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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 낙하사고 '조종사 버튼 조작 실수'…이영수 총장, 21일 전체 지휘관 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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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원주 8전비 공중통제공격기 KA-1
평창 상공서 기총포드·연료탱크 떨어뜨려
한미 연합 참가 기종…항공기 비행 중지
비행안전 결의대회…22일 오후 비행 재개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공군 8전투비행단 공중통제공격기 KA-1의 낙하물 사고는 조종사가 버튼을 잘못 눌러서 난 것으로 전해졌다.

공군 참모차장을 위원장으로 사고조사위원회가 꾸려졌기 때문에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결과가 나와봐야 알 것으로 보인다.

다만 현재까지 나온 사실을 종합해 보면 조종석이 복좌인 KA-1 조종사 중 1명이 기총포드(기관총· 실탄 적재함) 2개와 빈 연료탱크 2개의 부착물을 떨어뜨리는 조작 버튼을 잘못 눌렀던 것으로 전해졌다.

공군은 18일 강원도 평창군 상공에서 야간훈련 중이던 공군 8전투비행단 원주기지 소속 KA-1의 기총 포드(gunpod) 2개와 빈 연료탱크 2개가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사고 기종인 공군의 KA-1 공중통제공격기. [사진=국방일보]

전투기와 경공격기에는 비상 상황에 대비해 연료탱크와 기총포드 부착물을 한꺼번에 떨어뜨리는 버튼이 있다. 훈련 당시 KA-1에 장착된 외부 부착물은 연료탱크와 기총포드가 전부였다.

불과 43일 전인 지난 3월 6일 경기도 포천 상공에서 초정밀 전투기인 KF-16 2대의 조종사 2명이 표적좌표 입력을 잘못해 사고를 낸 유형과 판박이다. 항공기를 조작하는 조종사 실수가 원인이다.

항공기 부착품을 떨어뜨리는 살보(salbo) 버튼은 적기를 만나 회피 기동을 하거나 항공기 기체 결함으로 급하게 복원 때 누른다.

이번처럼 빈 연료탱크와 기총포드가 민가나 도심이 아닌 산악 지역에 떨어져 천만다행히 인명 피해가 나지 않았다.

만약 무장하고 나갔더라면 폭탄이 떨어지는 가속도와 충격으로 폭발할 수 있어 그야말로 아찔한 상황을 맞을 수도 있다.

다만 헬멧을 쓰고 산소마스크까지 끼고 공중 비행해야 하는 항공기 조종사들은 순간 판단력과 두뇌 회전력이 지상에서의 절반인 50% 수준밖에 되지 않는다는 의견도 있다.

이번처럼 버튼 조작을 순간적으로 잘못하고 실수할 수 있다는 해명이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6일 오전 경기 포천시 승진훈련장에서 열린 '2025년 전반기 한미연합 수도기계화보병사단(수기사) 통합화력 실사격 훈련'에서 KF-16이 기동하고 있다. 2025.03.06 mironj19@newspim.com

하지만 공군은 전투기 조종사들이 민가를 오폭한 지 43일 만에 또 조종사들이 조작 버튼을 잘못 눌러 연료탱크와 기총패드를 2개씩 떨어뜨리는 사고를 낸 것은 총체적인 정밀진단과 특단의 대책이 시급해 보인다.

공군은 "이번 사고로 국민께 다시 한번 심려를 끼쳐드린 데 대해 송구하다"고 다시 한번 대국민 사과를 했다.

공군은 지난 18일 강원도 원주기지 8전비 소속 KA-1이 저녁 7시 54분 이륙해 평창 상공에서 야간 모의 사격 훈련을 실시하던 중 8시 22분께 기총포드(GunPod) 2개와 빈 외장 연료탱크 2개가 투하되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기총포드는 기관총을 탑재하는 케이스다. 내장됐던 기관총과 12.7㎜ 실탄 500발이 함께 떨어졌다. 사고 당시 기관총 1정에 250발씩 적재된 상태였다.

연료탱크는 평소 비어 있는 상태로 장착해 뒀다가 필요 때 연료를 채우는 방식이어서 이번에는 비어 있었다.

공군은 사고 후 날이 밝은 19일 새벽 6시부터 HH-60 탐색구조헬기 1대와 병력 270여 명을 동원해 낙하 예상지역 탐색을 했다.

강원도 영월군 주천면 산악지대에서 기총포드 2개와 실탄 일부를 수거했다. 나머지 연료탱크와 실탄 십여발을 20일 찾고 있다.

공군은 민간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포천=뉴스핌] 정일구 기자 = 6일 오후 경기 포천시 이동면 노곡리 폭탄 오발 사고 피해를 입은 민가 모습. 2025.03.06 mironj19@newspim.com

윤석열정부 들어 북한의 미사일 무력시위 급증과 무인기 침투, 쓰레기·오물 대남 풍선 대량 살포, 최전방 북한군 활동 증가, 최근 대형 산불 발생 등으로 공군을 비롯해 육군·해군·해병대까지 다소 피로가 누적된 상태다.

군 당국은 자칫 안전이 소홀해지지 않았는지 전반적이고 선제적인 사고 예방 차원의 자체 점검이 필요해 보인다.

공군 전투기의 경기도 포천 민가 오폭 사고는 대형 인명 사고가 발생하지 않아서 그나마 다행이었다. 하지만 민간인 중상자 2명을 포함해 민간인 24명과 군인 14명을 합쳐 모두 38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한미 공군은 현재 4월 17일부터 5월 2일까지 일정으로 대규모 연합 공중 '프리덤 플래그' 훈련을 하고 있다. 이번 사고기도 훈련에 참가 중이었다.

한미 공군의 전투기와 공중통제공격기, 전자전기, 공중조기경보기, 무인기, 수송기, 공중급유기까지 공중전력 90여 대, 작전·지원 요원 1100여 명이 참가하는 대규모 훈련을 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이영수 공군참모총장이 10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열린 KF-16 오폭 사고 조사결과 중간발표 브리핑에서 고개 숙여 사과하고 있다. 2025.03.10 mironj19@newspim.com

공군은 이번 사고 이후 감시정찰과 비상대기 필수 전력을 제외하고 오는 22일 오전까지 전체 기종 비행을 중단한 상태다. 22일 오후부터 비행을 재개한다.

공군은 유사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고사례 교육을 실시하고, 반복되는 사고에 심기일전하기 위해 조종사와 정비사 대상으로 비행 안전 결의대회도 한다. 항공기 기기와 정비 안전도 재확인한다.

이영수 공군참모총장은 오는 21일 비행부대 전체 지휘관 회의를 열고 전투기 민가 오폭에 이어 연이은 사고에 대한 지휘 관리 강화를 강조하며 재발 방지를 당부할 예정이다.

KA-1 공중공격통제기는 KT-1 기본훈련기를 바탕으로 국방과학연구소(ADD)에서 연구개발하고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생산한 국내 첫 개발 무장형 항공기다.

국내 독자 기술로 개발 양산돼 2006년 10월 실전 배치됐다. KA-1은 항법과 항전 전자 장비, 파일런, 외부 연료탱크, 로켓발사관(LAU-131), 12.7㎜ 기관총을 장착했다.

kjw861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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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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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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