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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파면] '탄핵 여파' 잠식된 與...李 대항마는 누구

기사입력 : 2025년04월05일 09:00

최종수정 : 2025년04월05일 09:00

뚜렷한 후보 없는 여권…이재명 독주 상태 야권
'외연 확장' 지적받는 김문수…'명태균' 연루된 오세훈·홍준표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12·3 비상계엄' 사태를 일으킨 윤석열 대통령이 파면되면서 야당 대권주자들의 본격적인 대권 레이스가 막을 올렸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여권이 '탄핵 여파'에 시달릴 것이라고 봤고, 야권은 사법리스크를 일부 해소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중심으로 정리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5일 정치권에 따르면 헌법재판소가 전날인 4일 윤 대통령에 대한 파면을 선고하면서 본격적인 조기 대선 판이 만들어졌다. 파면 선고 이전에도 대권주자들은 조기 대선을 대비하는 움직임을 보였지만, 파면 선고로 대선 일정이 보다 구체화 된 만큼 주자들간 다툼이 본격적으로 첨예해 질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대통령실의 모습 2025.04.02 mironj19@newspim.com

현재 여야의 상황은 크게 대비된다. 여권은 뚜렷한 후보를 못 내세우고 있는 반면, 야권은 이 대표가 독주하는 모양새를 굳히고 있다.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은 여권의 가장 큰 지지를 받고 있으나, 과거 극우 성향 발언이나 행동 등이 '외연 확장' 가능성을 차단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과 홍준표 대구시장은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와의 연관됐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은 지난달 20일 오 시장과 명씨 관련 의혹을 수사하기 위해 서울시청을 한 차례 압수수색했다. 홍 시장 역시 명씨와 연루됐다는 의혹이 연일 터져나오고 있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배신자 프레임'을 벗어나지 못한 채 여권 지지율이 쪼그라 든 상태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도 발 빠르게 대선 준비에 나섰지만, 당내 지지층이 단단하지 못해 지지율은 저조한 편이다.

게다가 여권 후보들이 탄핵 여파를 이겨낼 수 있을지도 미지수다. 국민의힘 지도부가 헌재 결론에 승복하겠다고 여러번 이야기 했지만, 그동안 1호 당원인 윤 대통령을 징계하라는 야권 목소리를 무시해왔던 점이나, 윤 대통령의 구속을 막으려 했던 점이 여러모로 악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특히 여권이 배출한 대통령이 두 번이나 탄핵됐다는 점이 부담이다. 추후 대선 정국에서 여권 후보들이 탄핵에 대한 사과를 하더라도, 대선 기간이 짧은 만큼 탄핵 여파에서 쉽사리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야권은 이 대표가 가장 앞서나가고 있다. 수개월간 각종 여론조사에서 차기 대통령 후보 1위 자리를 수성 중인데다가, 야권 지지층의 응원을 등에 업고 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 혐의로 기소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항소심 선고공판에서 무죄를 선고 받은 뒤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5.03.26 photo@newspim.com

이 대표는 지난해 8월, 그간 치러졌던 민주당 당대표 선거에서도 역대 최고 득표율(85.40%)로 당대표직 연임에 성공했다. 지난 해 4·10 총선을 치르면서는 당내 반대파였던 비명(비이재명)계 의원들을 쳐내고, 빈 자리를 친명(친이재명)계로 채우는 데도 성공했다. 

이 대표에게 남은 가장 큰 변수 중 하나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재판이었는데, 이 마저도 어느정도 족쇄를 푸는 데 성공했다. 서울고법 형사6-2부(최은정 이예슬 정재오 부장판사)는 지난달 26일 이 대표의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 항소심 선고 공판을 열고 무죄를 선고했다.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1심 결과를 뒤집은 것이다.

이 대표에게 가장 문제로 지적됐던 것 중 하나가 바로 이 '사법리스크'였다. 공직선거법과 국회법 등에 따르면, 선거법 위반 혐의로 징역형 집행유예가 확정될 경우 의원직을 사퇴하고, 10년간 피선거권이 제한된다. 피선거권이 제한되면 그 기간만큼 선거에 출마할 수 없게 된다.

이 때문에 1심에서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 받았던 이 대표는 정치 생명이 불안정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었는데, 지난달 무죄 판결로 사법리스크라는 말도 무색해졌다. 다만 위증교사 혐의 재판과 대장동 배임 혐의 재판 등 여러 재판을 받고 있어 여권은 물론이고, 야권 주자인 김동연 경기지사나 김부겸 전 국무총리,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 등이 이를 물고늘어질 가능성은 여전하다. 이 대표가 대통령이 되더라도 여러 재판을 받아 국정운영이 힘들 것이라는 비판이다.

다만, 대선까지 남은 시간이 짧은 만큼 큰 변수가 있지 않은 이상 야권에서는 이 대표가 본선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반면 여권은 본선 진출을 위해 주자들간의 흑색선전도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 경우 탄핵 여파에 흑색선전으로 인한 경선 불복 등 겹악재가 여권에 닥칠 수도 있을 전망이다.   

pcja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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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빙 주한 중국대사 뉴스핌 기고 국제 정세가 혼란스럽고 국지적 충돌과 불안정한 상황이 이어지는 가운데 경제 글로벌화가 역풍을 맞고 있고 일방주의와 보호주의가 고개를 들고 있다. 불확실성의 시대에 직면한 많은 국가들은 '겨울이 오고 있다'(Winter is Coming)며 불안감을 감추지 못한다. 이러한 시기에 중국은 실질적인 행동으로 세계에 안정성과 긍정적 에너지를 불어넣고 있다. 중국은 세계 경제를 안정적 발전으로 이끄는 강력하고 확실한 힘이다. 중국은 세계 2위 경제국, 1위 제조업 대국이자 2위 소비시장이다. 이런 조건하에서 중국 경제는 체제와 수요, 공급, 인재 등 네가지 부문에서 두드러진 우위를 보이며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공고히 하고 있다. 2024년 중국 경제는 5% 성장률을 달성했고 GDP 증가량은 1조 500억 달러에 달했는데, 이는 중간 경제국가의 연간 경제 총량에 해당하는 규모다. 2025년 복잡한 환경과 숱한 도전에 직면한 상황에서도 중국 경제는 안정 성장 추세를 유지하여, 1분기 5.4% 성장을 달성했고 1~4월 상품무역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7.5% 증가했다. 더욱 중요한 성과는 외부의 압박과 억제가 오히려 중국의 기술 돌파를 촉진하는 수많은 사례들이 나타나고 있으며, 중국은 인공지능(AI), 로봇 등 첨단 기술 분야에서 잇따라 '딥시크(DeepSeek) 순간'을 맞이하고 있다는 것이다. 중국은 설정된 발전 목표를 달성하며 세계 경제 성장의 가장 중요한 엔진이자 안전 장치 역할을 계속 해 나갈 충분한 자신감과 능력을 지니고 있다.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주한 중국대사관 다이빙(戴兵) 중국 대사. 사진=중국 대사관 제공.  2025.05.24 chk@newspim.com 중국은 글로벌 협력을 촉진하는 확실한 힘이다. 대외 개방은 중국의 기본 국책으로, 보호주의의 역류가 거셀수록 중국은 더욱 확고한 의지를 가지고 높은 수준의 개방을 추진해나갈 것이며 국제 사회가 모두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할것이다. 중국은 150여 개 국가 및 지역의 주요 무역 파트너이며, 30개 국가 및 지역과 23개의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했다. 2024년 중국의 평균 수입 관세율은 이미 7.3%로 떨어져 절대 다수 국가보다 낮으며, 43개 최빈국에 대해서는 '무관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얼마 전 성공적으로 개최된 중국 중앙주변공작회의에서는 주변국들과 협력하여 아름다운 미래를 함께 만들어갈 것임을 다짐했다. 시진핑 국가주석의 동남아 순방과 러시아 방문이 커다란 외교적 성과를 거두었고, 아시아, 아프리카, 라틴 아메리카, 유럽의 여러 국가 지도자들이 중국을 방문했다. 갈수록 더 많은 국가들이 중국과의 동행은 바로 기회와의 동행이며, 중국에 대한 신뢰는 곧 미래에 대한 신뢰임을 인식하고 있다. 중국은 국제 질서를 수호하는 확실한 힘이다. 중국은 현행 국제 질서 속에서 발전해 온 만큼 이 체계의 수혜자이자 지지자, 수호자이다. 중국은 국가 간의 평등 및 호혜 상생을 견지하고 진정한 다자주의를 지향하며, '국력의 크기'를 발언권의 기준으로 삼거나 '자국 우선'을 국제 규칙 위에 두는 것에 반대한다. 국제 사회에서 중국은 책임감 있고 신뢰할 수 있는 대국이다. 중국에 대해 '국제 질서 도전자'라고 지목하는 것은 사리에 맞지 않는다. 많은 한국인들은 이전의 규칙 제정자(rule-maker)가 파괴자로 변해 전 세계를 혼란에 빠뜨렸다고 솔직하게 말한다. 부당한 관세 전쟁에 직면한 중국은 단호한 대응으로 국가의 정당한 권익을 보호하고 나섰을 뿐만 아니라 국제적 공정성과 보편적 세계 정의를 수호하는데도 앞장섰다. 결과적으로 중국의 이런 대응은 국제 사회의 많은 나라들이 적극적 협상을 통해 경제∙무역 갈등을 해결할 수 있도록 여지를 넓혀줬다. 중국은 줄곧 각국의 운명이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으며 중국과 한국은 중요한 이웃이자 협력 파트너로서 더욱 그러하다고 여겨왔다. 중한 수교 이후 33년 동안 양국 간 각 분야에서의 교류와 협력은 커다란 성과를 거두었으며, 양국 외교는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로 격상됐다. 최근 몇 년간 중한 양국의 국가 상황과 지역 정세, 세계 구도에 모두 큰 변화가 있었고, 중한 관계의 복잡성도 다소 커졌다. 양국은 경험과 교훈을 총정리해 재인식, 재출발해야 한다. 이때 가장 근본적인 것은, 중한 우호 협력의 강화가 양국과 양국 국민의 근본적 이익에 가장 부합한다는 점이다. 한국 정국에 변화가 일어나고 국제 정세 변화의 충격도 마주한 가운데, 대다수의 한국 국민은 국가적 통합을 강화하고 경제와 민생을 발전시키기를 기대하고 있다. 한국의 많은 지인들은 중한 관계를 개선하고 발전시키는 것이 한국이 대내외적 도전에 대응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고 이야기한다. 현재 중한 관계는 지난 날을 토대로 앞날을 개척하는 중요한 단계에 놓여 있다. 중국의 대(对)한국 정책은 확실하며, 중국은 최대한의 성의와 노력으로 중한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심화할 의향이 있다. 한국이 시대 물결과 국제 흐름을 파악하고 바른 방향을 견지하며 중국과 함께 중한 관계를 건전하고 안정적이며 긍정적으로 발전시키길 희망한다. 글 = 주한 중국대사관 다이빙(戴兵) 중국대사 서울= 최헌규 중국전문기자(전 베이징 특파원) chk@newspim.com 2025-05-24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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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애플 25% 관세, 삼성에도"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3일(현지 시간) 중국 등에서 대부분 제품을 생산하고 있는 애플에 대해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하면서 이 같은 조치는 삼성전자 등에도 동일하게 적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애플(제품)에 25%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면서 "이것은 삼성과 다른 스마트폰 업체들에게도 해당된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 내 제조를 장려하려면 모든 기업에 공정하게 적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2025.05.24 kckim100@newspim.com 트럼프 대통령은 이와 함께 유럽연합(EU)과의 무역 협상이 타결되지 않을 경우, 현재 유지 중인 50%의 관세를 그대로 두겠다는 입장도 거듭 확인했다. 그는 "EU와의 대화가 더디다"면서 "협상 타결을 기대하지 않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트루스 소셜 계정을 통해 "나는 애플의 팀 쿡에게 오랫동안 미국에서 판매되는 아이폰은 반드시 미국에서 생산되어야 한다고 말해왔다. 인도나 다른 나라에서 만들어서는 안 된다"며 "그렇지 않다면, 최소 25%의 관세를 애플이 미국에 지불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EU에 대해서도 "우리의 협상 과정은 아무런 진전이 없다"며 "2025년 6월 1일부터 EU산 제품에 일관 50% 관세를 부과할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이어 "EU는 미국을 무역에서 이용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과 다름없고, 협상하기 매우 어려운 상대"라면서 "그들은 강력한 무역 장벽과 부가가치세, 터무니없는 기업 벌금, 비금전적 무역 장벽, 환율 조작, 미국 기업에 대한 부당하고 정당하지 않은 소송 등으로 미국과 연간 2억 5000만 달러 이상의 무역 적자를 초래했다"고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언급은 증시에 바로 영향을 미쳤다. 뉴욕 증시에서 애플의 주가는 마감을 앞두고 2.92%까지 하락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도 일제히 급락했다. 독일과 프랑스, 이탈리아 등은 모두 1.5% 이상 떨어졌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전장보다 5.14포인트(0.93%) 내린 545.13으로 장을 마쳤다.    kckim100@newspim.com 2025-05-24 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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