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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의 계절'에 애플이 웃었다...1분기 첫 역전극에 '화들짝'

기사입력 : 2025년04월18일 13:47

최종수정 : 2025년04월18일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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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16e, 중저가 공략 통했다...日·印 시장서 약진
갤럭시 S25 역대급 흥행에도...출하량 간신히 방어
애플 '폴더블·중저가' 삼성 텃밭으로 전방위 압박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지켜온 '1분기 철옹성'이 흔들렸다. 플래그십 모델 출시로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이던 1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이 사상 처음으로 판매량 기준 1위를 차지하면서다. 삼성전자의 텃밭에 애플이 본격 진입하면서 양사 간 주도권 경쟁이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평가다.

서울 중구 명동 애플스토어에서 고객들이 애플 신제품 아이폰16 시리즈를 구매하기 위해 줄을 서 있다. [사진=뉴스핌DB]

◆'아이폰16e' 앞세워 삼성 1분기 아성 흔든 애플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지난 14일 지난 1분기 세계 스마트폰 판매량 기준 애플이 19% 점유율로 1위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삼성은 18%로 뒤를 이었다. 1분기 기준 소비자가 실제 구매한 판매량 기준으로 애플이 삼성을 앞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분기는 삼성의 최신 갤럭시 S 시리즈가 출시되는 시기로, 전통적으로 시장 주도권을 유지하던 구간이다. 지난 2023년과 2024년 1분기 삼성전자의 판매량 기준 점유율은 각각 21%, 20%로, 같은 기간 20%, 19%에 그쳤던 애플에 모두 앞선 바 있다. 애플은 주로 하반기에 신제품을 출시, 특히 4분기 판매량에서는 삼성전자를 앞서왔다.

그러던 애플이 1분기 전략적인 타이밍으로 반격에 나섰다. 지난 2월 선보인 '아이폰16e'는 가격 부담을 덜어낸 중간 가격대 모델로, 고가 모델에 접근이 어려운 소비자 수요를 효과적으로 흡수했다. 특히 일본, 인도 등 중저가 수요가 큰 시장에서 판매량을 견인하며 점유율 확대에 성공했다. 애플은 이 모델을 통해 아이폰17 시리즈가 나오기 전까지의 공백을 메우며 소비자 이탈을 최소화했다는 평가다.

여기에 삼성의 갤럭시S25 시리즈 출시 시기가 예년보다 늦어진 점, 미국 내 관세 불확실성으로 소비자들이 '미리 사두기'에 나선 것도 애플에 유리하게 작용했다. 실제로 미국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재집권을 시사하며 중국산 IT 제품에 고율 관세 부과 가능성을 거론했고, 이는 애플 제품 수요를 앞당기는 요인이 됐다는 분석이다.

다만 출하량 기준으로는 삼성전자(20%)가 여전히 애플(19%)보다 근소하게 앞서며 1위를 유지했다. 카운터포인트를 비롯해 IDC, 카날리스 등 조시기관 모두 숫자는 달랐지만 삼성전자의 우위를 점쳤다. 출하량은 제조사가 유통사에 공급한 수치를 의미해 판매량보다는 시장 전체 공급 흐름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로 여겨진다. 하지만 실제 소비자 반응을 보여주는 판매량에서 밀린 것은 삼성 입장에서 경계할 대목이다. 특히 갤럭시S25의 사전 판매량(130만대)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고, 1분기 삼성전자의 깜짝 실적은 견인한 만큼 삼성전자에 미친 충격파는 작지 않았다.

상위 5개 브랜드별 전세계 스마트폰 판매량(위)과 출하량 점유율(잠정치) [사진=카운터포인트]

◆폴더블·중저가로 전선 확대, 삼성은 '텃밭' 지킬 수 있을까
무엇보다 애플의 다음 행보가 삼성에게는 더 큰 부담으로 다가온다. 애플은 내년 하반기 자사 첫 폴더블폰 출시를 예고하고 있다. 이 시장은 삼성전자가 2019년 첫 폴더블폰을 출시한 이후 줄곧 선도해온 분야다. 현재 삼성은 글로벌 폴더블 시장에서 40~50% 수준의 점유율을 유지 중이지만, 애플이 본격 가세할 경우 충성도 높은 아이폰 이용자층을 바탕으로 경쟁이 격화될 가능성이 크다.

여기에 중저가 시장에서도 애플은 점유율 확대를 노리고 있다. 아이폰16e는 기존 보급형 SE 모델보다 상위 가격대에 포지셔닝했지만, '가성비' 프리미엄을 노린 중간 가격 전략으로 소비자 선택지를 넓혔다. 삼성의 A 시리즈가 지배하던 중저가 시장에도 균열이 생길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다만 애플의 공세에도 불확실성은 존재한다. 대표적인 변수는 미·중 무역 갈등이다. 현재 아이폰 생산량의 80% 이상을 중국에 의존하고 있는 애플은, 미국 정부의 관세 정책 변화에 따라 가격 경쟁력에 큰 타격을 받을 수 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관세 리스크와 글로벌 수요 둔화를 반영해 올해 스마트폰 시장 성장률이 당초 4%에서 0%대에 그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업계 관계자는 "전통 강세 구간에서 밀렸다는 것은 경고등이 켜졌다는 의미"라며 "삼성 입장에선 플래그십뿐 아니라 중저가, 폴더블 시장까지 전 방위 방어가 필요해졌다. 제품 경쟁력뿐 아니라 글로벌 공급망 안정성과 가격 전략까지 전반적인 재정비가 요구되는 시점"이라고 말했다.

sy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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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 AI 데이터센터 구축 270억달러 조달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메타플랫폼스(NASDAQ: META)가 루이지애나주 리치랜드 패리시에 건설 중인 초대형 데이터센터 '하이페리온(Hyperion)' 프로젝트를 위해 사모펀드 블루아울캐피털(Blue Owl Capital)과 손잡고 270억달러(약 38조 7000억 원) 규모의 자금 조달 계약을 체결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거래는 민간 기업의 단일 자금조달 규모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메타는 프로젝트의 약 20% 지분을 보유하고, 나머지 대다수 지분은 블루아울이 운용하는 펀드가 보유한다. 블루아울은 약 70억달러 현금을 투입했으며, 메타는 그 대가로 약 30억달러의 일회성 현금 배당을 받았다. 하이페리온 데이터센터는 2기가와트(GW) 이상의 연산 용량을 갖춰 대규모 언어모델(LLM) 학습 등 차세대 인공지능(AI) 연산 인프라를 지원할 예정이다. 메타는 현지에 500명 이상을 고용할 계획이며, 시설 임대계약은 4년 기한에 연장 옵션이 포함된 형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에는 블랙록과 핌코 등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이 대규모로 참여했다. 블랙록은 전체적으로 약 30억달러 규모의 채권을 인수했으며, 일부는 액티브 하이일드 ETF 등에 편입됐다. 핌코는 약 180억달러어치를 사들이며 최대 투자자로 참여했다. 업계는 이번 메타의 270억달러 조달을 AI 연산력 확보 경쟁의 신호탄으로 보고 있다. 대형 기술기업들이 전 세계적으로 데이터센터와 전력망 확충에 수백억 달러를 쏟아붓는 가운데, 모건스탠리는 메타·구글·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 등이 올해만 약 4천억달러를 AI 인프라에 투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오픈AI 역시 26GW 규모의 연산 능력 확보를 위해 1조달러 이상을 투입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메타의 기업 로고 [사진=블룸버그] wonjc6@newspim.com     2025-10-22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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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동북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처음이다. 합참에 따르면, 우리 군은 22일 오전 8시10분경 북한 황북 중화 일대에서 동북 방향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 수 발을 포착했다. 포착된 북한의 미사일은 약 350km 비행했고, 정확한 제원에 대해서는 한미 정보 당국이 정밀분석 중에 있다고 밝혔다.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사진은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장면, [사진=조선중앙통신] 2025.10.22 gomsi@newspim.com 합참 관계자는 "한미 정보당국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준비 동향을 사전에 포착해 감시해 왔으며, 발사 즉시 탐지 후 추적하였다"면서 "또한, 미·일 측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군은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하에 북한의 다양한 동향에 대해 예의주시하면서,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 국가안보실은 안보실 및 국방부·합참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국가안보실 관계자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관련 상황을 대통령께 보고하면서 상황을 주시해 왔다"면서 "특히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통해 안보실과 국방부 및 군의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한반도 상황에 미칠 영향을 평가했다"고 했다. gomsi@newspim.com 2025-10-22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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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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