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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의 계절'에 애플이 웃었다...1분기 첫 역전극에 '화들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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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16e, 중저가 공략 통했다...日·印 시장서 약진
갤럭시 S25 역대급 흥행에도...출하량 간신히 방어
애플 '폴더블·중저가' 삼성 텃밭으로 전방위 압박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지켜온 '1분기 철옹성'이 흔들렸다. 플래그십 모델 출시로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이던 1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이 사상 처음으로 판매량 기준 1위를 차지하면서다. 삼성전자의 텃밭에 애플이 본격 진입하면서 양사 간 주도권 경쟁이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평가다.

서울 중구 명동 애플스토어에서 고객들이 애플 신제품 아이폰16 시리즈를 구매하기 위해 줄을 서 있다. [사진=뉴스핌DB]

◆'아이폰16e' 앞세워 삼성 1분기 아성 흔든 애플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지난 14일 지난 1분기 세계 스마트폰 판매량 기준 애플이 19% 점유율로 1위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삼성은 18%로 뒤를 이었다. 1분기 기준 소비자가 실제 구매한 판매량 기준으로 애플이 삼성을 앞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분기는 삼성의 최신 갤럭시 S 시리즈가 출시되는 시기로, 전통적으로 시장 주도권을 유지하던 구간이다. 지난 2023년과 2024년 1분기 삼성전자의 판매량 기준 점유율은 각각 21%, 20%로, 같은 기간 20%, 19%에 그쳤던 애플에 모두 앞선 바 있다. 애플은 주로 하반기에 신제품을 출시, 특히 4분기 판매량에서는 삼성전자를 앞서왔다.

그러던 애플이 1분기 전략적인 타이밍으로 반격에 나섰다. 지난 2월 선보인 '아이폰16e'는 가격 부담을 덜어낸 중간 가격대 모델로, 고가 모델에 접근이 어려운 소비자 수요를 효과적으로 흡수했다. 특히 일본, 인도 등 중저가 수요가 큰 시장에서 판매량을 견인하며 점유율 확대에 성공했다. 애플은 이 모델을 통해 아이폰17 시리즈가 나오기 전까지의 공백을 메우며 소비자 이탈을 최소화했다는 평가다.

여기에 삼성의 갤럭시S25 시리즈 출시 시기가 예년보다 늦어진 점, 미국 내 관세 불확실성으로 소비자들이 '미리 사두기'에 나선 것도 애플에 유리하게 작용했다. 실제로 미국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재집권을 시사하며 중국산 IT 제품에 고율 관세 부과 가능성을 거론했고, 이는 애플 제품 수요를 앞당기는 요인이 됐다는 분석이다.

다만 출하량 기준으로는 삼성전자(20%)가 여전히 애플(19%)보다 근소하게 앞서며 1위를 유지했다. 카운터포인트를 비롯해 IDC, 카날리스 등 조시기관 모두 숫자는 달랐지만 삼성전자의 우위를 점쳤다. 출하량은 제조사가 유통사에 공급한 수치를 의미해 판매량보다는 시장 전체 공급 흐름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로 여겨진다. 하지만 실제 소비자 반응을 보여주는 판매량에서 밀린 것은 삼성 입장에서 경계할 대목이다. 특히 갤럭시S25의 사전 판매량(130만대)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고, 1분기 삼성전자의 깜짝 실적은 견인한 만큼 삼성전자에 미친 충격파는 작지 않았다.

상위 5개 브랜드별 전세계 스마트폰 판매량(위)과 출하량 점유율(잠정치) [사진=카운터포인트]

◆폴더블·중저가로 전선 확대, 삼성은 '텃밭' 지킬 수 있을까
무엇보다 애플의 다음 행보가 삼성에게는 더 큰 부담으로 다가온다. 애플은 내년 하반기 자사 첫 폴더블폰 출시를 예고하고 있다. 이 시장은 삼성전자가 2019년 첫 폴더블폰을 출시한 이후 줄곧 선도해온 분야다. 현재 삼성은 글로벌 폴더블 시장에서 40~50% 수준의 점유율을 유지 중이지만, 애플이 본격 가세할 경우 충성도 높은 아이폰 이용자층을 바탕으로 경쟁이 격화될 가능성이 크다.

여기에 중저가 시장에서도 애플은 점유율 확대를 노리고 있다. 아이폰16e는 기존 보급형 SE 모델보다 상위 가격대에 포지셔닝했지만, '가성비' 프리미엄을 노린 중간 가격 전략으로 소비자 선택지를 넓혔다. 삼성의 A 시리즈가 지배하던 중저가 시장에도 균열이 생길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다만 애플의 공세에도 불확실성은 존재한다. 대표적인 변수는 미·중 무역 갈등이다. 현재 아이폰 생산량의 80% 이상을 중국에 의존하고 있는 애플은, 미국 정부의 관세 정책 변화에 따라 가격 경쟁력에 큰 타격을 받을 수 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관세 리스크와 글로벌 수요 둔화를 반영해 올해 스마트폰 시장 성장률이 당초 4%에서 0%대에 그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업계 관계자는 "전통 강세 구간에서 밀렸다는 것은 경고등이 켜졌다는 의미"라며 "삼성 입장에선 플래그십뿐 아니라 중저가, 폴더블 시장까지 전 방위 방어가 필요해졌다. 제품 경쟁력뿐 아니라 글로벌 공급망 안정성과 가격 전략까지 전반적인 재정비가 요구되는 시점"이라고 말했다.

sy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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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가 '이재명 사무관' 경계령 [세종=뉴스핌] 나병주 기자 = 정부 업무보고에서 보여준 이재명 대통령의 '예리하고 꼼꼼한' 질문이 관가를 잔뜩 긴장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특히 담당사무관이 아니라면 알기가 쉽지 않은 내용까지 놓치지 않는 예리함에 관가에서는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 예상 못한 '정원' 질문에 기후부 '멘붕'…장관·국장 모두 답변 못해 이 대통령은 지난 17일 오후 기후에너지환경부 업무보고에서 "왜 기후부는 정원이 2930명인데 현원이 2973명으로 초과됐느냐"는 '깜짝' 질문으로 모두를 당황하게 했습니다. 예상치 못한 질문에 김성환 장관은 물론 기후부 간부들 모두 제대로 대답하지 못하고 20초가량 침묵이 이어졌습니다. 이 대통령이 담당국장이 누구냐며 재차 묻자 그제야 정책기획관(국장)이 "자세히 확인은 못 했지만 긴급하게 필요한 것에 대해 추가 고용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며 엉뚱한 대답을 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업무보고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그러자 이 대통령은 "보건복지부는 코로나19라는 특별한 상황이 있었지만, 기후부는 그런 상황이 없었는데 정원 초과된 게 이상하다. 원래 환경부 시절부터 추가가 됐는지, 아니면 기후부로 전환되면서 추가된 건지 답해달라"며 재차 물었습니다. 이에 김성환 기후부 장관이 "환경부에서 추가됐을 것으로 보인다"고 모호하게 답하자, 이 대통령은 "추정으로 답하지 말라"며 확답을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의 질문에 답하는 사람은 결국 아무도 없었습니다. <뉴스핌>이 확인한 결과, 이유는 엉뚱한 곳에 있었습니다. 인원을 산정하는 과정에서 육아휴직자 51명을 현원에 포함하는 실수를 저질러 벌어진 해프닝이었습니다. 결국 현재 기후부 현원은 2922명으로 정원보다 8명이 적어 오히려 인력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다행히 상황파악 후 업무보고가 끝나자마자 이 대통령에게 보고해 오해는 풀었다고 하네요. ◆ 李대통령 예리한 질문에 관가 긴장…'이재명 사무관' 별명 생겨 이번 해프닝에 대해 기후부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온실가스 감축, 재생에너지, 탈탄소 등 주요 현안에 대해 만반의 준비를 했지만 예상치 못한 질문에 '한방' 얻어맞은 셈이죠. 사실 인원현황은 기후부 업무보고 1페이지에 제일 처음 나와 있는 내용이에요. 대부분의 사람은 크게 신경 쓰지 않고 넘어가는 부분이지만, 이 대통령은 이를 놓치지 않고 꼼꼼히 살펴본 거죠. 기후부 관계자는 "사실 이번 건은 실무를 담당하는 과장도 놓칠 수 있는 내용이다"며 "전혀 예상하지 못한 질문에 깜짝 놀랐다"고 혀를 내두르기도 했어요.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17일 오후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6년도 업무보고'에서 이재명 대통령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스핌TV 갈무리] 2025.12.17 dream@newspim.com 작은 부분까지 세세하게 확인하는 대통령의 모습에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이 돌기 시작했습니다. 실무자인 사무관 같은 대통령의 꼼꼼함에 관가는 앞으로 있을 보고에 대해 부담감이 커졌습니다. 다만 지나치게 꼼꼼한 모습에 아쉬움을 표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A 씨는 "대통령이 공식석상에서 지적하기엔 사소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국민이 지켜보는 만큼 현안에 더 집중했으면 어땠을까 싶다"고 아쉬움을 전했습니다. 실제로 이 대통령은 최근 고(故) 김용균 씨 때와 비슷한 사고가 다시 발생한 서부발전에 대해서는 별다른 지적 없이 넘어갔습니다. 이 대통령이 서부발전 사장에게 질문한 시간은 답변을 합쳐도 약 10초에 불과했습니다. 앞으로 관가에는 '이재명 사무관'의 꼼꼼함을 경계하라는 '경계령'이 내려졌습니다. 작은 숫자 하나도 놓치지 않는 그의 꼼꼼함이 국정 운영의 새로운 기준이 될지, 아니면 과도한 긴장으로 작용할지 주목됩니다. lahbj11@newspim.com 2025-12-19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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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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