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뉴스핌] 오정근 기자 = 전남 여수시가 국립현대미술관 분관 유치에 나섰다.
22일 여수시에 따르면 문화체육관광부는 현재 '국립미술관 설립 및 운영에 관한 법률(가칭)'제정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 국립현대미술관 분관의 법적 성격을 문체부 소속기관에서 특수법인으로 전환하고, 운영재원 또한 지방자치단체가 일부 부담하는 방식의 새로운 운영모델을 확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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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세계박람회장 주제관. [사진=여수시] 2025.04.22 ojg2340@newspim.com |
이후 경기북부와 강원, 호남 등 전국 3개 권역을 대상으로 수요조사를 실시해 내년에는 '각 권역별 국립미술관 건립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연구용역'을 진행할 예정이다.
분관 후보지 선정 시에는 ▲미술관 부지 확보 가능성▲운영비 분담 의지▲권역 내 거점도시 기능 수행 가능성 등이 종합적으로 고려된다. 이에 문화예술 인프라와 공간적 여건을 고루 갖춘 여수시가 주목받고 있다.
한국미술협회 여수지부 관계자들은 최근 정기명 여수시장과의 면담을 통해 여수세계섬박람회장 주제관을 국립현대미술관 분관 유치 후보지로 검토해줄 것을 공식적으로 요청하기도 했다.
여수시는 유휴공간의 재활용을 통한 공간 리사이클링 및 도시 재생이라는 정부 정책 방향과 부합한다고 보고 분관 유치 가능성을 다각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향후 중앙정부의 정책 흐름에 맞춰 수요조사 대응 전략 및 여수만의 문화 정체성을 반영한 유치 논리를 구체화해 나갈 방침이다.
여수시 관계자는 "국립현대미술관 분관 유치는 여수의 문화도시 브랜드를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며 "지역 예술계와 협업하고 중앙정부와 긴밀히 소통해 유치 기반을 다져가겠다"고 말했다.
ojg234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