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권리 보장·정책 통합으로 효율성 증대
[고양=뉴스핌] 최환금 기자=고양시는 장애인의 날을 앞두고 '고양시 장애인복지 조례'를 새롭게 시행했다. 이번 조례는 장애인 및 그 가족을 보다 폭넓게 지원하고, 정책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의지를 담고 있다. 고양시 등록 장애인은 약 4만2,067명으로, 이는 총 인구의 4%에 해당한다. 시는 이들과의 실질적인 동행을 위한 첫걸음으로 이번 조례를 마련했다.
2023년 4월 18일, 고양시는 장애인복지조례를 본격 시행해 장애인 권리와 사회참여 확대, 종합적인 복지계획 수립 및 이행, 장애인 관련 위원회의 설치 등을 통한 일관적인 정책 수행을 약속했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이번 조례가 단순한 통합을 넘어 고양시 장애인복지의 방향성과 실행 전략을 담고 있다"고 전했다.
새로 제정된 조례는 장애인 복지 관련 기존 7개 조례의 중복 조항을 통합하고, 장애인 지원사업 근거를 인권보장과 인식개선 등으로 일목요연하게 정리했다. 특히, 장애인복지위원회는 정식 법정기구로 재편돼, 더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정책 수립이 가능하게 됐다.
![]() |
이동환 고양특례시장 [사진=고양시] 최환금 기자 = 2025.04.21 atbodo@newspim.com |
시행규칙 제정과 함께 시는 장애인 가족이 체감할 수 있는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복지위원회를 확대 구성하고 있다. 고양시는 올해 장애인복지시설에 400억 원을 지원하며 장애인종합복지관, 체육시설, 직업재활시설 등 총 50개 시설을 운영 중이다.
![]() |
지난해 열린 제44회 고양특례시 장애인의날 기념식 [사진=고양시] 최환금 기자 = 2025.04.21 atbodo@newspim.com |
고양시는 장애인 종합복지시설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수요별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장애인편의시설의 철저한 관리와 사후 점검도 진행 중이다. 올해는 2023년 준공된 41개 신축건축물을 표본으로 총 1억9천만 원을 들여 적합성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 |
고양시장애인종합복지관 [사진=고양시] 최환금 기자 = 2025.04.21 atbodo@newspim.com |
고양시는 4월 21일부터 장애인 및 그 가족에게 '꿈의 버스'를 통한 행복한 여행을 제공한다. 꿈의 버스는 이동이 어려운 장애인들이 자유롭게 여행할 수 있도록 돕는 서비스로, 현재까지 2만 2천명이 이용해왔다. 이번에는 (사)고양시장애인연합회가 새 수탁기관으로 선정돼 안전한 여행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 |
2024 고양특례시 장애인 어울림 한마당 체육대회 [사진=고양시] 최환금 기자 = 2025.04.21 atbodo@newspim.com |
장애인 단체나 가족을 대상으로 차량, 운전원, 통행료 등을 지원하며, 매월 테마 여행지를 선정해 관람, 체험, 숙식을 전액 제공하는 테마사업도 운영 중이다. 신청 및 자세한 안내는 고양시 꿈의 버스 홈페이지(www.gydreambus.or.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atbod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