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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보건의료인력 추계위 추진 박차…구성·신뢰도 놓고 '엇갈린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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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계위 법안 2일 국회 본회의 통과
복지부, 법 시행 전 후속 조치 시동
보건의료노조 환영 입장…과제 산적
지역 배치·직종별 방안에 인력 달라
의료계, 정부 개입 가능성 커 '우려'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보건복지부가 보건의료인력수급추계위원회(추계위) 설치 후속 조치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추계위 구성 및 신뢰도 등을 놓고 이해관계자들의 평가가 엇갈린다. 

4일 복지부에 따르면 추계위 설치를 골자로 한 '보건의료기본법' 개정안이 지난 2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추계위는 복지부 소속으로 2027학년도부터 의사, 간호사 등 직종별 의료 인력 추계를 심의하게 돼 있다. 의료 공급자 대표 단체, 수요자 대표 단체, 관련 학계가 추천하는 전문가 15명으로 구성되지만, 의료 공급자 추천 위원이 과반이 되도록 설정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고려대 의대가 복학 의사를 밝힌 의대생들에 한해 31일 오전까지 등록을 연장해주기로 한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28일 성북구 안암동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학생들이 이동하고 있다. 2025.03.28 yym58@newspim.com

이후 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보정심)는 추계위 결과를 바탕으로 최종 심의를 한다. 보정심은 복지부 장관이 위원장을 맡아 필수의료와 의료인력 확충 등 보건의료에 관한 주요 정책을 심의하는 기구다. 복지부는 지난해 올해 의대 증원 규모를 결정하기 위해 보정심을 소집했다. 그러나 보정심 회의 전 2000명을 확정한 상태에서 거수기 회의에 불과했다는 비판이 제기되기도 했다.

복지부가 추계위 법 공포·시행 전부터 후속 조치에 들어갔지만, 추계위에 대한 평가는 여전히 엇갈린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은 추계위 설치를 환영하는 입장인 반면, 의료계는 정부 개입 가능성을 우려한다.

최복준 보건의료노조 정책실장은 "응급실, 소아과, 산부인과의 의사 인력 부족 문제는 의료개혁의 필요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며 "추계위 설치를 시작으로 논의에 주의 깊게 개입할 것"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다만 최 실장은 추계위 출범을 시작으로 보건의료인력에 대한 지원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부가 어떤 정책을 추진하느냐에 따라 필요한 인력이 달라지는 만큼, 지역 배치 기준과 직종별 활용 방안을 구체적으로 설정하고 발표해야 한다는 것이다. 

최 실장은 "추계위는 전체 필요 인력을 산출하는데 어느 지역에 어느 정도의 인력이 필요하냐의 문제가 있고, 저출생을 대비해 의사 대신 간호사를 투입할 거냐 등의 문제도 남았다"며 "관리 중심의 1차 의료를 제공하는 의료 인력이 모두 전문의일 필요는 없는데 지금은 종합적인 틀이 없는 상황"이라고 했다.

또 최 실장은 의사 중심의 보건의료에서 벗어나 다른 직종 활용 경로를 열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의사 집단이 지금처럼 보건의료 행위에 대해 집권하고 변화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2024년 제1차 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를 주재하고 있다. 이날 열린 보건의료정책심의위에서는 의과대학 입학 정원 확대 규모를 결정한다. 2024.02.06 yooksa@newspim.com

한편, 의료계는 추계위가 독립성·자율성·전문성을 보장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추계위가 의료 인력을 추산하지만, 최종 결정 기구가 보정심인 부분을 비판했다. 수급추계센터를 정부 출연기관, 공공기관으로 지정하도록 해 정부가 개입할 개연성이 높고, 결과에 대한 신뢰가 떨어질 수 있다고도 꼬집었다. 

대한의사협회는 "일본·미국·네덜란드 등 주요국의 의료인력 수급추계기구는 정부 주도가 아닌 전문가 중심의 민간기구를 운영해 독립성을 보장하고 있다"며 "잘못 운영될 경우 우리나라 의료체계 지속가능성에 큰 위협이 될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신현영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같은 의료계 우려에 대해 "법안을 재발의해야 하는 데 현실적으로 어려울 것"이라며 "정부가 각계각층의 이견과 이해 상충에 대해 객관적인 근거와 자료를 기반으로 국민을 설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sdk199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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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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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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