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뉴스핌] 우승오 기자 = 김병민(민주·차선거구) 용인시의원이 기흥구 마북동에 자리잡은 마북연구단지 활성 방안을 제시하고 시가 기업 투자 환경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김 의원은 23일 제292회 용인시의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에서 "마북연구단지에 입주한 기업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회사로 성장했지만 연구단지 개발 여건은 40년 전과 다를 바 없다"며 "행정 지원을 확대하고 규제를 완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
5분 자유발언하는 김병민 시의원. [사진=용인시의회] |
김 의원에 따르면 현재 마북연구단지에는 현대모비스와 현대자동차, KCC연구소를 비롯해 여러 기업이 입주했다. 연구원 5000여 명이 근무 중이고, 지난 5년간 연평균 200억 원가량의 지방세를 낸다. 이는 용인시 지방세 납부 1위 기업인 삼성전자가 지난해 납부한 지방세 234억 원에 버금가는 수준이다.
김 의원은 "규제로 인한 저밀도 개발이 연구단지 성장에 걸림돌로 작용한다"며 "현대모비스와 현대차 같은 일부 기업은 업무 공간 부족으로 연구 인력을 이미 다른 지역으로 보내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HD현대를 유치한 성남시 사례를 제시하면서 용인시가 벤치마킹하라고 주문했다.
성남시는 HD현대를 유치하려고 시유지인 유원지 용지를 상업용지로 변경하는가 하면 행정 지원과 규제 완화에 적극 나섰다.
이에 따라 지하 5층·지상 20층, 건축총면적 17만5000㎡ 규모 연구단지에 연구 인력 5000여 명을 새로 유치했다.
김 의원은 "1984년 설립한 마북연구단지 여건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며 "행정을 지원하고 기업 투자 환경을 개선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세수를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마북연구단지-플랫폼시티-단국대'를 연계한 첨단 클러스터를 구축해 용인의 신성장 동력으로 발전시킬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seungo215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