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내 ESS 제조공장 연내 가동 목표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글로벌 정밀 부품 및 시스템 제조기업 서진시스템은 최근 미국이 베트남산 제품에 대해 46%의 상호관세를 부과한 것과 관련해 "회사의 글로벌 매출 구조와 생산 전략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며, 실질적인 리스크는 크지 않다"고 3일 밝혔다.
서진시스템 관계자는 "이번 관세 조치는 대부분 중국산 제품을 겨냥한 것으로, 중국은 기존 20%에 더해 추가 34%의 관세가 적용돼 총 54%에 달한다"며 "반면 베트남은 이보다 낮은 46% 수준으로, 상대적 경쟁력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설명했다.
서진시스템은 이미 다양한 공급망 확보와 지역 분산화 전략을 통해 특정 지역 의존도를 낮춰왔다는 설명이다. 특히 에너지저장장치(ESS) 분야에서는 베트남에서의 생산 레퍼런스를 기반으로 미국 내 제조 설비를 갖춤으로써 시장 지배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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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진시스템 로고. [사진=서진시스템] |
또한 서진시스템은 트럼프 정부 출범 이후 고객 요청이 증가하면서 수요 증가는 물론 사업 협력이 보다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고도 전했다. 현재 글로벌 상위 10위 안에 드는 주요 고객사들과 거래 중이며, 이 중 5개사가 미국 내 생산을 요청함에 따라 텍사스를 거점으로 한 미국 ESS 제조공장 가동을 연내 목표로 준비 중이다.
이어 반도체 부문에서는 한국(삼성전자, ·SK하이닉스)과 대만(TSMC) 등으로 물량이 공급되고 있어 미국 관세 영향이 거의 없다고 설명했다. 항공우주 부문에서는 지난해 말 미국 정밀기계부품 제조기업인 RBR Machine을 텍슨USA의 100% 자회사로 인수, 현지 생산을 병행하면서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서진시스템 관계자는 "다양한 공급망 확보 및 글로벌 고객 대응 능력을 이미 갖춘 상태이며, 관세 리스크에 따른 장기적인 영향은 제한적"이라며 "글로벌 보호무역 기조가 강화되는 상황에서도 흔들림 없는 사업 운영과 고객 신뢰를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서진시스템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 1조2138억원, 영업이익 1087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55%,121% 성장했다.
nylee5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