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7000건 이상의 상담 데이터 기반 서비스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는 소비자 피해 예방을 위해 온라인 쇼핑 자가 점검 서비스를 오는 15일부터 선보인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서비스는 서울시 전자상거래센터에 연간 접수되는 7000~8000건의 소비자 상담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다. 이용자가 인터랙티브 방식으로 해당 정보를 얻을 수 있으며, 일률적인 피해 정보제공 방식을 넘어 개인별 쇼핑 유형에 맞춘 맞춤형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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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쇼핑 자가 점검 단계별 화면(예시) [자료=서울시] |
최근 5년간 소비자 상담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구매 유형, 결제 수단, 연령대 등이 피해 유형과 구제율에 큰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예를 들어 연령대가 높은 소비자들은 현금 결제와 SNS 기반 거래 비중이 높았으며, 결제 수단별로는 신용카드, 휴대폰, 현금 순으로 피해 구제율이 높았다. 반면 중고 거래, 해외 직구, SNS 거래는 피해 구제가 상대적으로 어렵다는 결과가 나왔다.
이 서비스는 서울시 전자상거래센터 누리집에서 제공되며, 이용자는 성별, 연령대, 구매 유형, 결제 방식 등을 선택하면 비슷한 소비자의 상담 비율을 확인할 수 있다.
최종 화면에서는 '구매 전 유의사항', '피해 발생 시 대응 방법'과 함께 동일한 소비 유형의 피해 건수, 평균 피해 금액·처리 결과를 나타내 줘 소비자가 예방과 대응에서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게 했다.
이번 서비스는 단순 정보 제공을 넘어 데이터에 기반한 소비자 행정 서비스를 실현한 점에서 의의가 크다. 이용자가 자가 점검 결과로 상담이 필요할 경우, 전자상거래센터에 연계해 피해 구제 절차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김명선 서울시 공정경제과장은 "이번 온라인 맞춤형 자가 진단 서비스는 소비자들이 피해를 예방하고, 피해 발생 시 더 현명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돕는 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축적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시민이 안전하게 온라인 쇼핑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kh9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