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호회로·로봇기술 고도화 집중
서울까지 근무지 확대, 인재 확보 박차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이차전지 보호회로 기술 기업 아이티엠반도체가 핵심 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해 최근 3년간 458억원을 연구개발에 투자하고, 수도권으로 근무지를 넓히며 연구 인재 확보에 나섰다.
15일 아이티엠반도체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 2022년 170억원, 2023년 133억원, 올해 155억원 등 연평균 150억원 이상을 연구개발에 투입했다. 투자 분야는 이차전지 보호회로 기술 고도화, 전자담배 신모델 개발, 로봇 관절 기술, 방산·선박용 배터리팩 기술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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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티엠반도체 본사 전경 [사진=아이티엠반도체] |
연구 인력은 총 80여 명으로 대부분 학사 이상 고급 인재로 구성돼 있으며, 충북 청주 오창 본사 부설연구소를 중심으로 동탄과 안양에서 근무 중이다. 회사는 내년 4월부터 서울까지 근무지를 확대하며 인력 확보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아이티엠반도체는 세계 최초로 휴대폰용 배터리 보호회로를 통합한 POC(Protection One Chip)를 개발해 상용화했고, 보호회로를 반도체 패키지화한 PMP(Protection Module Package) 기술도 업계 최초로 상용화하며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현재 국내 기술·디자인 특허 118건, 해외 특허 47건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잠수함용 배터리팩 개발 업체로 선정돼 국방 분야 진출을 공식화했다. 향후 방산을 넘어 상업용 선박과 무인 로봇 등 다양한 응용 분야로 기술과 사업 영역을 확대할 방침이다.
나혁휘 아이티엠반도체 대표이사는 "기술 중심 기업으로서 연구 인력 확보와 연구개발(R&D)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며 "급성장 중인 로봇 부품, 방산 및 선박용 배터리팩 분야에서 기술 경쟁력을 강화해 수익성 개선과 주가 부양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s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