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자·지자체·주민 공동 기획
전략형 9곳·네트워크형 7곳 선정
[세종=뉴스핌] 김기랑 기자 = 중소벤처기업부는 올해 '동네상권발전소' 사업에 전략수립형 9곳, 네트워크형 7곳 등 총 16곳을 신규 선정했다고 14일 밝혔다.
동네상권발전소는 민간 상권 기획자와 지방자치단체, 지역 상인·주민이 함께 상권 전략을 기획하고 실행하는 사업이다. 골목상권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목표로 한다.
올해 사업에는 총 50개 기초 지자체가 상권 컨소시엄을 구성해 신청했다. 이 중 31개 지자체가 새롭게 도입된 네트워크형에 지원하면서 약 6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 |
정부세종청사 중소벤처기업부 전경 [자료=중소벤처기업부] 2023.04.19 victory@newspim.com |
전략수립형 대상지는 ▲서울 서대문구 ▲강원 영월군 ▲강원 춘천시 ▲경북 영주시 ▲경북 청도군 ▲부산 사하구 ▲경남 고성군 ▲전북 군산시 ▲제주 서귀포시 9곳이다.
네트워크형 대상지는 ▲경기 평택시 ▲강원 강릉시 ▲대구 동구 ▲경북 구미시 ▲경남 남해군 ▲광주 동구 ▲전남 강진군 7곳이다.
전략수립형은 지역 특성과 현안을 반영한 상권 발전전략을 수립한다. 네트워크형은 상인 간 조직화를 통해 골목형상점가 지정 등 상권 기반을 조성한다.
지역별 주요 사례로는 강원 영월군이 대표적이다. 폐광과 대형 화력발전소 폐업으로 쇠퇴한 원도심 덕포리 일대에 주식회사 휘영과 함께 '덕포리 타임스퀘어'를 조성하고, 뉴트로 테마의 시간여행 축제와 플리마켓 운영을 통해 관광형 상권을 구축할 계획이다.
서울 서대문구는 신촌과 이대 앞 상권의 역사성과 정체성을 복원하기 위해 주식회사 모라비안앤코'와 협력해 'K-스트릿 프로모션'을 추진하고, 공실 문제 해소에도 나선다.
광주 동구는 청년 창업가와 주민이 협력하는 '동명크루' 조직화를 통해 '동명동 브랜드 타운' 조성을 추진한다. 경기 평택시는 지역 특산물 기반의 '오막쌀이 막걸리'와 민물새우 안주류를 개발해 관광객 유입과 상권 활성화를 도모한다.
이대건 중기부 소상공인정책관은 "이번 동네상권발전소의 높은 경쟁률을 보면서 민간주도의 골목상권 기획과 조직화를 위한 현장의 높은 관심과 열정을 느낄 수 있었다"며 "특히 지역경제 활성화의 시작점으로서 골목상권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이번 운영이 좋은 성과로 이어지도록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ra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