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뉴스핌] 고종승 기자 = 전북 남원시는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대한민국 대표 전통문화축제 '제95회 춘향제'가 오는 30일부터 5월 6일까지 광한루원과 요천 일원에서 열린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축제는 '춘향의 소리, 세상을 열다'를 주제로 마련돼, 한국 전통 예술을 기반으로 다양한 장르와 국적, 세대가 함께하는 소리 중심의 문화예술축제로 꾸며진다.
![]() |
제95회 춘향제 팜플렛[사진=남원시]2025.04.15 gojongwin@newspim.com |
'한국의 소리', '세계의 소리', '융합의 소리'라는 세 가지 키워드로 구성된 이번 행사는 전통국악, 글로벌 사운드, 디지털 테크놀로지 융합 무대로 남원을 수놓을 예정이다.
관람객이 직접 참여하고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채워진 축제는 100개가 넘는 무대와 체험 콘텐츠로 남녀노소와 국내외 관광객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도록 꾸며졌다.
전야제 무대인 '글로벌 춘향선발대회'는 전통미와 개성을 겸비한 글로벌 참가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축제의 서막을 알린다.
5월 1일에는 춘향제의 정체성과 전통을 상징하는 '춘향제향'과 공식 개막식이 열린다. 축제 기간 내내 전통국악과 대중음악의 만남인 '일장춘몽 콘서트'가 매일 밤 관객들과 함께한다.
또 '향토 음식 푸드코트', 백종원 브랜드의 먹자거리,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춘향전' 퍼레이드, '대동길놀이'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야간에는 광한루 일대에서 청사초롱 경관 조명과 미디어 퍼포먼스가 이어져 남원의 밤을 낭만과 감성으로 물들인다.
남원시는 안전하고 쾌적한 축제를 위해 교통 통제, 임시 주차장 운영, 안전요원 배치 등 체계적인 운영 시스템을 준비했다.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불편 없이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전 분야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광연 춘향제전위원장은 "춘향제는 단순한 지역축제를 넘어 우리 전통과 소리를 세계에 알릴 수 있는 문화유산"이라며 "이번 제95회 춘향제를 통해 전통의 깊이를 느끼고 세계와 소통하는 남원의 미래를 함께 열길 바란다"고 말했다.
남원시는 춘향제의 문화유산 가치를 재조명하고 2030년 춘향제 100주년을 위한 장기 전략과 지역 문화관광산업의 도약을 이끌 계획이다.
gojongw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