권역을 대상으로 단순한 절감이 아닌 투자 우선순위와 효율성에 입각해 케팩스, 오펙스, 컨틴전시 플랜을 수립해 적극 추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기존 알라바마 공장 신규 공장과 신규 가동한 HMGMA의 생산 효율화를 통한 원가 절감을 추진하고, 중장기적으로 부품 소싱과 물류를 포함한 미국 현지화 전략을 수립해 추진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향후 시장 수요와 공급 변동에 따른 탄력적이고 효율적인 가격과 인센티브 정책을 수립해 수익성 만회를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경주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또한 "거점 차종별 공급 및 판매 최적화 방안도 진행 중에 있다"며 "관세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서 기아 멕시코 공장에서 생산되는 미국산 투싼을 미국 앨라바마 공장(HMMA)로 돌리고 HMMA에서 생산하던 캐나다 판매 물량을 멕시코에서 생산해서 캐나다로 넘기는 것을 지금 시행 중에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산 미국행 물량도 미국 마켓쉐어(점유율)를 유지한다는 대 전제 하에서 수익성 위주로 타 거점으로 이관할 수 있는 물량이 있는지를 지속해서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아울러 "관세 대응을 위해 3월 말까지 완성차 기준 북미 재고 3.1개월을 유지하고 있다"며 "부품 재고는 더 길게 유지하고 있어 일정 부분의 관세는 부품 재고 비축으로 만회 가능할 것"이라고 했다.

또한 GM과의 협력에 대해 "현재 다양한 분야에서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다만 현재 관세 정책 대응과 연계돼 논의 상황에 대해 구체적으로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양사는 어떤 방향으로든 좋은 결실을 맺도록 노력하겠다"며 "양사의 협업상황에 대해 구체적으로 발표하거나 오픈할 시기는 머지않은 장래에 있을 것"이라고 했다.

kim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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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빙 주한 중국대사 뉴스핌 기고 국제 정세가 혼란스럽고 국지적 충돌과 불안정한 상황이 이어지는 가운데 경제 글로벌화가 역풍을 맞고 있고 일방주의와 보호주의가 고개를 들고 있다. 불확실성의 시대에 직면한 많은 국가들은 '겨울이 오고 있다'(Winter is Coming)며 불안감을 감추지 못한다. 이러한 시기에 중국은 실질적인 행동으로 세계에 안정성과 긍정적 에너지를 불어넣고 있다. 중국은 세계 경제를 안정적 발전으로 이끄는 강력하고 확실한 힘이다. 중국은 세계 2위 경제국, 1위 제조업 대국이자 2위 소비시장이다. 이런 조건하에서 중국 경제는 체제와 수요, 공급, 인재 등 네가지 부문에서 두드러진 우위를 보이며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공고히 하고 있다. 2024년 중국 경제는 5% 성장률을 달성했고 GDP 증가량은 1조 500억 달러에 달했는데, 이는 중간 경제국가의 연간 경제 총량에 해당하는 규모다. 2025년 복잡한 환경과 숱한 도전에 직면한 상황에서도 중국 경제는 안정 성장 추세를 유지하여, 1분기 5.4% 성장을 달성했고 1~4월 상품무역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7.5% 증가했다. 더욱 중요한 성과는 외부의 압박과 억제가 오히려 중국의 기술 돌파를 촉진하는 수많은 사례들이 나타나고 있으며, 중국은 인공지능(AI), 로봇 등 첨단 기술 분야에서 잇따라 '딥시크(DeepSeek) 순간'을 맞이하고 있다는 것이다. 중국은 설정된 발전 목표를 달성하며 세계 경제 성장의 가장 중요한 엔진이자 안전 장치 역할을 계속 해 나갈 충분한 자신감과 능력을 지니고 있다.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주한 중국대사관 다이빙(戴兵) 중국 대사. 사진=중국 대사관 제공.  2025.05.24 chk@newspim.com 중국은 글로벌 협력을 촉진하는 확실한 힘이다. 대외 개방은 중국의 기본 국책으로, 보호주의의 역류가 거셀수록 중국은 더욱 확고한 의지를 가지고 높은 수준의 개방을 추진해나갈 것이며 국제 사회가 모두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할것이다. 중국은 150여 개 국가 및 지역의 주요 무역 파트너이며, 30개 국가 및 지역과 23개의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했다. 2024년 중국의 평균 수입 관세율은 이미 7.3%로 떨어져 절대 다수 국가보다 낮으며, 43개 최빈국에 대해서는 '무관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얼마 전 성공적으로 개최된 중국 중앙주변공작회의에서는 주변국들과 협력하여 아름다운 미래를 함께 만들어갈 것임을 다짐했다. 시진핑 국가주석의 동남아 순방과 러시아 방문이 커다란 외교적 성과를 거두었고, 아시아, 아프리카, 라틴 아메리카, 유럽의 여러 국가 지도자들이 중국을 방문했다. 갈수록 더 많은 국가들이 중국과의 동행은 바로 기회와의 동행이며, 중국에 대한 신뢰는 곧 미래에 대한 신뢰임을 인식하고 있다. 중국은 국제 질서를 수호하는 확실한 힘이다. 중국은 현행 국제 질서 속에서 발전해 온 만큼 이 체계의 수혜자이자 지지자, 수호자이다. 중국은 국가 간의 평등 및 호혜 상생을 견지하고 진정한 다자주의를 지향하며, '국력의 크기'를 발언권의 기준으로 삼거나 '자국 우선'을 국제 규칙 위에 두는 것에 반대한다. 국제 사회에서 중국은 책임감 있고 신뢰할 수 있는 대국이다. 중국에 대해 '국제 질서 도전자'라고 지목하는 것은 사리에 맞지 않는다. 많은 한국인들은 이전의 규칙 제정자(rule-maker)가 파괴자로 변해 전 세계를 혼란에 빠뜨렸다고 솔직하게 말한다. 부당한 관세 전쟁에 직면한 중국은 단호한 대응으로 국가의 정당한 권익을 보호하고 나섰을 뿐만 아니라 국제적 공정성과 보편적 세계 정의를 수호하는데도 앞장섰다. 결과적으로 중국의 이런 대응은 국제 사회의 많은 나라들이 적극적 협상을 통해 경제∙무역 갈등을 해결할 수 있도록 여지를 넓혀줬다. 중국은 줄곧 각국의 운명이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으며 중국과 한국은 중요한 이웃이자 협력 파트너로서 더욱 그러하다고 여겨왔다. 중한 수교 이후 33년 동안 양국 간 각 분야에서의 교류와 협력은 커다란 성과를 거두었으며, 양국 외교는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로 격상됐다. 최근 몇 년간 중한 양국의 국가 상황과 지역 정세, 세계 구도에 모두 큰 변화가 있었고, 중한 관계의 복잡성도 다소 커졌다. 양국은 경험과 교훈을 총정리해 재인식, 재출발해야 한다. 이때 가장 근본적인 것은, 중한 우호 협력의 강화가 양국과 양국 국민의 근본적 이익에 가장 부합한다는 점이다. 한국 정국에 변화가 일어나고 국제 정세 변화의 충격도 마주한 가운데, 대다수의 한국 국민은 국가적 통합을 강화하고 경제와 민생을 발전시키기를 기대하고 있다. 한국의 많은 지인들은 중한 관계를 개선하고 발전시키는 것이 한국이 대내외적 도전에 대응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고 이야기한다. 현재 중한 관계는 지난 날을 토대로 앞날을 개척하는 중요한 단계에 놓여 있다. 중국의 대(对)한국 정책은 확실하며, 중국은 최대한의 성의와 노력으로 중한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심화할 의향이 있다. 한국이 시대 물결과 국제 흐름을 파악하고 바른 방향을 견지하며 중국과 함께 중한 관계를 건전하고 안정적이며 긍정적으로 발전시키길 희망한다. 글 = 주한 중국대사관 다이빙(戴兵) 중국대사 서울= 최헌규 중국전문기자(전 베이징 특파원) chk@newspim.com 2025-05-24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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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구천 암각화' 세계유산 등재 유력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국가유산청은 26일(한국시간)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로부터 '반구천의 암각화'에 대한 유네스코 자문심사기구인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이코모스, ICOMOS)의 심사결과 세계유산 목록의 '등재 권고'를 통지받았다고 밝혔다. '반구천의 암각화'는 국보로 지정된 '울주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와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를 포함하는 단일유산으로, 국가유산청은 지난 2010년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계유산 잠정목록에 등재된 이후 2024년 1월에 세계유산 등재 신청서를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에 제출했다. 이후 서류 및 현장실사 등 엄격한 심사 절차를 거쳐, 이번에 이코모스로부터 세계유산 '등재 권고' 의견을 받게 됐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5.26 alice09@newspim.com 이코모스는 '반구천의 암각화'에 대해 탁월한 관찰력을 바탕으로 그려진 사실적 그림과 독특한 구도는 한반도에 살았던 사람들의 예술성을 보여주고, 다양한 고래와 고래잡이의 주요단계를 담은 희소한 주제를 선사인들의 창의성으로 풀어낸 걸작이며, 선사시대부터 약 6천 년에 걸쳐 지속된 암각화의 전통을 증명하는 독보적인 증거이면서 한반도 동남부 연안 지역 사람들의 문화의 발전을 집약하여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이러한 점에서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계유산 등재 기준 '인간의 창의성으로 빚어진 걸작'과 '현존하거나 사라진 문화적 전통이나 문명의 유일한 또는 적어도 독보적인 증거'를 충족하는 '탁월한 보편적 가치(OUV, Outstanding Universal Value)'를 지닌 유산이므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할 것을 세계유산위원회에 권고했다. 이번 권고에 따라, 오는 7월 6일부터 16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되는 제47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반구천의 암각화'의 등재 여부가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등재가 확정되면 우리나라는 총 17건(문화유산 15건, 자연유산 2건)의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보유하게 된다. 국가유산청은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계유산으로 최종적으로 등재될 때까지 지방자치단체 및 관계 부처와 긴밀히 협력하며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alice09@newspim.com 2025-05-26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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