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구자두 LB그룹 회장이 15일 별세했다. 향년 93세.
고인은 LG그룹 창업주 고(故) 구인회 회장의 넷째 아들로, 1996년 'LG창업투자'로 출범한 투자사를 이끌며 LG그룹의 금융투자 영역을 확장한 인물이다. 2000년 계열 분리 이후에는 회사명을 'LB인베스트먼트'로 변경하고, 독립경영에 나섰다.
현재 LB그룹은 LB인베스트먼트를 비롯해 LB자산운용, LB세미콘 등 6개 계열사를 두고 있으며, 고인은 2018년 장남 구본천 부회장에게 경영권을 승계한 뒤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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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LG그룹 구인회 창업회장, 구평회 창업고문, 구자경 명예회장, 구자두 LB인베스트먼트 회장. [사진=LG] |
1980년대 말에는 정보통신진흥협회 초대 회장으로도 활동하며, 국내 전산망 보급과 IT 인프라 확대에 기여한 바 있다.
유족으로는 장남 구본천 LB인베스트먼트 부회장, 차남 구본완 LB휴넷 대표, 딸 구혜란·구혜선 씨가 있다. 구본천 부회장은 이상득 전 의원(이명박 전 대통령의 형)의 사위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17일 오전 11시다.
dconnect@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