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동 주민센터, 주 1회 전화로 안부 확인
고독사 위험군·돌봄 대상자 116명 집중 관리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 용산구 한남동주민센터는 '외로움 ZERO, 안녕한 한남' 릴레이 안부 톡톡!(Talk Talk) 사업을 올해 말까지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고독사 예방에 초점을 맞췄던 기존 사업에서 나아가 외로움 자체를 사전에 차단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구 관계자는 "용산구 전체 10만 3241가구 중 1인 가구는 4만 9296가구로 전체의 48%를 차지한다"며 "사회적 관계망 약화와 고독문제가 점차 심화하면서 주민 간 지속적인 관심과 연결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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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2일 박금려 한남동장이 릴레이 안부 톡톡 사업의 일환으로 전화 안부 확인을 하고 있다. [사진=용산구] |
릴레이 안부 톡톡은 한남동 고독사 위험군 66명과 지역 돌봄단의 안부 확인 대상 50명 등 총 116명에게 주 1회 전화를 해 안부를 묻는 프로그램이다. 한남동장을 포함한 12개 직능단체장들이 참여한다.
전화를 통한 미수신이나 불편사항 발생 시, 주민센터에 내용을 전달해 즉각적인 해결책을 논의할 계획이다. 필요 시에는 즉각적인 지원체계도 구축한다.
동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단순한 안부 확인을 넘어 외로움 대응을 위한 민관 협력체계를 구축해 지역사회 연대를 강화하는 데에도 힘쓰겠다"고 전했다.
한편 구는 '방방곳곳 케어온(ON)', '스마트플러그', '두드림 사업', '방탈출 서포터즈' 등 다양한 고독사 문제 해결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사회적 화두인 외로움에 대한 인식을 변화시키고, 지역 내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민관이 협력해 소외되는 이웃 없이 따뜻한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