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의회 최초 시민 대상 정책지원관 양성 프로그램 출범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이숙자 서울시의회 운영위원장(국민의힘·서초2)은 지난 14일 서울시립대학교 100주년기념관에서 열린 '제1차 서울 정책지원관 아카데미' 개강식에 참석해 축사를 전하며, 지방의회 최초 시민 대상 정책지원관 양성 프로그램의 시작을 알렸다.
이번 아카데미는 서울시의회가 제안하고 서울시립대와 협력해 마련된 것으로, 정책 전문성 강화와 시민 참여 확대를 목표로 한다.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선발해 정책 보좌 역량을 체계적으로 교육하는 지방의회 차원의 첫 시도라는 점에서 중요하다.
![]() |
이숙자 운영위원장이 지난 14일 서울시립대학교 100주년기념관에서 열린 '제1차 서울 정책지원관 아카데미' 개강식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서울시의회] |
교육 과정은 단기와 장기로 나뉘며, 장기 과정은 실습과 인턴십 등 현장 중심 경험을 강화했다. 서울시와 서울시교육청의 연간 예산이 약 60조 원에 달하는 만큼, 이를 분석하고 정책에 반영할 수 있는 정책지원관의 전문성이 매우 중요하다는 점에서 이번 교육 과정의 실효성이 기대된다.
아카데미에서는 총 71명의 지원자 중 서류 심사 후 최종 30명이 선발됐다. 선발된 교육생들은 향후 7주간 서울시립대학교에서 이론 중심 정책 교육을 이수한 뒤, 6주 동안 서울시의회 혹은 서울시 자치구의회에서 인턴 실습을 진행하게 된다. 실습 과정에서는 실제 의정 자료 작성과 예산 분석 등 정책지원관의 실무를 경험할 수 있다.
서울시의회는 이번 정책지원관 아카데미를 통해 시민이 직접 의정 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경로를 만들고, 정책 전문 역량과 시민 참여에 대한 공공의식을 갖춘 인재를 양성해 의정활동의 내실을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이숙자 위원장은 "정책 분석과 예산 심사의 전문성이 요구되는 지금, 정책지원관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며 "서울시의회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시민과 의회가 함께 성장하는 선순환 구조를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