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속보

더보기

헌재 尹선고 D-2 결정문 '막판 다듬기'…"절차적 논란 최소화 위한 작업"

기사입력 : 2025년04월02일 15:18

최종수정 : 2025년04월02일 15:18

헌재, 지난 1일 평결 마무리…사실상 결론 도출
"마지막까지 설득력 높이고 절차적 문제 최소화"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를 이틀 앞둔 2일 헌법재판소가 윤 대통령 탄핵심판 결정문 '막판 다듬기'에 돌입한 것으로 보인다.

법조계에 따르면 헌법재판관들은 이날 평의를 열어 결정문 작성에 매진하고 있다. 헌재는 선고기일인 오는 4일 전까지 매일 평의를 통해 절차적 부분에 대해 논의를 계속할 방침이다. 

헌재는 지난 1일 열린 평의에서 국회의 탄핵소추를 인용·기각·각하할지에 관해 재판관들의 의견을 종합하는 '평결'을 마무리했다. 사실상 윤 대통령의 탄핵심판 결론을 내부적으로 도출한 것이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2차 변론기일이 진행된 16일 오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심판정에서 변론기일이 진행되고 있다. 왼쪽부터 정계선, 김복형, 정정미, 이미선, 문형배, 김형두, 정형식, 조한창 헌재 재판관. 2025.01.16 gdlee@newspim.com

다만 헌재는 대통령 탄핵심판이라는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마지막까지 결정문 다듬기 과정에 신중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통상 이 과정을 통해 결정문에 들어갈 문구나 단어를 조율하고 재판관들의 별개·보충의견 등을 얼마나 기재할지에 대해 조율한다.

이는 선고 당일에 평결을 거쳤던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심판 때와는 다소 차이가 있는 모습이다. 법조계 안팎에선 헌재가 평결을 먼저 마치고 평의를 이어가는 것에 대해 "논란을 최소화하기 위한 절차"라고 내다봤다.

차진아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보통 평결까지 끝내면 그냥 선고하는 단계만 남겨놓은 상태라 3일이나 결정문을 다듬는 것은 흔치 않다"며 "다만 윤 대통령 사건 같은 경우 워낙 파급효과가 크고 논란도 상당히 많았기 때문에 마지막까지 설득력을 높이고 절차적 문제를 최소화하기 위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장영수 고려대 법전원 교수는 "평의를 더 이어가는 건 재판관들 사이에 이견을 그나마 조금 더 좁힐 부분이 있는지, 예컨대 별개 의견이나 보충 의견 등을 다듬는 작업이 있을 것"이라며 "이같은 절차는 평결과는 상관없기 때문에 이런 부분들을 중점으로 마지막까지 의견 교환이 있을 가능성은 있다"고 했다.

김선택 고려대 법전원 교수는 "박 전 대통령의 경우 전원일치 판결이었으니 당일에 평결 거쳐서 선고해도 됐지만 윤 대통령은 의견이 서로 안 맞는 부분들이 있어 평의가 길어졌다는 분석이 많지 않은가"라며 "의견 조율이 안 됐을 수 있는 상태에서 당일에 평결을 거친다는 건 위험하고 부담스러울 수 있기 때문에 평결을 먼저 한 것 아니겠는가"라고 분석했다.

이번 윤 대통령 사건은 박 전 대통령 사건보다 재판부 평의가 장기간 진행돼 재판관 사이의 '이견설'이 꾸준히 제기돼왔다. 때문에 윤 대통령 선고에 대한 절차적 시비를 헌재가 철저히 차단하기 위해 결정문 다듬기와 평의를 동시에 이어나가고 있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 선고가 지연되고 있는 28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에서 탄핵 찬반 1인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2025.03.28 yooksa@newspim.com

seo0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주니어, 내주 방한…정용진 초청 [서울=뉴스핌] 남라다 조민교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가 다음주 한국을 방문한다. 이는 사이가 각별하다고 알려진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의 초청으로 이뤄졌다. 23일 재계 등에 따르면 트럼프 주니어는 다음주 중 한국을 찾을 예정이다. 그는 방한 후 정용진 회장 등 재계 인사들을 만나 트럼프 정부와 가교 역할을 할 전망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 참석을 위해 지난 18일(현지시간) 워싱턴을 찾은 신세계그룹 정용진 회장(가운데)이 트럼프 주니어(왼쪽)와 만나 부인 한지희씨(오른쪽)를 소개 후 반갑게 사진을 찍었다. [사진=신세계그룹] 트럼프 주니어의 초청은 '절친'으로 알려진 정용진 회장이 주도한 것으로 확인됐다. 트럼프 행정부는 현재 한국에 대한 관세 부과를 유예했지만,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수출기업과 유관 단체들의 불안감이 커지는 상황이다. 이에 정 회장이 지난주 미국을 찾아 트럼프 주니어와 만나 한국 기업들의 우려를 전달하며 방한을 설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다음 주, 트럼프 주니어가 정용진 회장 초청으로 방한해 국내 주요 기업 인사를 만날 예정"이라며 "일정하고 장소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mkyo@newspim.com 2025-04-23 16:49
사진
대법, 이재명 선거법 사건 전합 회부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전원합의체에 회부한 대법원이 22일 곧바로 심리에 들어갔다. 대법원 전원합의체(전합)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이 전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상고심 첫 합의기일을 진행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호형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22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리는 '대장동 배임 및 성남FC 뇌물 혐의' 1심 속행 공판에 출석 하고 있다. 2025.04.22 leemario@newspim.com 앞서 대법원은 이날 오전 이 전 대표 사건 2부에 배당하고 주심으로 박영재 대법관을 지정했다. 하지만 이후 조희대 대법원장이 이 전 대표 사건을 전원합의체에 회부했고, 첫 합의기일도 열리게 됐다. 전합은 종전의 판례를 바꾸는 등 사회적 파장이 큰 중요 사건을 다룬다. 대법원장이 직접 재판장을 맡고, 법원행정처장을 겸임하는 대법관을 제외한 나머지 대법관 12명 등 총 13명으로 구성된다. 단 이번 사건에선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을 맡고 있는 노태악 대법관이 회피신청을 했다. 이에 이 사건은 조 대법원장과 나머지 대법관 11명 등 총 12명이 심리할 전망이다. 이 전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이 전합에 회부되면서, 이 전 대표는 2020년에 이어 두 번째 전합 판단을 받게 됐다. 이 전 대표는 2016년 6월 성남시장으로 있으면서 보건소장, 정신과 전문의 등에게 친형을 정신병원에 강제 입원시키도록 지시하고, 2018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열린 TV토론회 등에서 친형을 강제 입원시키도록 지시한 적이 없다는 허위 발언을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으나 2심에선 벌금 300만원을 선고받았다. 하지만 2020년 7월 전합은 이 전 대표 사건을 7(파기환송)대 5(상고기각)로 무죄 취지 파기환송했고, 이후 파기환송심에서 무죄가 나온 뒤 그대로 확정됐다. 대법원이 본격적인 심리 절차에 들어가면서 이 전 대표 사건 선고 시점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공직선거법 사건은 '6·3·3원칙(1심 6개월, 2·3심 3개월)'을 준용하게 돼 있기 때문에 원칙대로라면 오는 6월 26일까지 선고가 나와야 한다. 하지만 같은 달 3일 대통령 선거가 예정돼 있고 이 전 대표가 유력 후보로 꼽히는 만큼, 이전에 결론이 나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한편 이 전 대표는 지난 대선 과정에서 대장동 개발사업의 핵심 실무자였던 고(故)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 및 백현동 개발사업과 관련해 허위 발언을 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 전 대표는 1심은 이 전 대표가 방송 인터뷰에서 "해외 출장 중 김문기와 골프를 치지 않았다"고 한 부분과 국회 국정감사에서 "국토부 요구에 따라 어쩔 수 없이 (백현동 한국식품연구원 부지) 용도변경을 해준 것"이라는 취지로 말한 부분이 허위사실에 해당한다며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하지만 2심은 해당 발언들이 모두 허위사실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1심 판단을 뒤집고 무죄를 선고했다. 이에 검찰은 "법원의 판단은 피고인의 발언에 대한 일반 선거인들의 생각과 너무나도 괴리된 경험칙과 상식에 부합하지 않는 판단으로 공직선거법의 허위사실공표죄에 관한 법리를 오해한 위법이 있다"며 상고를 제기했다. hyun9@newspim.com 2025-04-22 15:2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