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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티팜, 올리고 치료제 수주 러시…실적 반등 '청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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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수주액 50% 이상 달성
올해 매출 전망치 3200억원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에스티팜이 올해 들어 글로벌 제약사들을 상대로 연이어 수주 계약을 따내며 올리고핵산치료제 위탁개발생산(CDMO) 분야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지난달 다수의 원료의약품(API) 공급계약을 체결하며 생산 물량 확대에 나선 가운데 지난해 주춤했던 실적이 반등할지 주목된다.

7일 에스티팜에 따르면 지난달 총 5건의 올리고 치료제 원료의약품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지난달 6일 체결한 계약은 회사의 올해 첫 프로젝트 수주로 유럽 글로벌제약사의 만성B형 간염 치료제에 대한 공급 건이다. 계약 규모는 220억원으로 현재 글로벌 임상 2상이 진행 중이다.

이어 유럽 글로벌제약사와 213억원 규모의 공급계약을 체결했으며 이는 동맥경화증을 적응증으로 하는 신약이다. 상업화 예상 시기는 오는 2027년 상반기다.

에스티팜은 해당 신약이 상업화에 성공하면 연매출을 최대 수십억 달러 올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만성질환 치료제로 환자 수가 많아 올리고 수요량도 연간 수백kg에서 톤 규모로 예상된다. 이는 노바티스 심혈관 질환 치료제 '펠라카르센'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 외에 미국 및 유럽 글로벌제약사와 각각 71억원, 47억원 규모의 원료의약품 공급계약을 연이어 체결했다. 두 약물 모두 올리고 신약으로 각각 근육이상증과 신장질환을 적응증으로 한다. 신장질환 치료제의 경우 임상 3상 단계로 2027년 신약 허가 신청을 목표로 하고 있다.

최근 미국 바이오텍과 체결한 404억원 규모의 공급계약은 상업화 승인을 받은 치료제로 2026년 1차 원료 공급 분이다. 이는 제론의 '라이텔로'로 추정되며 향후 2차 원료 공급 가능성도 제기된다. 라이텔로는 지난해 6월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아 판매되고 있으며 미국 종합 암네트워크(NCCN) 가이드라인 치료제로 등재돼 향후 처방 확대 가능성이 높다.

아울러 에스티팜은 회사가 원료를 공급 중인 미국 바이오텍의 유전성혈관부종치료제 올리고 신약이 오는 8월 FDA로부터 상업화 승인을 받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해당 치료제는 아이오니스의 '도니달로센'으로 FDA가 8월 중 심사 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하반기 중 유럽 글로벌제약사의 미토콘드리아결핍증후군 치료제도 상업화 승인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회사가 원료를 공급하는 신약은 지난해 4개에서 올해 7개로 증가할 예정이다.

회사의 올해 누적 수주액은 955억원으로 이미 지난해 수주액의 50% 이상을 달성했다. 하반기 신규 추가 수주 계약이 나온다면 지난해보다 개선된 실적을 달성할 전망이다. 수주잔고 또한 2022년 말 기준 1495억원에서 2023년 말 기준 2022억원, 2024년 말 기준 2485억원으로 증가 추세다. 지난달 기준 수주잔고는 3170억원이다. 고객사로부터 수주한 프로젝트와 계약의 누적금액이 늘고 있는 셈이다.

에스티팜의 실적은 2023년 2850억원에서 2024년 2735억원으로 주춤했다. 연결 자회사들의 적자 등이 원인으로 꼽힌다. 회사는 올해 매출 전망치를 3200억원으로 제시했다. 올해 실적에 대한 자신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올 4분기 제2올리고동 가동이 본격화되면 내년 생산 능력은 2023년과 비교했을 때 100% 이상 확대될 예정이다. 생산 능력 확대에 따라 추가 수주가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권해순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추가적인 수주가 예상돼 에스티팜의 올해 올리고 수출액은 2500억원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2026년 이후에는 렉비오, 라이텔로, 트린골자, 펠라카르센 등 상업화 물량 증대와 더불어 임상 물량 확대로 올리고 사업부의 성장이 지속 가능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sy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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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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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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