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우리 군 정찰위성 4호기가 오는 22일 오전 9시 48분쯤(현지시간 21일 오후 8시 48분)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우주군 기지에서 발사된다고 21일 국방부가 밝혔다.
정찰위성 4호기 발사에 성공하면 우리 군은 지난해 8월 전력화를 완료한 1호기와 전력화 정상 진행 중인 2~3호기와의 군집운용이 가능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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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군 군사정찰위성 1호기인 '425사업 1호 전자광학(EO)/적외선 열상(IR)' 위성이 한국시간으로 2023년 12월 2일 새벽 3시19분에 성공적으로 발사돼 우주궤도에 진입했다. [사진=스페이스X] |
중대형급(800~1000kg) SAR(합성개구레이더) 4호기 위성은 주야간 24시간, 비·구름 등의 악천후 조건에도 초정밀 촬영이 가능하다.
SAR는 일반 카메라와 달리 마이크로파를 지상으로 쏘고 지상에서 반사되는 신호를 바탕으로 사물을 인식할 수 있다.
해상도는 가로·세로 30㎝ 크기의 지상 물체를 하나의 픽셀로 인식하는 수준이다.
설정된 지구의 경사궤도를 돌면서 하루에 4∼6차례 정도 한반도 상공을 지나면서 레이더 영상을 보내온다. 수명은 대략 5~7년 정도 된다.
한국군이 2025년까지 정찰위성 5기를 순차적으로 궤도에 올려놓으면 2시간마다 북한 전역의 핵무기와 미사일 기지, 핵실험장 등 주요 시설 관련 정보를 수집할 수 있게 된다. 군 정찰위성은 정보감시정찰(ISR) 자산의 핵심 전력이다.
발사관리단장인 석종건 방위사업청장은 "4호기에 이어 올해까지 군 정찰위성(1~5호기)을 모두 발사할 예정"이라며 "향후 현재 개발 중인 초소형 위성까지 발사하게 되면 우리 군은 독자적인 우주전력을 구축해 국방우주 강군으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 군은 '425 사업'을 통해 군 정찰위성을 실전 배치하고 있다.
425사업은 전자광학·적외선(EO·IR) 위성 1기(1호기)와 고성능 영상 레이더(SAR) 위성 4기(2∼5호기) 등 한국군 정찰위성 5기를 올리는 사업이다. 사(SAR)와 이오(EO)를 합쳐 425(사이오) 사업으로 이름 붙였다.
parksj@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